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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이야기발전소 Jan 14. 2016

둘째 part2

철드는 이야기 #14

“나중에 키워놓고 보면

애가 하나 있는  것보다는

여럿이 있는 것이 좋아."


여기서 중요한 말은

‘키워놓고 보면’

키울 때는 힘들다는 말이다.


둘째를 키우면서 발생할 모든 것에 대한 선택은

당사자인 그 부부에게 오롯이 맡겨주었으면... 제발...

임신과 출산, 모유수유 기간 동안 힘든 것도 아이가 행복하게 웃으며 예쁜 짓 하는 것으로 충분히  감수할 수 있다고 해도 또 하나 결정적인 어려움이 있다. 


어린이집 비용 한 달에 약 30만 원에 특별활동 경비 약 10만 원. 

이 중에서 약 30만 원에 해당하는 비용은 교육청에서 지원해주고는 있지만 이마저도 언제 끊길지 모른다. 

중앙 정부에서 책임진다고 약속한 문제를 교육청으로 떠넘기다 못해 이제는 초등교육과 유아교육을 싸움이나 붙이고 있는 한심한 꼴이나 보이고 있다. 


유치원으로 진학하면 또 한 달에 30~40만 원.

혹시나 학습지라도 한다면  그만큼 더 추가. 


초등학교는 ‘방과 후 학교’가 있잖아... 좀 낫겠지...

방과 후 학교까지 모두 마쳐도 집에 오면 오후 3시. 

3시부터 계속 집에 있으면 아이도, 부모도 모두 힘들기만 하다. 


아이에게는 함께 놀 수 있는 친구가 필요하다. 

동생이 있어도 아주 어려서 같이 놀 수 없거나 어린이집이나 유치원에 가서 5시는 되어야 집으로 돌아온다. 

그러면 가장 쉽게 선택할 수 있는 것이 다른 친구들을 만날 수 있는 ‘학원’.


식비나 옷, 장난감에 대한 비용이나

함께 놀러 가면서 발생하는 비용은 모두 더 추가된다. 


육아는 현실이다. 


옆에서 직접적인 지원을 할 수 있는 것이 아니라면

둘째를 낳을지 말지에 대한 고민과 선택은 

당사자인 그 부부에게 맡겨줘라... 제발...

아이가 하나뿐인 집이라고 

'우리 아이들 만으로 축구단 까지는 아니라도 농구단 정도는 만들어야지!"이런 생각을 하지 않겠는가?

하지만 육아는 현실이다.


둘째에 대해서는 그냥 그 부부에게 맡겨라... 

제발 부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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