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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흥행의 벽은 높았다. '퇴마록'은 퀄리티 높은 3D 그래픽과 원작에 충실한 연출에 대한 호평에도 불구하고 관객 수는 손익분기점인 100만 명의 절반인 50만 명에 그쳤다. ‘달려라 하니’는 익숙한 IP를 현대적으로 해석하려는 시도가 돋보였지만, 젊은 세대의 관심을 끌어내기에는 한계가 있었다. '연의 편지' 역시 높은 완성도로 입소문을 탔지만, 인기 애니메이션 작품들과 개봉이 겹치며 흥행 동력을 이어가지 못했다. 이는 일본 애니메이션의 강세와 대비된다.(중략) 2021년 이후 신규 애니메이션 전문 펀드는 단 한 건도 조성되지 않았고, 방송사나 완구업체의 직접 투자도 거의 끊겼다. 과거엔 방송사 편성이나 완구 사업이 제작비를 뒷받침했지만, 이제는 대부분의 제작사가 정부 지원금과 자체 자금에 의존하는 구조로 바뀌었다. 투자 회수 기간이 길고 수익성이 낮다 보니, 신작 기획은 점점 줄어드는 악순환이 이어진다. 산업의 편중도 문제다. 국산 애니메이션의 상당수는 여전히 유아용 ‘키즈 콘텐츠’ 중심으로 제작된다. 한국콘텐츠진흥원 조사에 따르면, 관객들이 국산 애니메이션을 보지 않는 이유로 ‘대부분 유아용이라서’(43.5%), ‘외국산보다 재미없어서’(43.4%)를 꼽았다. 즉, 관객의 무관심이 아니라 선택할 만한 작품이 부족한 구조가 문제인 셈이다.
https://www.sisaon.co.kr/news/articleView.html?idxno=176829
평일 드라마 침체기에 부활의 신호를 알린 것은 월화 드라마다. 최근 tvN ‘신사장 프로젝트’를 비롯해 ENA ‘착한 여자 부세미’ 등 월화 드라마들이 잇따라 흥행에 성공하며 평일 드라마 시대의 귀환을 알리고 있다. (중략) 수목 드라마의 반가운 귀환 소식도 있다. SBS는 최근 가을 개편 소식을 통해 오는 12일 첫 방송 예정인 ‘키스는 괜히 해서!’를 수목 밤 9시에 편성했다고 밝혔다. 지난 5월, 6년 만에 부활한 수목드라마인 ‘사계의 봄’이 전국 평균 1% 내외의 시청률로 흥행에 실패한 이후 반년 만에 내놓은 수목 드라마다.
https://biz.heraldcorp.com/article/10603178?ref=naver
CJ ENM은 28일 서울 마포구 CJ ENM센터에서 '컬처톡'을 열고 글로벌 K팝 콘텐츠 플랫폼 엠넷플러스를 앞세운 성과와 비전을 공개했다. '잘파세대 파고든 엠넷플러스, 글로벌 플랫폼으로 날다'를 주제로 열린 이날 행사에서 CJ ENM은 엠넷플러스가 론칭 3년 만에 누적 가입자 4000만명을 돌파했고, MAU(월간활성이용자수) 2000만명, DAU(일간활성이용자수) 762만명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체 트래픽의 약 80%가 해외에서 발생하며 글로벌 확산세도 뚜렷하다는 설명이다.
https://www.mt.co.kr/tech/2025/10/28/2025102812372543804
28일 CJ ENM 사옥에서 진행된 '컬처 TALK' 행사에서 'K-팝의 문법이 바뀐다'는 주제로 발표에 나선 차우진 대표는 K-팝의 본질을 '팬 중심의 비즈니스 모델'로 정의했다. 지난 20세기에는 아티스트가 먼저 데뷔하고 시간이 지나 팬이 생겼지만 21세기형 K-팝은 팬덤과 브랜딩이 데뷔 이전부터 움직인다는 이론이다. 예능 오디션 프로그램 '보이즈 플래닛'이 대표적이다. 차 대표는 "(보이즈 플래닛을 보면) 팀명도 멤버도 정해지지 않은 상태에서 팬들이 직접 투표로 멤버를 결정하고 방송이 끝나면 이미 데뷔 시장이 형성돼 있다"며 "팬의 참여가 상품 기획이자 마케팅의 출발점"이라고 강조했다. 이런 구조는 음악 산업의 수익 흐름까지 바꿔놓았다. 글로벌 빅3(유니버설·워너·소니)가 스트리밍·퍼블리싱 등 저작권 기반의 수익에 집중한다면 K-팝 기획사는 공연·MD 중심의 고수익 구조를 구축했다. 차 대표는 이를 '360도 통합 모델'이라 부르며 "아티스트의 IP, 초상권, 저작권을 직접 소유하기 때문에 하이리스크-하이리턴 구조가 된다"고 분석했다. 대표적으로 JYP엔터테인먼트는 지난해 콘서트·MD 매출이 355% 성장하며 글로벌 업계의 주목을 받았다. 이처럼 팬데믹 이후 산업 지형은 슈퍼팬 전략으로 재편되고 있다.
https://www.ddaily.co.kr/page/view/2025102811250620118
SBS미디어넷이 광고시장 침체에 따른 구조적 적자 해소를 위해 엔터테인먼트 채널 사업에서 철수하고, 'SBS Life' 채널 매각을 추진한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조재룡 SBS미디어넷 대표는 사내 공지를 통해 “회사는 무거운 마음으로 엔터채널 사업을 중단·철수하기로 결정했다”며 “올해 내로 엔터채널 및 뮤직사업에서 완전히 철수하고, Life 채널은 매각을 전제로 다각도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고 밝혔다.
https://www.etnews.com/20251028000268
SK브로드밴드가 조만간 희망퇴직을 실시하기 위해 세부 조건 등 검토에 착수했다. 유료방송 업계 성장 저하에 대비하기 위한 포석이다. 이로써 지난해 KT를 필두로 주요 IPTV·기간통신사업자가 모두 희망퇴직을 단행하게 됐다. (중략) SK브로드밴드의 상반기 영업실적은 나쁘지 않다. 하지만, 통신방송업계 전반에서 온라인동영상서비스 공습과 시장포화가 맞물리며 성장 전망이 밝지 않다. 실제 지난해말 KT를 시작으로 상반기 LG유플러스와 LG헬로비전, SK텔레콤이 차례로 희망퇴직을 단행한 바 있다. 통신·방송업계 전체적으로 조직을 슬림화해 미래에 다가올 시장 정체에 대비하려는 행보가 확산되고 있는 상황에서, SK브로드밴드 역시 희망퇴직으로 대비하려했다는 분석이다.
https://www.etnews.com/20251028000163
올해로 케이블TV 개국 30주년이 됐지만, 업계 분위기는 침울하다. "잇단 가입자 이탈로 존속 자체가 어렵다"는 목소리가 터져 나온다. 실제 방송미디어통신위원회가 발표한 '2024 회계연도 방송사업자 재산상황'에 따르면 지난해 케이블TV(SO)의 방송사업 매출은 2019년 대비 17% 감소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94% 급감했다. SK브로드밴드가 매년 사상 최대 실적을 경신하고 있지만, 케이블TV 부문은 역성장을 이어가고 있다. 2023년 282억원, 2024년 258억원의 영업적자를 기록했다. 문제는 시장 환경이 급변했음에도, 과거 호황기 수준의 규제가 여전히 유지되고 있다는 점이다. 한국케이블TV방송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SO 업계 전체는 영업이익으로 149억원을 벌어 방송통신발전기금(방발기금)으로 250억원을 납부했다. 영업적자를 기록한 38개 사업자 역시 총 95억원의 방발기금을 부담했다.
https://www.mt.co.kr/tech/2025/10/29/2025102815340568536
티빙·웨이브가 전환사채(CB) 인수부터 이사진 재편까지 합병에 준하는 움직임을 이어가는 가운데, '합병 반대' 의사를 고수 중인 KT 측을 향한 압박이 거세지고 있다. 최근에는 CJ ENM을 중심으로 한 경영권 재편에 속도가 붙으면서 KT의 외로운 싸움에 어려움이 한층 가중되는 모양새다. 특히 정부의 K-OTT 진흥 기조가 지속 확대 중인 점을 고려하면, 자사 주주·기업가치를 우선시하는 KT의 반대 명분이 갈수록 희석될 것이란 게 시장의 시각이다. 티빙·웨이브 합병 건이 K-OTT 공생에 있어 필수불가결한 사안으로 자리매김 중인 만큼, KT로선 거국적 추이를 거스르기 어려울 것이란 이유에서다.
https://dealsite.co.kr/articles/150175
영화진흥위원회가 지난해 영화 스태프 537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표준근로계약서를 작성한 비율은 50.5%로, 2022년(73.2%)보다 22.7%포인트 감소했다. 일반 근로계약서 작성 비율도 같은 기간 20.6%에서 8.0%로 12.6%포인트 줄었다. 반면 프리랜서(용역) 계약 비율은 47.7%로 절반에 육박한 것으로 파악됐다.
https://www.hankyung.com/article/2025102878071
구조의 실패가 왓챠 한 건에 그치지 않을 수 있다는 점이다. 비슷한 투자들이 연이어 경고 사이렌을 울리고 있어서다. 예비유니콘 가운데 왓챠 뿐만 아니라 정육각이나 뮬라웨어, 팀프레시 등 다수의 기업이 유동성에 문제가 생긴 상태다.
https://dealsite.co.kr/articles/149838
특히 재판부는 화해권고 결정의 조건으로 2026년 1월 1일부터 스튜디오C1 홈페이지 및 유튜브 채널 등에 공개된 '불꽃야구' 영상을 포함해 예고편, 선수단 연습 영상 등 모든 영상은 삭제하고, 새로운 영상을 업로드하거나 공개하지 않는 조건을 내걸었다. 재판부의 결정에는 '불꽃야구'나 '불꽃 파이터즈'라는 명칭을 제목 또는 선수단 명칭으로 사용하는 영상물을 제작하거나 공중송신, 배포하는 것도 금지 대상에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으며 스튜디오C1이 이를 어길 경우, 위반일수 1일당 1억원의 저작권 침해 간접강제금을 JTBC에 지급해야 한다. '불꽃야구'와 스튜디오C1 입장에서 매우 좋지 않은 결과가 나온 셈이다.
https://www.starnewskorea.com/broadcast-show/2025/10/28/2025102816042635796
전대미문의 소액결제 해킹 사고를 일으킨 KT가 모든 이용자를 대상으로 한 유심 교체를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내달 초 열리는 이사회에서 승인이 나면 유심 교체 작업에 나서겠다는 것이다. 다만 번호이동 위약금 면제에 대해선 “민관 합동조사단 결과를 봐야 한다”며 확답을 내지 않고 있다.
https://www.mediatoday.co.kr/news/articleView.html?idxno=329763
29일 취재를 종합하면 KBS는 사장 직속 미래성장위원회가 의결한 비용절감안의 일환으로 본사에 수도권 통합송출센터를 만들고 남산·소래·화성 송신소 송출기능을 통합·이관하며, 송신소 교대근무 인력을 현행 28명에서 16명(1조 4명·4조 3교대)으로 줄이는 방안을 추진한다. 제작비 감축을 위해 성우 인력을 2027년까지 기존 16명에서 8명으로 줄인다는 계획도 있다. 성우 공채는 내년부터 8명에서 4명으로 줄인다. 방송모니터링 요원, 문화과학부 속기 파견근로자도 감축한다. 언론사 제휴 가운데 타사 대비 사용도가 낮다는 이유로 AFP 계약을 올해까지로 끝내고, 연합뉴스 전재료는 내후년 계약갱신시점에 맞춰 줄인다는 방안도 있다. 지역총국에서 ‘AI 앵커’를 확대한다는 계획도 파악됐다. 내년부터 AI 라디오 뉴스 제작을 점진적으로 확대하고, ‘AI 앵커 영상·음성 뉴스제작시스템’ 개발도 추진해 단계적으로 적용을 늘려간다는 구상이다. AI로 인간 앵커를 대체하는 방식은 이미 다수의 지역 방송사들이 비용절감 목표로 시행해 부작용을 확인하거나 폐지한 시도다.
https://www.mediatoday.co.kr/news/articleView.html?idxno=329762
최민희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지난 23일 대표 발의한 ‘허위조작정보 근절법’(정보통신망법 개정안)을 둘러싼 논란이 점점 커지고 있다. ‘허위조작정보’ 개념을 새로 도입해 징벌적 배액배상제 대상으로 삼고 ‘국가 심의’ 가능성을 키운 데서 비롯한 측면이 크다. 민주당은 유럽의 디지털서비스법(DSA)을 한국형 입법으로 추진한다고 설명했지만 국내 전문가들은 “디지털서비스법과는 완전히 다른 누더기 입법”이라고 비판했다.
https://www.hani.co.kr/arti/society/media/1225981.html
최민희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장실 관계자가 방송통신심의위원회(현 방미통심위)에 최 위원장 비판 보도의 접속차단(시정요구)을 문의했다는 언론보도가 나왔다. 또 최 위원장실 관계자가 ‘보도물 즉시 삭제’를 요구해 실제로 언론 콘텐츠가 비공개 처리되는 일이 벌어졌다. 류희림 체제 방통심의위가 '윤석열 수사무마 의혹' 인터넷 보도에 대해 심의에 나서 언론시민단체의 비판이 쏟아진 바 있다.
https://www.mediaus.co.kr/news/articleView.html?idxno=315047
정보통신망법(망법) 개정안을 대표발의한 뒤 각종 논란에 휩싸이고 있는 최민희 더불어민주당 의원을 향해 “독선적 행보”라며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장 자격을 의심하기에 충분하다고 비판하는 시민단체 성명이 나왔다. 언론개혁시민연대(언론연대)는 29일 <최민희 의원, 입법자로서도 자격 없다> 성명을 내고 “최민희 의원의 독선적 행보가 표현의 자유를 위협하는 위헌적 법률안으로 이어지고 있다”며 지난 23일 최 의원이 대표발의한 정보통신망법 개정안에 대해 “윤석열 정부 시절 이동관 방송통신위원장이 추진한 ‘가짜뉴스 근절대책’을 법제화하려는 시도와 다를 바 없으며, 표현의 자유 원칙에 명백히 어긋난다”라고 주장했다.
https://www.mediatoday.co.kr/news/articleView.html?idxno=32976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