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해랑길 100 인천 강화: 곤능버스정류장 ~ 대명포구

대한민국 둘레길

by 김선혜

날짜: 2026년 4월 24일

날씨: 맑음

거리: 17km

시간: 3시간 16분

난이도: 보통보다 쉬움

코스: 곤능버스정류장—(3.0km)—이규보선생묘—(6.0km)—전등사 입구—(6.0km)—초지대교—(2.0km)—대명포구

참고:

1) 아트팩토리 참기름 지나서 집이 보이는 왼쪽으로 들어가야 한다. 직진하기 쉬우니 조심하세요.

2) 이규보 선생묘 내려와서 왼쪽으로 조금만 내려오면 집 하나 보이고 집 끼고 아래길로 내려가야 한다.



발바닥에 살이 빠진 건지 요즘 둘레길을 걸으면 발에 피로가 쉬이 찾아오고 발가락, 발등, 발목이 아파서 양말 바꾸고 좀 괜찮나 했는데 등산화를 바꿔야 하나… 가방 바꾸고 새 세상을 만난 기분을 경험하고 나니 걷는 취미를 계속 잘 이어가려면 발도 소중히 해야겠다는 생각에 발분석과 내 발에 맞는 신발을 피팅해 주는 서비스를 찾아갔다. 세상에… 이런 일이… 그동안 내 발 사이즈를 완전 잘못 알고 있었다. 그리고, 역시나 과회내(발목이 안으로 돌아가며 꺾이는 현상) 증상을 확인했다. 처방전은 브룩스 글리세린 GT23! 등산화가 있으니 장거리 로드에 강한 운동화를 추천받았고, 신어보니 너무 가볍고 편해서 그냥 질러 버렸다. 무엇보다도 발가락에 자유가 최고! 본인 발 사이즈보다 5밀리 정도 크게 신는 것이 좋고, 두꺼운 양말 신고 하이킹을 감안하면 10밀리 정도 크게 신는 것을 추천! 그리하여 내 운동화는 260, 순식간에 왕 발이 되었다.


발 분석 예약을 우연히 목요일에 하게 되어 자연스럽게 금요일에 처방전 효능을 확인하러 다시 강화를 찾았다. 곤능버스정류장부터 대명포구까지 산길 없는 마을길 중심이라 테스트하기 딱 좋은 환경! 101코스는 갯벌이 드러난 바다라도 보고 시작했는데, 오늘은 걸어도 걸어도 마을, 마을, 마을길에 초지대교까지 화장실도 없고, 길상 초등학교부터 좌 차도, 우 논밭을 끼고 지루할 정도로 계속 임도 같은 길을 그늘 한 점 없는 땡볕 아래에서 계속 걸어야 한다. 앉아서 쉴만한 장소도 없어서 걸으면서 점심을 해결하고, 화장실이 없으니 수분 섭취는 최소로, 당 떨어지면 안 되니 중간중간 사탕을 입에 물고 걸었다. 초지대교는 참 길기도 길어요. 쌩쌩 달려오는 차들을 정면으로 대적하고, 덤프트럭이 지나가며 남긴 흙바람을 온몸으로 맞으며, 영혼 없이 그냥 앞만 보고 열심히 가다 보면 100번 코스의 마지막 대명포구 입구에 다다르게 된다.


그런데, 17km를 3시간에 주파하고, 쉬지 않고 계속 걸었는데 허리도 안 아프고, 다리도 안 아프고, 발도 안 아프다! 흰 운동화가 깜장 운동화가 될 때까지! 열심히 걸어야지!


IMG_8879.jpeg
IMG_8878.jpeg
IMG_8877.jpeg
IMG_8875.jpeg
IMG_8880.jpeg
IMG_8883.jpeg


매거진의 이전글서해랑길 101 인천 강화군: 외포항 ~ 곤능버스정류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