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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이야기발전소 Dec 24. 2024

아마존에 대한 다섯가지 이야기

아이에게 들려주는 경제 이야기

아빠가 아마존에 대한 다섯가지 이야기를 들려줄게


첫번째 이야기는 아마존의 시작이야

아마존은 1994년에 제프 베이조스가 미국 워싱턴에서 설립한 회사야. 

처음에 ‘인터넷에서 책을 팔아보면 어떨까?’하고 시작했는데 지금은 ‘세상의 모든 것을 파는 상점’이 되었지. 

아빠가 물건 살 때 ‘쿠팡’을 자주 이용하지?

쿠팡의 롤모델이 바로 아마존이야! 

요즘은 거의 대부분의 물건을 시장이나 마트보다 인터넷에서 찾아보고 사잖아? 

하지만 30년 전만 해도 인터넷에서 물건을 사는 건 거의 없었어. 

그런 의미에서 아마존은 전 세계 최초로 전자상거래 서비스를 만든 기업 중 하나라고 할 수 있어. 


아마존에 대한 두번째 이야기는 창고와 첨단 기술력이야.

우리가 인터넷에서 물건을 주문했는데, 파는 사람이 모두 다 다르다고 생각해봐. 

그래서 어떤 사람은 주문을 빨리 확인해서 바로 보내기도 하지만, 또 다른 누군가는 주문 확인을 제 때 못할 수도 있겠지?

그리고 물건을 하나만 주문하는 경우도 있겠지만 이것저것 모아서 한꺼번에 주문하는 경우도 많잖아. 

이럴때도 누가 어떤 물건들을 주문했는지 정확하게 확인하는 것 못지 않게 중요한 것이 바로 한꺼번에 배송하는 것이거든. 

우리가 같은 사이트에서 물건을 3개 주문했는데 3개가 모두 따로 오는 것보다는 한꺼번에 같이 받는 것이 좋잖아. 

그래서 각자 따로 택배로 보내는 것보다는 하나의 창고에서 한꺼번에 모아서 보내는 것도 중요한 거야. 

한꺼번에 모아서 보내면 배송도 더 빨리 할 수 있겠지? 

이게 지금 쿠팡의 로켓 배송 방식이고, 이 방식을 처음 시작한 것이 바로 아마존이야. 

아빠가 조금전에 말했던 엄청나게 큰 물류창고가 왜 필요한지 이해가 되지? 

또 창고만 크다고 될 문제는 아니거든. 

어느 물건이 어디에 있는지도 미리 잘 알아야 하고, 물건이 상하지 않게 보관하는 방법도 중요할 것이고, 필요할 때 바로 찾아서 배송할 수 있어야 되잖아. 

이렇게 체계적으로 관리하는 것이 중요하기 때문에 첨단 기술력도 함께 필요한거야.  

이렇게 아마존은 남들과는 다르고, 앞서가는 시스템을 만들었으니까 꾸준하게, 그리고 빠르게 성장해왔어. 


아마존에 대한 세번째 이야기는 ‘아마존 프라임’이야

2018년에 처음으로 시가총액이라고 부르는 회사의 돈이 $1조를 넘었대. 

그 당시에 매출 증가율이 40%나 되는데 그 비결은 바로 ‘아마존 프라임’ 이라는 하는 회원전용서비스라고 해

연회비 $139만 내면 무료 배송은 기본이고 음악이나 비디오 콘텐츠도 무제한 이용할 수 있게 했어. 

요즘 어떤 서비스를 이용할 때 매월 얼마씩 내는 방식들 많이 하잖아. 

그거랑 같은 거라고 보면 돼. 

지금 아마존 프라임 서비스 회원은 2억 명도 넘어. 

더 놀라운 사실은, 그냥 일반 아마존회원이 1년에 평균 $700 정도를 아마존에서 돈을 쓰는데 프라임 회원은 $1300를 쓴다는 거야! 

돈을 내고 회원가입을 한 사람들이 다른 사이트에 가지 않고 그냥 여기서 물건을 산다는 말이지. 

이 말은 그만큼 매년 내는 돈이 아깝지 않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아마존이 그 회원들에게 잘해준다는 말이겠지? 


아마존에 대한 네번째 이야기는 ‘아마존 웹 서비스’야

2006년부터 ‘아마존웹서비스(AWS)’라는 걸 도입해. 

AWS가 뭐냐면, 니들이 오늘 게임을 하다가 랭킹을 어디까지 찍었어. 

그런데 다음에 다시 접속했을 때 그 기록이 그대로 남아있지? 

카톡같은 것도 예전에 대화했던 것들이 다 남아있잖아. 

그게 왜 그런지 알아? 

그건 바로 니들이 했던 그만큼의 데이터가 어딘가에 저장이 되어있고, 다시 접속했을 때 그 데이터를 불러왔기 때문이야. 

그런 데이터들이 저장되어있는 곳을 클라우드라고 해. 

엄청나게 크고, 어디에서는 사용할 수 있는 저장공간이라고 보면 되는 거야. 

그런데 그렇게 엄청난 양의 클라우드를 모두가 공짜로 쓸 수는 없고, 대부분은 돈을 주고 필요한 양만큼 빌려서 사용하거든. 

우리같은 개인은 용량을 많이 안 쓸 수도 있지만 게임회사 같이 여러명이 동시에 사용하는 곳은 용량이 많이 필요해. 

게임할 때 렉 걸리면 정말 짜증나잖아. 

용량이 충분해야 렉에 걸리지 않거든.

아마존은 바로 그런 클라우드를 빌려주고 돈을 받는 일을 하는거야.  

예전에는 일반 물건을 보관하는 창고를 잘 관리해서 돈을 벌었다면 이제는 인터넷의 데이터가 저장되는 창고로 돈을 버는 거야.

이게 생각보다 돈을 많이 벌어.

아마존웹서비스 사업이 아마존의 시가총액의 절반을 넘을 정도로 짭짤한 소득원이 되고 있지. 

이렇게 해서 번 돈을 가지고 아마존은 음성인식 AI 프로그램인 알렉사(Alexa), 

항공우주기업인 블루오리진(Blue Origin) 같은 다양한 사업에 진출하고 있지. 

참고로 2021년에 제프 베이존스가 블루 오리진에서 만든 6인용 우주선 타고 진짜 우주관광을 다녀오기도 했어.


아마존에 대한 다섯번째 이야기는 ‘자율주행’이야

자율주행이라고 들어봤지? 

누가 운전하지 않아도 알아서 가는 자동차

어떤 전문가들은 아마존이 ‘자율주행’ 기능때문에 돈을 엄청나게 많이 벌 거래. 

왜 인지 알아? 

지금 도로에 다니는 자동차들이 대부분 자율주행으로 바뀐다고 생각해봐 

장거리로 가는 것도 조금 더 쉬워 지겠지? 

그러면 배송도 더 편리해지고 그만큼 배송비도 더 내려갈 수 있을거야 

그렇게되면 사람들은 지금보다 더 온라인 쇼핑몰을 통해서 물건을 살 것이고

당연히 아마존 같은 회사는 돈을 더 벌 가능성이 높아진다는 말이야


이제 마지막으로  최근3년 동안에 주가가 어땠는지를 볼까?

22년 12월 30일 $84.00였는데, 2024년 12월 초에는 $220 정도네. 

투자를 전문적으로 하는 은행인 골드만삭스가 제시한 아마존 목표주가는 $4,250야! 

아마존이 아직도 엄청나게 저평가되었다는거지.

다른 말로하면 앞으로의 성장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보는 거야.

그렇다면 그 이유는 뭘까? 

아마존은 코로나 19 때 엄청나게 돈을 벌었어.

밖에 함부로 못나가는데 필요한 물건은 있고 그러니까 집에서 인터넷으로 물건을 사는 사람이 많이 늘어날 수 밖에 없잖아. 

코로나 기간 매출이 220%나 상승하고 주가도 80% 넘게 올랐대.

그런데 코로나가 끝났지만 사람들은 이제 확실히 알게 된거야.

그냥 인터넷으로 쇼핑을 하는 게 얼마나 편한지를 몸으로 느낀거지.

그래서 아마존의 성장은 현재진행형이야.


어때? 아마존에 투자하고 싶은 생각이 들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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