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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김우정 May 24. 2018

빚이 걱정입니다

허기도 용기도 채워드립니다

한남동 뒷골목에서 정오부터 문을 여는 생각식당. 이곳 주인은 손님이 원하는 컨셉이라면 무엇이든 척척 요리해낸다. 정오가 되면 식당을 찾아 사연을 풀어내는 시장한 손님들. 마스터는 이들이 원하는 컨셉을 즉석에서 만들어 준비한 음식과 곁들여 내어준다. 그의 생각 한 입에 삶이 따스해지는 사람들의 이야기.


빚이 생겨
걱정입니다


예약 문자에 잠을 깼다.

당일 정오 예약이다.

지금 시간이 오전 9시..

다행히 통찰력 라테다.

브런치는 준비하지 않아도 되니,

시간은 넉넉하다.

그런데 고민 한 문장이 심상치 않다.

때마침 비가 내리기 시작했다.


초인종이 울리고,

예약한 손님이 들어왔다.

30대 초반의 남성,

안경에선 빗물이 뚝뚝 떨어지고 있었다.

이름은 한사장,

스마트폰 앱을 개발하는 스타트업을...

(아래 링크에서 계속)



아침이 끝나고 사람들이 점심을 서두를 무렵, 나의 하루는 시작된다. 메뉴는 세 가지뿐. 하지만 마음대로 질문하면 가능한 대답해주는게 나의 영업 방침이다. 영업시간은 정오 12시부터 저녁 8시 정도까지. 사람들은 이곳을 생각식당이라고 부른다. 손님이 오냐고? 그게 꽤 많이 오는 편이다.


생각이란,
무엇을 먹느냐보다,
누구와 먹느냐가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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