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드는 이야기 #3
"이제 연말인데 얼굴 봐야지?"
"송년회 언제 해요?"
"난 다음 주 내내 송년회야."
"요즘 어딜 가나 송년회 한다고 술집에 들어가면 시끄러워 죽겠어."
"송년회비 나가는 게 장난 아냐. 아니지, 술값보다 택시비가 맨날 더 나와."
12월이 되면 모두들 송년회 얘기가 한창이다.
그리고 오전 내내 전날에 마신 술 때문에 숙취로 고생하는 사람들도 많다.
그런데...
연말 잘 보내라는 인사를 같은 집에 사는 가족에게는 할까?
부모님에게는?
인사는 고사하고 맨날 술 마신다고 늦게 들어가 얼굴 보기 더 힘든 시기가 12월이 아닐까? 불우이웃을 돕자며 성금도 내고 그러는데 가족이라는 이름은 공유하고 있지만 이렇듯 늘 따로 있는 우리들은 불우하지 않고 행복할까?
한해를 마무리하고 새해를 설계하는 것을 이제는 밖에서만 하지 말고 집안에서 함께 인생을 살아갈 가족과 함께 해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