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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트리밍은
돈 버는 사업이 될 수 있을까?

2023년을 바라보며 되짚어보는 2022년

by 이성주
2023년을 바라보며 2022년의 주요 흐름들을 되짚어봤습니다.
독자님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시길 기대해봅니다.


- 2022년 미디어 시장 일제히 침체. 엔데믹 전환, 러시아, 우크라이나 침공, 고유가 등의 영향 배제할 수 없지만 근본적으로는 산업 내부 문제. 2021-22년 글로벌 스트리밍 업계 팽창하던 시기였으나 배타적 콘텐츠 유통 강화와 가입자 확보 경쟁은 오히려 업계의 객단가(ARPU)와 리텐션(Retention) 떨어뜨려 ‘스트리밍 사업이 돈을 버는 사업인가?’하는 데 대한 근본적인 의문 제기됨.


- 2022년 넷플릭스 포함 스트리밍 사업자들의 주가 급격히 하락. 디즈니45% 하락 기록. 파라마운트 글로벌시가 총액 42% 감소. 넷플릭스는 52%나 떨어지고 4월 합병한 워너브러더스디스커버리는 시가 총액이 63%나 사라짐.(1) 이런 상황에서 AVOD 모델에 대해 업계의 관심이 집중되었는데 먼저 시작한 넷플릭스의 광고요금제의 경우 첫달 신규고객 9%만 선택(2)한 것으로 나타나.


- 국내 스트리밍 업계도 티빙이 시즌을 흡수하며 몸집을 키우는 등 변화가 많았는데 속내 보면 스트리밍 사업의 수익구조에 대해 의구심. 제작비가 급격히 높아지고 있는 상황에서 가입자 증가는 한계가 있기 때문. 티빙의 2021년 적자는 762억에 이르고 2022년에는 적자 규모가 최소한 1,000억 이상일 것으로 예상. 왓챠는 밸류에이션 곤두박질한 채 매물로 나옴.


- 글로벌 플랫폼들도 어려움을 겪기는 마찬가지. 가장 드라마틱한 모습을 보인 것이 메타(페이스북). 미국 시장을 이끌던 팡(FAANG, 메타·애플·아마존·네슬릭스·구글) 중 메타는 지난해 64.2%나 하락. 그나마 선방한 애플의 하락 폭이 26.8%에 이름.(3) 특히 애플은 EU의 초강력 규제에 백기를 들어 2023년부터 아이폰에 ‘타사 앱마켓’ 설치를 허용할 것으로 전망.(4) 이는 애플 생태계에 충격으로 작용할 듯.


- 메타는 애플이 개인의 검색정보를 차단(앱 추적 투명성 정책)이 광고에 기반한 페이스북 BM이 큰 타격을 입었고 저커버그가 공을 들였던 메타버스 관련 플랫폼의 활성화율 낮아 사실상 실패한 것으로 시장은 판단. 메타는 직원 13%에 해당하는 1만1000명 정리해고 결정.(5)


- 틱톡의 경우도 규제 이슈에 직면해있음. 미국 상원과 하원에서 틱톡 금지법안이 발의된 상태이며 CNN 보도에 따르면, 상원에 발의된 법안은 만장일치로 통과.(6) CNBC는 2023년 애플이 앱스토어에서 중국 소셜미디어 틱톡을 금지할 것이라고 예상하기도.(7)


- 국내 플랫폼인 네이버와 카카오도 어려움을 겪긴 마찬가지. 특히 엔데믹 전환과 경기침체로 메타버스, 블록체인, NFT(대체 불가능 토큰) 등의 분야 거품 급속히 꺼지는 현상. 엔씨소프트가 메타버스 활용해 NFT 경제 구축하려던 팬덤 커뮤니티 플랫폼 ‘유니버스’ 매각 결정.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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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https://junghoon.substack.com/p/2023-netflix

2) https://www.madtimes.org/news/articleView.html?idxno=15930

3) https://www.sedaily.com/NewsView/29KB2D8F3S

4) https://m.khan.co.kr/economy/economy-general/article/202212141546001

5) https://www.hankyung.com/international/article/2022110987051

6) http://www.itdaily.kr/news/articleView.html?idxno=211818

7)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01/0013649774?sid=104

8) https://www.sedaily.com/NewsView/26DTDFOG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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