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재 꽃집-5
아재 꽃집은 일반 극영화가 아닌 뮤지컬 영화다.
그래서 영화 제작 과정에서 한 가지의 과정이 추가된다.
'녹음'
레미제라블과 같은 대작에서는 일부 곡을 현장에서 배우들이 라이브로 부른 부분을 영화에도 그대로 사용했다. 하지만 모든 곡을 그렇게 하기엔 부담이 크다.
공연이 아니라 영화이기에 어떤 곡은 NG 없이 해도 5~6번 불러야 할 수도 있고, 그때마다 모든 감정과 톤을 일정하게 유지하기엔 어려움이 많다.
그러기에 사전 녹음 과정은 필수!
물론 현장에서도 라이브로 받을 수 있는 곡은 모두 라이브로 받고 사용이 가능하다고 판단되면 모두 촬영 현장에서 부른 노래를 영화에서 그대로 사용할 계획이다.
언제나 촬영 현장이 우선순위!
그렇다 하더라도 미리 녹음은 해야 한다.
영화 개봉 후 OST 발매를 위해서도 필요하니까^^
녹음은 크게 개인 녹음과 합창 녹음으로 나누어 진행했다.
배우들에게는 개인 녹음만 진행하고 합창 부분은 코러스를 따로 하려 했으나 보다 풍부한 사운드를 위해서 합창도 함께 해주기로 했다.
고맙게스리...
이럴 땐 우리 배우들이 더 멋있다^^
역시나 녹음을 진행하면서 감정에 대한 토론도 많이 진행이 되었다.
뮤지컬이라는 장르가 대사와 함께 노래로도 감정과 이야기를 전달할 수 있는 장점이 있기 때문에 노래를 부르는 과정에서도 캐릭터와 감정에 대한 토론은 많이 할 수밖에 없다.
넘버가 15곡이나 되니 녹음 스케줄도 만만치 않은 작업이다.
모두 창작곡이나 미리 연습도 해야 한다.
게다가 배우들 상당수가 현재도 뮤지컬 공연 중이라 스케줄 조절이 가장 급선무!
공연 후 피곤하고 힘들겠지만 전혀 내색 없이 긴 시간 녹음을 잘 진행하고 있는 우리 배우들!
또 감동^^
녹음된 곡을 들으니 듣기에 참 좋다.
아직 튠과 믹싱 과정도 거치지 않은 생짜 라이브 노래들이지만 너무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