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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찰력 훈련

보이지 않는 것을 보는 방법, 인사이트

by 생각

1.

통찰은 재능이 아니다, 훈련이다. 통찰 훈련을 시작한 지 벌써 7년이 지났다. 이제 1단계와 2단계를 마무리하고, 3단계의 초기를 지나고 있을 뿐이지만. 잠시 폐관훈련을 끊고 훈련의 성과를 측정하고 싶어 졌다.


세상에는 타고나는 재능이 분명히 존재한다. 미술, 음악, 수학, 체육 등이 그렇다. 하지만 통찰은 타고나는 재능이 아니다. 꾸준한 훈련을 통해 누구나 발현할 수 있다. 겁부터 먹을 필요는 없다. 중요한 것은 습관이다.


통찰의 3단계

2.

훈련은 간단하다. 3단계만 알면 된다. 첫 단계는 결핍을 찾는 훈련이다. 결핍이란 불편함을 말한다. 불편함의 범주는 공유된 경험이어야 한다. 의도를 품고 행동을 관찰하면 결핍을 찾을 수 있다.


2단계는 모순을 찾는 훈련이다. 모순이란 욕구가 충돌하는 현상이다. 결혼은 하기 싫은데 축의금은 받고 싶다. 정보는 찾고 싶은데 광고는 보기 싫다! 이런 모순을 뒤집으면 놀라운 통찰이 발현된다.


3단계는 나도 계속 훈련 중이다. 왜곡을 찾는 훈련이다. 왜곡이란 당연히 그렇다고 믿는 사고의 편향이다. 인류는 무려 1,400년이나 태양이 지구를 돈다고 믿었다. 영화 매트릭스를 떠올리면 왜곡을 쉽게 이해할 수 있다.


선택과정에서 일어나는 단서와 체계의 2가지 행동패턴

3.

인사이트를 훈련하면, 보이지 않던 것을 볼 수 있게 된다. 슈퍼맨의 투시력을 갖춘다는 말이 절대 아니다. 사람의 행동을 예측할 수 있게 된다는 뜻이다. 심리를 추론하는 일이 아니다. 행동의 예측이다.


행동의 예측은 선택과정을 분석하는 일이다. 인간의 선택은 70% 이상의 순간에 단서 중심적으로 일어난다. 이 선택은 불과 1초도 걸리지 않는 찰나의 순간이다. 그 짧은 순간에 선택받는 힘을 우리는 핵심경쟁력이라고 부른다. 그리고 핵심경쟁력은 통찰의 발현으로 구축된다.


직장에 취직하는 일, 음식을 사 먹고, 이성을 만나고, 여행을 떠나는 일, 승진을 하고, 창업을 하고, 큰돈을 버는 일, 그리고 대통령을 뽑는 모든 과정이 선택이다. 통찰은 이런 선택의 순간을 70% 이상 예측 가능하게 해주는 힘이다.


4.

아직 내 수련은 끝나지 않았다. 3년 남았다. 일단 작은 일부터 시작해보기로 했다. 마케팅의 화두로 떠오른 카드뉴스. 통찰 훈련을 통해 카드뉴스의 본질을 분해해보기로 결정했다. 분해는 통찰의 작은 기술 중 하나에 불과하다.


카드뉴스는 크게 2개의 분자와 6개의 원자로 이루어져 있다. 기의와 기표라는 분자로 카드뉴스를 나눈 후, 기의 원자 3개, 기표 원자 3개로 다시 분해한다. 이후 성공한 카드뉴스 채널 4곳의 참여, 공유, 호감이 가장 높은 총 12개의 카드뉴스를 대입한다.


이 실험을 반복하면, 카드뉴스의 성공원리 12가지가 도출된다. 이 연구의 결과를 기업들에게 공유할 생각이다. 이론보다 실전이 훨씬 중요하다. 마케팅은 전쟁이니까. 그래서 카드뉴스의 초고수들을 모셔서 실전 경험도 함께 들을 수 있는 기회다.



경험을 듣는 것에서 멈추면, 완전한 내 역량이 되지 못한다. 직접 해보아야 온전한 나의 핵심경쟁력이 체화된다. 그래서 카드뉴스 제작실습을 추가했다. 이 모든 과정은 하루만에 진행된다. 기업 워크샵으로 진행하시기를 추천한다. 포스가 함께 하기를.


배를 만들게 하려면
배 만드는 법을 가르치려 말고,
바다를 동경하게 하라. by 생떽쥐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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