'외부 플랫폼 납품 스튜디오로 전락' 우려도
| 20250527
국내 시청자를 만족시키고, 해외에 수출하려면 지명도 높은 배우, 작가, PD가 필요하다. 하지만 TV 드라마는 이미 그들의 몸값을 충당할 여력이 없다. 그들 역시 충분한 제작비와 제작 기간을 보장하는 동시에 전 세계 동시 유통망을 가진 넷플릭스, 디즈니+로 쏠림현상이 강하다. TV채널인 tvN과 OTT 플랫폼인 티빙에 콘텐츠를 동시 공급하는 CJ ENM은 비교적 안정적이지만, 지상파 드라마는 경쟁력이 떨어지는 게 현실이다. 하재근 문화평론가는 “중장년층도 유튜브, OTT 사용빈도가 상승하며 지상파 이탈이 거세다”면서 “결국 콘텐츠가 답이다. 기계적으로 제작비를 아끼며 편성을 채우는 것이 아니라 시나리오를 엄선하고 적정 수준의 제작비를 투입해 콘텐츠의 질을 높여야 한다”고 충고했다. 익명을 요구한 지상파 고위 관계자는 “투자는 줄이되 성과는 내야 하는 절박한 상황”이라며 “향후 방송사가 드라마 편성시간을 통째로 팔거나, 제작 후 외부 플랫폼에 납품하는 스튜디오로 전락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https://www.munhwa.com/article/11507862
강형구 한양대 파이낸스경영학과 교수는 우리나라에서 글로벌 플랫폼에 부과하기 위한 디지털세 도입을 위한 법제화 준비를 서둘러야 한다고 강조했다. 글로벌 플랫폼 기업이 국내에서 막대한 수익을 올리면서도 조세 부담은 최소화하는 문제에 대응해 국제사회와 공조하고, 국내에서도 관련 대응책 마련을 위한 법제화 준비를 서둘러야 한다는 주장이다. 강 교수는 “국제적 합의가 지연되거나 미흡할 경우를 대비해 국내법상 '고정사업장'의 개념을 디지털 경제 현실에 맞게 확대하거나 매출 발생 국가에 과세권을 부여하는 방식의 국내법 개정을 고려할 수 있다”면서 “글로벌 플랫폼 기업이 국내에서 발생시키는 매출 규모와 사업 활동 내역을 투명하게 신고하고 공개하도록 의무화하는 제도도 강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https://www.etnews.com/20250526000083
케이블TV는 재난방송, 지역경제 활성화, 지역채널 운영 등 정부가 요구하는 공공적 책무를 묵묵히 수행해 왔다. 2022년 기준 지역채널 투자액만 1190억 원에 달한다. 반면 수익의 상당 부분을 점유하고 있는 글로벌 플랫폼과 포털은 여전히 방발기금 납부 대상에서 제외되어 있다. 기금의 취지를 생각할 때, 이는 사회적 공정성 측면에서도 납득하기 어렵다. 지금과 같은 체계는 결국 낡은 법적 테두리 안에서 새로운 미디어 현실을 재단하려는 시도에 불과하다. 방송은 공공재이면서 동시에 산업이기도 하다. 미디어 환경의 복잡성과 다변화가 가속화되는 오늘날, 기존 사업자만을 대상으로 징수 구조를 유지하는 것은 산업 생태계의 균형을 무너뜨리는 결과를 초래한다.
https://www.etnews.com/20250526000118
인공지능(AI), 넷플릭스, 유튜브로 대표되는 글로벌 미디어 생태계 속에서 한국 영상 산업은 성장과 생존의 갈림길에 서 있다. 글로벌 콘텐츠 강국으로 도약했지만 수익 구조의 붕괴로 인해 지속 가능한 산업 생태계 마련이 시급한 상황이다. 실제 국내 대표 영상 기업인 CJ ENM과 스튜디오드래곤의 시가총액이 단일 엔터테인먼트 기업인 JYP에도 못 미친다. 이에 한국방송학회 제37대 집행부는 지난 1월 'AI 시대의 영상 산업 정책 특별위원회'를 출범하고 5개월간 심층 연구와 논의를 거쳐 정책 방안을 마련했다. 이번 공청회에서는 영상산업이 국가 이미지를 제고하는 등 비산업적 효과를 다룬다. 또 K-뷰티 등 후방 소비재 산업의 성장을 이끄는 핵심 요인인데도 단위 산업 차원의 접근법으로 영상 산업의 위기를 방관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29/0002957613
MBC가 예능, 드라마 등 다른 OTT에서 이미 공개된 콘텐츠를 자사 채널에 편성하는 협업을 이어가고 있다. 좋은 작품들을 더 많은 시청자에게 제공한다는 취지이지만 일각에선 방송사가 OTT 플랫폼의 ‘재방 채널’로 인식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MBC는 지난 14일부터 쿠팡플레이 예능 ‘슈팅스타’를 편성하고 매주 수요일 오후 9시 순차적으로 방영한다. ‘슈팅스타’는 은퇴한 축구 선수들이 박지성 단장, 최용수 감독과 함께 한 팀으로 모여 다시 K리그 현역에 도전하는 축구 예능이다. ‘슈팅스타’는 지난해 11월 쿠팡플레이에서 공개됐고, 시청자의 호응에 힘입어 올해 하반기 시즌2를 공개할 예정이다. 이런 가운데, 이미 공개된 시즌1이 최근 MBC에 편성돼 지상파 TV에서 방영 중인 것.
https://isplus.com/article/view/isp202505220081
27일 와이즈앱·리테일이 한국인 스마트폰 사용자(Android+iOS)를 표본 조사한 결과 2025년 4월 한국인이 가장 많이 사용한 OTT 앱은 넷플릭스(Netflix)로 월간 사용자 수 1341만 명을 기록했다. 그 뒤를 이어 쿠팡플레이 738만 명, 티빙(TVING) 511만 명, 웨이브(Wavve) 230만 명, 디즈니플러스(Disney+) 193만 명, U+모바일tv 103만 명, 라프텔 83만 명, 스포티비 나우(SPOTV NOW) 68만 명, 왓챠 54만 명 순이었다.OTT 앱을 하나만 사용하고 있는 단독 사용자 비율 또한 넷플릭스가 48%로 가장 높았다. 이어서 라프텔 46%, 쿠팡플레이와 U+모바일tv 34%, 티빙 25%, 웨이브 24%, 스포티비 나우 21%, 왓챠 14%, 디즈니플러스 10%로 나타났다.
https://magazine.hankyung.com/business/article/202505277644b
유튜브를 통해 공개하고 있는 스튜디오C1의 야구 예능 ‘불꽃야구’가 JTBC 측의 저작권 침해 신고로 3회까지 전부 비공개 처리됐다. 스튜디오C1은 그간 ‘불꽃야구’를 선보일 방송사나 OTT 등 플랫폼을 찾지 못한 상황에서 차선책으로 유튜브를 통해 무료로 콘텐츠를 공개해 왔으나 이마저도 저작권 침해 신고가 누적되면서 최악의 경우 채널이 삭제될 가능성도 있다. 이런 가운데 스튜디오C1은 26일 ‘불꽃야구’ 4회 공개를 강행하며 앞으로도 유튜브에 업로드를 지속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JTBC 역시 자사 야구 예능인 ‘최강야구’와 유사한 포맷을 가진 ‘불꽃야구’가 선보여질 때마다 유튜브에 저작권 침해 신고로 대응하겠다는 계획이기에, 양측의 첨예한 갈등은 한동안 계속될 전망이다.
https://isplus.com/article/view/isp202505260133
2024~2025시즌을 끝으로 은퇴한 김연경이 문화방송(MBC) 신규 배구 예능에 출연한다. 문화방송은 26일 “김연경이 하반기에 방영하는 배구 예능에 출연한다”고 밝혔다. 자세한 내용과 정확한 방송 날짜는 정해지지 않았다. 문화방송은 “선수로서 최고의 커리어를 완성한 김연경의 경험을 바탕으로 배구를 새롭게 조명한다”고만 밝혔다. 김연경은 ‘나 혼자 산다’(MBC) ‘런닝맨’(SBS) 등 여러 예능에 출연해 다양한 모습을 보인 바 있다.
https://www.hani.co.kr/arti/sports/volleyball/1199408.html
과거 '세계의 공장'으로 불렸던 동남아시아가 이제 '글로벌 인공지능(AI) 인프라를 기반으로 한 첨단 심장'으로 변신하고 있다. 최근 산업의 AI 대전환과 클라우드 패권 경쟁, 지정학적 리스크가 맞물리면서 구글, 아마존, 엔비디아 등 글로벌 기업은 물론이고 국내 정보기술(IT) 기업들도 잇따라 동남아시아를 미래 투자처로 낙점하고 있어서다.
https://n.news.naver.com/article/014/0005355469?sid=105
지난해 5월 글로벌 AI SaaS로 정식 출시된 페르소닷에이아이는 최근 5개월 만에 가입자 수가 10배 이상 증가했다. 현재는 하루 평균 2000명, 최대 4000명이 신규로 가입하고 있다. 가입자 수 증가와 함께 영상 생성량도 비례해 증가하고 있다. 지금까지 국내외 회원들이 페르소닷에이아이를 통해 제작한 콘텐츠는 총 12만2323건에 달한다. 활동 회원 수도 지속적으로 늘어나고 있다는 게 이스트소프트 측 설명이다. 이러한 성장의 중심에는 오토 더빙 기능인 ‘AI 비디오 트랜슬레이터’의 역할이 컸다. AI 휴먼을 기반으로 한 영상 더빙 기능을 누구나 손쉽게 활용할 수 있도록 하면서 국내외 사용자들의 관심이 빠르게 확산된 것이다. 실제로 페르소닷에이아이의 회원 중 약 80%가 해외 사용자다.
https://it.chosun.com/news/articleView.html?idxno=2023092141562
구글 검색이 10년 만에 처음으로 점유율 90% 아래로 떨어졌다. 인공지능(AI) 검색의 증가에 따른 것으로 검색 엔진 시장에 중대한 변화를 예고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시장조사 업체 스탯카운터의 26일(현지시간) 발표에 따르면, 구글의 전 세계 검색 점유율은 2024년 4분기에 89.34%로 하락했다. 이는 2015년 이후 처음으로 90% 아래로 내려간 데 이은 두번째 사례다. 특히, 지난 2월에는 일시적으로 90.15%를 회복했지만, 3월에는 다시 89.71%로 떨어진 뒤 회복하지 못하고 있다.
https://www.aitimes.com/news/articleView.html?idxno=170757
카카오가 생성형 인공지능(AI) 서비스의 안전성 강화를 위해 자체 개발한 AI 가드레일 모델 3종을 오픈소스로 공개했다고 27일 발표했다. 카카오가 공개한 '카나나 세이프가드(Kanana Safeguard)'는 AI 서비스에서 발생할 수 있는 유해 콘텐츠를 사전에 차단하고 안전성을 검증하는 모델이다. 최근 생성형 AI 서비스 확산과 함께 유해 콘텐츠에 대한 사회적 우려가 커지면서 기술적·제도적 안전장치 마련의 필요성이 대두된 가운데 나온 것이다. 이번에 공개된 모델은 총 3종으로, 각각 다른 유형의 위험 요소를 탐지한다. '카나나 세이프가드'는 사용자 발화나 AI 답변에서 증오, 괴롭힘, 성적 콘텐츠 등의 유해성을 탐지한다. '카나나 세이프가드-사이렌(Kanana Safeguard-Siren)'은 개인정보나 지식재산권 등 법적 주의가 필요한 요청을 감지하며, '카나나 세이프가드-프롬프트(Kanana Safeguard-Prompt)'는 AI 서비스 악용을 시도하는 사용자 공격을 탐지한다.
https://www.asiae.co.kr/article/2025052710160514652
MBC가 자사 기상캐스터였던 고(故) 오요안나씨에 대한 직장 내 괴롭힘 조사 결과를 보도한 뒤 가해자로 지목된 기상캐스터 A씨를 퇴출한 가운데, A씨가 앞서 유족들이 제기한 소송으로 인해 오는 7월 법정에 선다. 27일 스타뉴스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방법원 민사합의48부(부장판사 김도균)는 오는 7월22일 고 오요안나의 유족들이 A씨를 상대로 낸 소송 변론기일을 재개한다.
https://news.mt.co.kr/mtview.php?no=2025052705125223156
이준석 후보의 이 같은 여성 신체 관련 발언을 두고 권영국 후보는 토론회를 마친 뒤 “오늘 토론회에서 나온 이준석 후보의 여성 성기 관련 발언은 너무나 충격적이었다”며 “TV 토론회 자리에서 들을 것이라곤 생각도 못한 발언이었다”고 비판했다. 권 후보는 “이준석 후보가 여성혐오 발언인지 물었던 그 발언은 분명한 여성혐오 발언이고, 상대 후보를 비방하겠다는 의도로 여성혐오 발언을 공중파 TV토론 자리에서 필터링 없이 인용한 이준석 후보 또한 여성혐오 발언을 한 것이나 다름없다”며 “너무나 폭력적이다. 토론을 누가 듣고 있는지 단 한 번이라도 생각했다면 할 수 없었을 발상이다. 이준석 후보의 즉각 사퇴를 촉구한다”고 성토했다.
https://www.mediatoday.co.kr/news/articleView.html?idxno=326566
검찰이 윤석열 전 대통령 명예훼손 혐의로 수사한 경향신문 전·현직 기자들을 결국 무혐의 처분한 가운데 경향신문 기자들이 “언론자유를 침해한 수사”라고 비판했다. 한국기자협회 경향신문지회와 전국언론노동조합 경향신문지부는 27일 공동성명을 내고 “검찰 수사가 총체적으로 부당했다는 것을 비판하지 않을 수 없다”며 “검찰 출신 최고 권력자의 심기를 살피느라 헌법에 보장된 언론의 자유를 침해했다”고 규탄했다. 서울중앙지검은 이날 경향신문 전현직 기자 4명을 증거불충분으로 혐의없음 처분했다. 2023년 10월 정보통신망법상 명예훼손 혐의로 기자들의 자택을 압수수색한 지 1년 7개월 만이다. 경향신문은 2021년 10월 윤 전 대통령의 검사 시절 부산저축은행 수사무마 의혹을 보도했다. 경향신문 기자들은 성명에서 “검찰은 명예훼손 법리만 검토하면 그만인 사건을 납득할 수 없는 이유로 2년 가까이 끌었다”며 “기자들을 수사 대상에 올려놓고 시간을 끌며 심적으로 괴롭히고 정권에 비판적인 보도를 통제하고 언론사를 길들이려는 의도로 볼 수밖에 없다”고 평가했다.
https://www.journalist.or.kr/news/article.html?no=586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