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재 꽃집 - 4
시나리오도 완성되고, 주요 배역 캐스팅까지 되었으면 그다음은?
그렇다.
모두 함께 모여 대본 리딩을 하고 주요 포인트를 함께 체크해야 한다.
실제 촬영할 현장에서 가까운 곳에 장소를 임대하고 모두 모였다.
사전 미팅 때 이미 현장을 와본 배우도 있지만 아직 촬영 현장에 와보지 못한 배우들도 있어 대본 리딩 장소도 일부러 실제 촬영할 현장에서 가까운 곳으로 정했다.
대본 리딩을 마치고 주요 촬영 현장을 돌아보고 가면 배우들도 캐릭터를 이해하고 본인만의 색깔을 입히는데 좋은 작용을 하지 않을까 하는 기대감도 있다.
전체가 모이는 첫날이자 각자의 배역들이 대본을 공식적으로 처음 읽어보는 날이다.
어색함 따위는 느끼지 못했다.
진지함 속에 묻어 나오는 진심에 감사한 마음이 절로 든다.
확실히 선수들이 본인의 배역에 맡게 소화를 하니 또 새롭다.
이미 수십 번 읽은 시나리오이지만 '이런 맛이 있었구나!'라는 감흥이 밀려오는 부분이 또 생긴다.
뮤지컬이기 때문에 대본 리딩 때 노래를 할 수 있는 넘버는 함께 부르면서 진행했다.
역시...
연기도 그렇지만 노래도 잘 부르는 사람이 부르니까 더 듣기가 좋다.
배우들이 부르는 넘버를 그냥 감상만 할 뻔한 순간도 몇 번 있었다.
이 노래가 이렇게 좋은 곡이었나? 하는 생각이 든 곡도 있다.
대본 리딩까지 하고 나니 마음이 놓이면서도 또 한편으로는 어깨가 무거워진다.
사람들에게 따뜻한 힐링이 되는 좋은 영화를 만들기 위해 오늘도 우리는 최선을 다합니다^^
마지막 컷은 대본 리딩 후 메인 촬영 현장을 둘러보던 중 여배우님들이 찍은 셀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