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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은이은의 리뷰닷 Jun 20. 2023

TV가 '가심비' 드라마를
생각해야 하는 이유

OTT가 강력해질수록 국내 방송 콘텐츠는 고사 위기에 몰릴 수 밖에 없다

| 20230620 


넷플릭스로 대표되는 글로벌 OTT의 입지가 탄탄해질수록 TV 위상은 쪼그라들 수밖에 없다. 과거엔 '모래시계'가 귀가시간을 재촉했다면 넷플릭스 영상 콘텐츠는 거꾸로 약속시간을 늦추거나 멈출 만큼 막강하다. 플랫폼이 다변화되고 드라마 시청패턴이 180도로 뒤바뀌면서 달라진 현상이다. 수많은 볼거리로 무장한 콘텐츠 위력이기도 하다. 엄청난 자금력을 앞세운 글로벌 OTT 업체들은 국내 영화 드라마 제작비를 최근 10년 사이 다섯 배 이상 올려놓았다. 10부작 드라마의 경우 전체 예산이 300억을 상회(회당 제작비 10억)하면서 흥행에 성공하더라도 투자금을 회수하기가 쉽지 않다. 같은 제작비를 들여도 전 세계 유통망을 가동해 큰 수익을 내는 넷플릭스의 경쟁력과는 사뭇 다르다. 더 안타까운 것은 OTT가 강력해질수록 국내 방송 콘텐츠는 고사 위기에 내몰린다는 점이다. 전세계를 강타한 '오징어게임'의 실익은 IP(지적재산권)를 독점한 넷플릭스가 가져갔다. 

https://news.tf.co.kr/read/entertain/2024827.htm


아시아 OTT 시장은 사실상 우리 손을 떠난 모습이다. 디지털TV리서치에 따르면, 2026년 아시아 OTT 시장은 디즈니플러스 1억2000만, 아마존 프라임비디오 5264만, 넷플릭스 5015만 명의 가입자를 가질 것으로 예상된다. 디지니플러스 순위가 높은 것은 인도 시장에서의 성공에 힘입은 것이다. 정부 통제로 자국 플랫폼이 우세한 중국과 베트남을 제외하면 아시아 전역이 미국 OTT 세력권에 드는 셈이다. 최소한 수익이라도 가져와야 하는데 이마저 여의치 않다. 넷플릭스는 한국에서 오리지널 콘텐츠를 제작하며 제작비의 110%를 주고 지적재산권(IP)을 독점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10%의 수익률을 보장해주면서 향후 콘텐츠가 벌어들일 수익을 모두 넷플릭스가 가져가는 것이다. 2억3250만(3월말 기준)이라는 거대한 구독자를 기반으로 연간 20조원이 넘는 막대한 비용을 콘텐츠에 쏟아붓는 넷플릭스를, 고작 수백 만의 구독자를 확보한 국내 OTT가 대항하기는 쉽지 않다.

https://news.mtn.co.kr/news-detail/2023061916155917520


MBC 출신인 김대진 PD는 '닥터 차정숙'을 이 자리까지 이끈 수장이다. (중략) (넷플릭스가) 이와 무관한 배우들로도 10개국 1등하는 걸 보니 생각을 바꿔봐야겠다'는 입장이더라. 그게 기분이 좋다. 언제까지 젊은 남자배우를 붙들기 위해서 만만치 않은 출연료를 감당할거냐. '닥터 차정숙'은 비록 글로벌 스타는 아니지만 연기 잘하는 배우들을 애써 모았더니 연기 구멍이 없었다. 대작 드라마는 대작으로 가되,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면 이런 드라마도 많이 생각해보면 좋겠다. 그런 의미에서 '닥터 차정숙'은 가성비도 높고, '가심비'(가격 대비 심리적 만족도)도 훌륭했던 드라마다.

https://www.nocutnews.co.kr/news/5961494


감독이 직접 시나리오를 쓰는 경우가 많은 영화계 관습이 그대로 OTT 시리즈물에 적용되고 있지만, 2시간 안팎의 영화와 6~8부작 시리즈 간 호흡과 작법 차이를 이해하고 이를 극복한 사례를 찾아보기 어려운 것이다. 정덕현 대중문화 평론가는 “영화계 인력이 드라마로 들어오면서 제작 완성도가 높아진 장점이 있지만, 시리즈에 대한 이해가 부족해 전개가 너무 느슨하거나 개연성에 허점이 많은 작품도 늘어났다”며 “일부 제작자들은 ‘영화를 그냥 길게 늘려 놓으면 드라마가 된다’는 생각으로 접근하는데, 전혀 아니다. 드라마는 영화와 달리 다음 회차를 기대하게 하는 이음새와 흐름이 중요하고, 캐릭터를 다채롭게 구성하되 각 인물의 서사를 깊이 있게 풀어야 전체 이야기가 앙상해지지 않는다”고 말했다.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170912


텔레그램에서 최신영화와 드라마, 예능을 무료로 볼 수 있는 서비스를 시작했던 누누티비 시즌2가 서비스 제공을 종료했다. 누누티비 시즌2 측은 19일 홈페이지에 “심사숙고 끝에 누누티비 시즌2 사이트를 종료한다”면서 “짧은 기간이지만 여러분의 관심에 감사드린다”고 공지했다. 이어 “시즌2 오픈계획은 없으며 유사 사칭 사이트에 유의하기 바란다”며 “누누티비 시즌2는 기존에 폐쇄된 누누티비 사이트와 관계없다”고 부연했다.

https://www.edaily.co.kr/news/read?newsId=02282886635643360


19일 LG유플러스의 콘텐츠 전문 스튜디오 ‘스튜디오 X+U’는 마피아 게임 소재의 미드폼 드라마 ‘밤이 되었습니다’ 제작을 확정했다. 총 12회 분량으로 회당 30분 정도 길이로 제작되는 미드폼 형식이다. 특히 미드폼 콘텐츠는 OTT(온라인 동영상 서비스)에서 길지 않고 속도감 있게 전개돼 대세로 자리 잡아 가고 있다. LG유플러스는 스토리 지식재산권(IP) 기획부터 제작까지 전반적인 사업 역량 내재화를 위해 제작 환경을 구축하고, 다양한 콘텐츠를 지속 선보이며 오리지널 IP 확보에 주력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통해 웹툰과 시즌제 작품을 제작하는 등 다양한 IP 부가사업 기회를 창출하고, 해외 리메이크를 시도하는 등 글로벌 사업으로 영역을 넓혀 나간다는 전략이다.

http://www.insightkorea.co.kr/news/articleView.html?idxno=113201


유튜브 뮤직은 현재 1위 사업자 멜론을 빠르게 추격하고 있다. 유튜브 뮤직 MAU는 올해 1월 505만명에서 4월 551만명으로 10%쯤 늘었다. 안드로이드 OS와 iOS MAU를 합산하면 여전히 멜론이 1위 사업자(4월 기준 675만명)지만 1월과 비교하면 답보상태다. 업계가 유튜브 뮤직 이용자 수가 멜론을 제치는 것이 시간 문제라고 내다보는 이유다. 여기에 iOS를 제외한 안드로이드 OS 사용자 수만 놓고 따지면 이미 유튜브 뮤직은 1위 사업자다. 와이즈앱·리테일·굿즈가 올해 4월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유튜브 뮤직은 MAU가 521만명, 멜론은 459만명이다.

https://it.chosun.com/site/data/html_dir/2023/06/17/2023061701726.html


17일(현지시각) 파이낸셜타임즈(FT)는 오픈AI를 비롯해 구글, 마이크로소프트(MS), 어도비 등 주요 IT기업이 최근 몇 달간 뉴스 경영진을 만나 뉴스 콘텐츠 사용(저작권) 문제를 논의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AI학습을 위해서다. 협상을 논의하는 매체는 뉴스코퍼레이션, 뉴욕타임즈(NYT), 독일 악셀 스프링거, 영국 가디언으로 이들 매체는 각각 적어도 한 곳 이상의 IT기업과 협상을 진행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논의는 오픈 AI와 구글 등이 계약없이 콘텐츠를 무단으로 사용하는 데에 따른 우려가 커지면서다.

https://it.chosun.com/site/data/html_dir/2023/06/19/2023061901098.html


넷플릭스 시리즈로는 30일 '셀러브리티'를 시작으로 '도적: 칼의 소리', '경성크리처', '스위트홈 시즌2', '이두나!'가, 디즈니+ 오리지널 시리즈로는 '형사록 시즌2'가 공개를 앞둔다.

스튜디오드래곤에 따르면 '셀러브리티'는 유명해지기만 하면 돈이 되는 세계에 뛰어든 주인공 서아리(박규영 분)가 마주한 셀럽들의 화려하고도 치열한 세계를 그린 작품이다. 최근 공개된 티저 예고편에서는 평범했던 서아리가 어떻게 탑 셀러브리티가 됐는지를 보여준다.

'도적: 칼의 소리'는 격동의 일제강점기, 각기 다른 사연으로 무법천지의 땅 간도로 향한 이들이 조선인의 터전을 지키고자 하나가 돼 벌이는 액션 활극이다. 김남길, 서현, 유재명, 이현욱, 이호정 등이 출연한다. 1920년대 간도를 배경으로 일본군, 독립군, 청부업자, 마적 그리고 삶의 터전을 빼앗기고 이주한 조선인들이 서로에게 총부리를 겨누며 펼쳐지는 이야기에 관심이 쏠린다.

'경성크리처'는 1945년 봄, 생존이 전부였던 두 청춘이 탐욕 위에 탄생한 괴물과 맞서는 이야기를 담은 크리처 스릴러다. 박서준이 경성 최고의 자산가이자 전당포 금옥당의 대주 장태상 역으로, 한소희는 죽은 사람도 찾아낸다는 소문난 토두꾼 윤채옥으로 각각 출연한다. '경성크리처'는 현재 후반 작업이 한창이다.

'스위트홈 시즌2'는 그린홈을 떠나 새로운 터전에서 살아남기 위해 각자의 사투를 벌이는 현수(송강 분)와 그린홈의 생존자들의 이야기를 다룬다. 시즌1에서 활약했던 배우 송강, 이진욱, 이시영, 고민시, 박규영이 그대로 출연하고 유오성, 오정세, 김무열, 진영이 새롭게 합류했다.

로맨스 드라마 '이두나!'는 평범한 대학생 원준이 셰어하우스에서 화려한 K-POP 아이돌 시절을 뒤로 하고 은퇴한 두나를 만나게 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은 드라마다. 아이돌 출신 하우스 메이트와의 로맨스라는 설레는 소재와 섬세한 감정 묘사로 큰 인기를 끈 동명의 웹툰이 원작이다. 배수지, 양세종이 출연 예정이다.

https://sports.donga.com/article/all/20230619/119832222/1


대통령실이 TV수신료 분리징수를 위한 방송법 시행령 개정을 방통위에 권고하자 지난 16일 방통위는 개정안을 입법예고했다. 급속도로 논의가 이뤄지고 있어 7월 중 분리징수가 현실화될 전망이다. 이에 EBS는 19일 입장문을 내고 “구조적 문제로 EBS의 재정이 심각한 상황”이라며 “설상가상으로 TV수신료 분리 징수에 따른 TV수신료 축소로 인해 EBS의 공적 역할이 크게 후퇴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현재 EBS는 전체 예산 중 70% 이상을 상업적 재원으로 충당하고 있다. TV 수신료로 마련된 재원은 전체 예산 중 6%다. EBS는 “평생교육 구현과 학교교육을 보완하는 사명을 수행해 온 EBS는 전체 예산 중 70% 이상을 교재 판매 및 광고 등 상업적 재원으로 충당해야 하는 매우 취약하고 기형적인 재정 구조를 갖고 있다”며 “실질적으로 상업적 재원을 주된 재원으로 운영되는 방송사임에도 불구하고 EBS는 국내에서 가장 공익적이고 교육적인 콘텐츠와 서비스를 제공해 오고 있다”고 했다. 

http://www.mediatoday.co.kr/news/articleView.html?idxno=31069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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