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제발 합병하게 해 주세요!

KT가 여전히 발목을 잡고 있다

by 이성주

| 20250901


양사 합병이 완료되려면 주주들의 동의가 필요한데, 스튜디오지니를 통해 티빙의 지분을 13.5% 보유하고 있는 2대 주주 KT가 합병에 반대하고 있다. KT는 상대적으로 소수 지분을 보유하고 있으나, CJ ENM(티빙 대주주, 48.9%)과 맺은 주주간 계약에 따라, 합병을 단독으로 진행할 수 없는 상태다. KT는 합병이 이뤄질 경우 티빙 내에서 스튜디오지니 콘텐츠의 입지 축소, 지분율 하락, IPTV 가입자 감소(코드 커팅) 등의 문제를 우려하고 있다. 게다가 웨이브의 대주주(40.5%)가 KT 라이벌인 SK텔레콤에서 비통신분야를 떼어내 만든 SK스퀘어라는 점도 달갑지 않을 것이다. KT로선 과거 자체 OTT '시즌'을 만들었다 티빙에 통합된 것도 쓰라린데, 라이벌 회사가 키운 웨이브 손까지 잡아줘야 하는 상황인 셈이다.(중략) 넷플릭스 독주 체제를 깨기 위해서라도 통합 플랫폼이 필요하다는 데엔 업계와 정부, 학계 모두 이견이 없다. 합병이 단순히 두 회사 먹고 사는 문제가 아니라 미디어 산업 전체를 위한 대승적 과제라는 이야기다. 전체 산업의 관점에서 보면 티빙과 웨이브의 합병은 두 회사 살리는 문제의 '끝'이 아닌 K-OTT를 살리는 '시작'이 될 것이다.

https://news.mtn.co.kr/news-detail/2025082609473181296


BofA 수석 이코노미스트 데이비드 마이클 틴즐리 팀은 이를 ‘콘텐츠 리세션(content recession)’이라고 정의한다. 즉, 오리지널 프로그램과 영화의 절대적 물량을 줄이고, 대신 제작비가 큰 일부 프로젝트에 집중하는 흐름이 나타난 것이다. 콘텐츠 리세션은 두 가지 의미로 해석된다. 첫째, 제작 편수를 줄여 ‘양보다 질’을 택하는 전략이다. 이는 충성 구독자를 붙잡아두는 방법이 될 수 있다. 둘째, 반대로 스트리밍사가 저비용 대량 제작, 즉 과거 TV 편성처럼 ‘평이한’ 콘텐츠에 치중하면서 ‘꼭 봐야 하는 프로그램’의 감소를 초래할 수 있다.

이미 지난해 말 아마존 스튜디오 전 대표 로이 프라이스는 뉴욕타임스 기고에서 “프레스티지 TV의 시대는 저물었다”고 선언한 바 있다. BofA는 만약 신작 공급이 부족해진다면, 소비자가 매달 오르는 구독료를 정당화하지 못할 것이라고 경고한다.

https://www.fortunekorea.co.kr/news/articleView.html?idxno=49667


한국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시장에서 꼴찌로 추락 존폐 위기로까지 몰린 디즈니+가 히트작 ‘무빙’의 제작비를 뛰어넘는 700억을 쏟아부은 ‘북극성’으로 대반전을 꾀하고 있다. 무빙 제작비 650억원은 당시 한국 드라마 역대 최고 액수였다. ‘북극성’은 무빙을 뛰어넘었다. 주연 배우 회당 출연료만 3억~4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총 제작비 700억원이 들어갔다. 디즈니+의 한국 콘텐츠 역대 최대 제작비가 투입된 ‘북극성’마저 흥행에 실패할 경우, 한국 콘텐츠 투자 대수술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디즈니+는 잇따른 흥행 실패로 한때 한국 드라마 투자 철수설까지 나왔다.

https://n.news.naver.com/article/016/0002521602


존스홉킨스대 교수인 필리페 캄판테 등 4명의 공동저자가 참여해 최근 발표한 <GenAI의 잘못된 정보, 신뢰 및 뉴스 소비: 현장 실험의 증거> 연구에 따르면 AI 정보 판별에 어려움을 느끼는 이용자들이 믿을 수 있는 언론을 찾는 경향이 나타났다. 연구진은 독일의 주요 일간지 쥐트도이체차이퉁(SZ)의 웹사이트 방문자·구독자 일부에게 AI가 만든 허위 이미지와 실제 이미지를 구별하는 어려운 난이도의 퀴즈를 내는 방식으로 실시했다.

퀴즈 참여 이후 이용자들은 온라인 콘텐츠 전반에 대한 신뢰가 떨어졌지만 쥐트도이체차이퉁에 대한 주목도는 높아졌다. 퀴즈를 푼 이용자들의 일일 방문횟수가 2.5% 늘었고 구독을 중단하는 비중도 줄었다. 특히 퀴즈가 어려웠다고 느낀 이용자들의 경우 퀴즈 참여 후 며칠 간 일일 방문 횟수가 4% 증가했고, 개인별 지불 의사도 3.5% 증가했다.

https://n.news.naver.com/mnews/hotissue/article/006/0000131565?cid=2002180


넷플릭스 애니메이션 영화 '케이팝 데몬 헌터스' 공개 이후 미국 내 K팝 장르 전체 스트리밍 이용량이 두 배 가까이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영화 OST의 인기로 미국 시장에서 K팝 장르의 존재감이 뚜렷해졌지만, OST의 인기가 다른 K팝 음악을 향한 관심으로는 이어지지 않고 있다는 분석도 나왔다. 미국 시장조사업체 루미네이트가 26일(이하 현지시간)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케이팝 데몬 헌터스' 공개일인 6월 20일 1억5천만회를 상회했던 K팝 장르 전체 스트리밍 이용량은 이달 7일 기준 3억회를 넘겼다.

https://m.entertain.naver.com/home/article/001/0015589640


‘크리에이티브 랩’은 오픈AI가 전 세계 아티스트와 디자이너, 크리에이터를 지원하기 위해 마련한 창작 실험 프로그램이다. 서울이 글로벌 첫 무대로 낙점된 배경은 크게 세 가지로 해석된다.(중략) 최근 넷플릭스 '케이팝데몬헌터스'의 전세계적인 열풍으로도 짐작할 수 있는 K-콘텐츠의 문화적 파급력이다. 서울은 이미 오픈AI 영상 생성 AI ‘소라(Sora)’의 글로벌 최다 이용자 도시다. 여기에 K-콘텐츠와 한류의 결합은 AI 창작물을 세계 시장에 선보이는 쇼케이스 효과를 극대화한다. (중략) 세 번째는 산업 생태계다. 제이슨 권 오픈AI CSO는 방한 당시 한국에 대해 "반도체와 클라우드 인프라, SaaS와 플랫폼 기업, 그리고 두터운 개발자 커뮤니티까지 연결된 풀스택 AI 환경을 갖추고 있는 유망 시장"이라고 평가한 바 있다. 창작자 실험에서 얻은 결과물을 실제 서비스·비즈니스와 곧바로 이어갈 수 있는 최적의 사업 조건이 마련돼 있는 것이다.

https://n.news.naver.com/article/031/0000961262


OTT(온라인동영상서비스) 티빙이 배달의민족 '배민클럽' 제휴와 웨이브와의 '더블이용권' 출시 후 2개월간 누적 신규 가입자가 제휴 첫 주 대비 3배 이상 증가했다고 28일 밝혔다.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08/0005242097


폭스(Fox)가 마침내 스트리밍 전쟁에 참전했다. 오랫동안 케이블TV 중심의 사업 구조를 고집하며 ‘방관자’로 남아 있었던 폭스 코퍼레이션(Fox Corporation)은 지난 8월 21일, 구독형 스트리밍 서비스 ‘Fox One’을 출시했다. 월 19.99달러라는 가격에 폭스 뉴스(Fox News), NFL, MLB 포스트시즌 등 자사의 핵심 콘텐츠를 직접 제공하면서, 폭스는 더 이상 쇠퇴하는 케이블 시장에 안주할 수 없음을 스스로 인정한 셈이다. 그 변화의 배경에는 폭스도 거부하기 어려운 두 가지 거대한 흐름이 있다. 하나는 이미 6,500만명에 달한 코드커터(code cutter)와 코드네버(code never) 세대가 전통 유료방송 시장을 빠르게 무너뜨리고 있다는 구조적 현실이다. 다른 하나는 NFL을 비롯한 스포츠 중계권이 여전히 스트리밍 가입자를 견인할 수 있는 가장 강력한 자산으로 평가된다는 산업적 확신이다.

https://kentertechhub.com/pogseuweon/


김정근 경향신문 미디어전략실장은 "한국언론진흥재단으로부터 뉴스 AI와 뉴스 이미지 모듈을 지원받아 지난달 18일부터 기자들이 활용하고 있다"며 "기자들이 뉴스 AI는 일 평균 2213건, 뉴스 이미지는 일 평균 18건 사용하고 있다. 상당히 많은 도움을 받는 셈"이라고 했다. 뉴스 AI는 제목, 부제목, 키워드, 기사 요약 등을 자동으로 추천·생성해주는 기술이다. 뉴스 이미지는 현장 사진이 없거나 DB에 마땅한 사진이 없을 때 기사 내용을 분석해서 이미지를 만들어주는 모듈이다. 김 실장은 "지금 아마존과 협조해서 AI 라벨링을 하고 있다. 일일이 입력하면 보통 손이 많이 가는 일이 아닌데 이 기술을 도입하면 이미지 속 인물에 대한 분석이나 표정·분위기 등이 자동적으로 라벨링이 된다"며 "번역과 교열에 대해서도 기술을 도입하기 위해 성능 테스트 중"이라고 했다.

https://www.mediaus.co.kr/news/articleView.html?idxno=314358


아이폰 제조업체 애플이 글로벌 오디오 스트리밍 업체 '튠인'의 플랫폼을 통해 자사의 음악 라디오 프로그램을 무료로 배포하기로 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애플이 튠인과 손잡고 인간 DJ가 직접 선곡한 노래를 틀어주는 6개 라디오 프로그램을 튠인의 플랫폼을 통해 방송하기 시작했다고 2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01/0015591196


MBC '손석희의 질문들' 시즌3이 문형배 전 헌법재판소장 권한대행 출연으로 높은 시청률을 기록했다.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지난 27일 방송된 '손석희의 질문들' 시즌3 첫 회인 재판관 문형배 편은 수도권 가구 기준 평균 5.3%, 최고 7.0%을 기록했다. 이는 같은 날 방송된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4.2%)과 SBS '골 때리는 그녀들 G리그'(4.5%)를 모두 앞선 수치다. '유 퀴즈 온 더 블럭'에는 빌 게이츠와 매기 강 감독이 출연했고 '골 때리는 그녀들 G리그'는 결승전이었음에도 불구하고 '손석희의 질문들3'이 더욱 관심을 받은 것이다.

https://www.hankookilbo.com/News/Read/A2025082814310002550


넥슨은 네이버의 한정판 거래 플랫폼 '크림'에서 '아이콘 매치' 티켓 예매를 진행한 결과 6만석 규모가 매진됐다고 밝혔다. 아이콘 매치는 호나우지뉴, 스티븐 제라드와 같은 전세계 축구 레전드들이 내달 13일과 14일 이틀간 상암 서울월드컵경기장에 모여 대결을 펼치는 이벤트다. 이번 아이콘 매치는 지난해 패배한 FC 스피어가 재대결을 신청하는 콘셉트로 기획됐다. 1일차는 1대 1 대결을 비롯해 '터치 챌린지', '커브 챌린지' 등 다양한 미니게임을 진행하고, 2일차에 FC 스피어와 실드 유나이티드의 메인 매치가 열린다.

https://n.news.naver.com/article/648/0000039327?cds=news_my


31일 시청률조사기관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지난 30일 방송된 ‘트웰브’ 3회는 전국 기준 4.2%를 기록했다. 이는 전 회차인 2회 5.9%보다 1.7%포인트 낮은 수치다. ‘트웰브’는 지난 23일 첫 회 8.1%를 기록하며 눈길을 모았으나, 2회 만에 큰 폭으로 하락했다. (중략) KT, LG유플러스 등 통신사들이 드라마, 예능 콘텐츠 제작에 뛰어들면서 ‘낭패’를 보고 있다. 통신사들이 만든 콘텐츠 성적이 처참하다. ‘KT 스튜디어지니’에서 만든 ENA 월화드라마 ‘금쪽같은 내 스타’ 시청률도 1~3%대다. ‘금쪽같은 내 스타’는 유료 방송이라는 플랫폼의 한계를 감안하면, 그나마 시청률이 높은 편이다. 올해 KT가 선보인 드라마 시청률이 1~2%대를 벗어나지 못했다.

https://n.news.naver.com/article/016/0002521754?cds=news_my


만화 <검정고무신>의 출판사가 그림작가 고 이우영씨의 유족에게 4000여만원의 손해배상금을 지급해야 한다는 판결이 나왔다. 유족이 출판사에 7400여만원을 배상하라고 했던 1심 결론을 뒤집은 것이다. 서울고법 민사4부(재판장 김우진)는 28일 스토리업체 형설앤과 장모 형설퍼블리싱 대표가 이씨 유족 등을 상대로 낸 손해배상 소송에서 “장 대표와 형설앤은 공동으로 이씨 유족에게 총 4000만원을 지급하라”고 판결했다.

https://www.khan.co.kr/article/202508282204015


카카오의 비핵심 계열사 정리가 속도를 더하고 있다. 2년간 45개 계열사 정리가 이뤄지며 조만간 두 자릿수대로 줄어들 전망이다. 31일 ICT(정보통신기술) 업계에 따르면 카카오게임즈는 최근 게임사 넵튠 지분 전량을 크래프톤에 전량 매각했다.

https://n.news.naver.com/article/001/0015595695


AI 시대, 엔지니어가 재무팀만큼 세야 한다 | 넷플릭스 주가는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고 있다. 시장 기대를 뛰어넘는 매출과 수익 덕분이다. 비결은 콘텐트 자체보다 기술에 대한 철학적 집착이다. 넷플릭스 엔지니어들은 단순히 ‘작동하는 것’이 아니라 ‘제대로 만드는 것’을 추구한다. 30비트 컬러와 1500니트 밝기가 구현하는 명암비, 돌비 비전 화질과 돌비 애트모스 음향은 그 집념의 산물이다. 월 2만원 남짓한 구독료로 이 호사를 누리게 해준다. ‘감각주의자들’은 멜로디가 아닌 진동, 서사가 아닌 색채를 추구한다. 그들에게 넷플릭스는 이상향을 선사한다. (중략) 우리는 어쩌면 세종대왕 시대의 기술 르네상스 이후 600년 가까이 ‘내용이 중요하니 기술은 주어진 대로 쓰라’는 인문학 우선주의에 머물렀는지 모른다. 하지만 AI 시대에 개인의 취향은 ‘무엇을’ 보느냐 만큼 ‘어떻게’ 경험하느냐에 좌우된다.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362227


이규연 대통령실 홍보소통수석은 31일 브리핑에서 관련 질문을 받고 "한 일간지에서 직권면직을 검토 중이라는 기사가 나왔다. 어찌 보면 당연히 수사가 진행 중이기 때문에 직권 면직을 검토한다는 입장이 대변인에게서 나온 것 같다"고 말하며 "아직까지 어떠한 방향과 관련해서 결정이 난 것은 없다. 다만 앞으로 수사 상황 같은 것들을 보고 결정할 내용"이라고 했다. 이는 동아일보가 <[단독] 대통령실, 이진숙 방통위원장 직권면직 검토> 보도를 한 지난 29일,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이 "감사원이 7월 초에 이 위원장이 정치 중립 의무를 위반했다고 결론 낸 바 있다"며 "정치중립 의무 위반 같은 경우는 상당히 심각한 사항으로 방송통신위원장의 직권면직을 검토하고 있는 것은 사실"이라고 밝힌 일을 언급한 것이다.

https://n.news.naver.com/article/006/0000131574


서울행정법원 행정13부(진현섭 부장판사)는 28일 방문진 이사 공모에 지원했던 조능희 전 MBC플러스 대표이사 사장, 송요훈 전 아리랑국제방송 방송본부장, 송기원 전 전주MBC 사장이 방통위를 상대로 제기한 이사 임명처분 취소 소송에서 "방통위가 2024년 7월 31일에 한 방문진 이사 임명 처분을 취소한다"며 원고 승소로 판결했다. 재판부는 방통위가 '2인 체제' 하에서 이사들을 선임·의결한 것은 위법하지 않다고 전제하면서도 전체적인 이사 선임 과정 등을 종합했을 때 방통위가 재량을 남용했다고 판단했다.

https://www.yna.co.kr/view/AKR20250828112100004


방송통신위원회 사무처가 최근 국회를 통과한 개정 방송3법 시행과 관련해 올해 10월 추석 전에 개정법에 따른 시행령과 방통위 규칙 초안을 마련할 방침이다. 박동주 방통위 방송정책국장은 28일 국회에서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더불어민주당·조국혁신당 위원들이 주최한 '방송3법 개정과 언론개혁 과제' 토론회에 참석해 이같이 밝혔다.

https://www.yna.co.kr/view/AKR20250828151400017


지난 2022년 9월 미국을 방문한 윤석열 전 대통령의 '바이든-날리면' 자막 논란이 3년 만에 종지부를 찍었다. 당시 해당 보도로 명예훼손 혐의로 고발됐던 MBC 기자들에 대해 불송치 결정이 내려졌다. 서울경찰청 사이버수사대는 정보통신망법상 명예훼손 등 혐의로 고발된 기자 등 MBC 측 10명과 박홍근 당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등 총 12명에 대해 증거 불충분 등 사유로 불송치 결정을 내렸다고 29일 밝혔다.

https://n.news.naver.com/article/087/0001139024?cds=news_m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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