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더들의 판단과 커뮤니케이션의 표본으로 봐도 무방
100분토론 1,000회 특집 선공개영상에서 과거 100분토론 손석희 사회자에 대한 유시민 작가의 평가를 봤습니다. 우리가 사회생활에서 일을 할 때 상황을 어떻게 보고, 판단을 언제 어떻게 하며, 어떤 커뮤니케이션을 해야 하고, 어떻게 상대를 리드하고 조율해 나갸야 하는지 유시민 작가의 손석희 평가를 통해 표본으로 삼을 수 있겠다 생각되어 공유드립니다.
손석희 씨가 어떻게 하냐 하면
이분은 토론 속으로 녹아 들어와요 같이
토론자들이 공방을 주고받는 그 흐름 안으로
같이 이렇게 들어와서
그 토론을 다 이해를 하고요
그리고 처음에 세운 계획과 다르게 이렇게 흘러가고 있는데
그게 괜찮으면
그 방향으로 바로 틉니다.
그리고 그렇게 계속 가기 위한 어떤 추가 질문을 던지거나
또는 방향을 살짝 바꾸기 위한 질문을 던지거나 이런 걸 보면
원래 짜놓은 계획과
그다음에 라이브 중에 실제로 발행하는 상황
이것을 순간순간 가늠해하면서
그때그때 판단해서 유도해 가요.
그런 점이 독보적이었어요.
진행자가 개입을 어느 시점에서 하느냐 안 하느냐
해야 되냐 말아야 되냐
이 판단을 순간적으로 해야 되는데
어떨 때는 보면 손석희 씨가 그냥 내버려 두거든요.
어떨 때 내버려 두냐면
예측한 토론은 아니지만
그 토론 자체가 흥미롭게 진행이 되면
그냥 내버려 두더라고요.
그러면 이렇게 가도 괜찮다는 뜻이잖아요.
그건 애초에 시나리오를 다 포기하는 거죠.
이제 그런 판단이 그게
진행자로서의 자신감이 있기 때문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