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론 대응을 통해 대중들의 자긍심과 지지를 끌어내었는가?
5년 전. 2018년 08월 17일, 대한축구협회 부회장이자 국가대표 감독 선임위원회의 위원장였던 김판곤 현 말레이시아 축구 국가대표 감독의 국가대표 감독 선발 평가 기준. 당시 이 기준으로 포르투갈 파울루 벤투 감독을 선임하게 됩니다. 아시다시피 파울루 벤투 감독은 훗날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을 2022 카타르 월드컵 16강에 진출시킵니다.
2018년 벤투 감독 선임 과정은 대한축구협회을 떠나 한국 스포츠판에서도 보기 힘들 정도로 체계적이고 투명한 절차를 통해 선임했다고 호평을 받고 있습니다. 그 평가 기준은 아래와 같습니다.
1. 대회 전부터 대회까지 큰 그림의 전략이 있었는가?
2. 대진표에 따른 상대 분석과 전술 대응 수립이 적절했는가?
3. 이를 바탕으로 팀이 지속적으로 발전했는가?
4. 평가전부터 대회까지의 계획을 위한 선수 선발과 테스트가 이루어졌는가?
5. 본선에서 각 경기마다 전술 대응이 적절했는가?
6. 본선에서 선수 특성을 살린 포메이션, 최상의 조합이 이루어졌는가?
7. 경기 중 적절한 대응과 선수 교체를 통한 효과가 있었는가?
8. 감독으로서 명확한 목표와 방향 제시, 선수와 스탭들간 활발한 소통과 매니지먼트를 통해 선수단 장악에 성공했는가?
9. 언론 대응에서 대중들에게 긍정적인 메세지를 주었는가?
10. 언론 대응을 통해 대중들의 자긍심과 지지를 끌어내었는가?
11. 언론 대응을 통해 선수들에게 용기와 자신감을 전달했는가?
축구 전문가가 아닌 제가 위기관리 전문가 입장에서 다시 보고 놀랐던 점은 당시 김판곤 국가대표 감독 선임위원회 위원장의 평가 기준 11개 중 9,10,11 총 3개가 커뮤니케이션, 언론 커뮤니케이션과 관련된 내용이었으며
더 놀랐던 것은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 감독의 언론 커뮤니케이션 이해관계자와 방향성을 모두 대중의 긍정적 메시지와 지지 그리고 언론을 통한 선수들에게 용기와 자신감을 전달하는 것이 포커스를 맞추고 있습니다. 이는 리더, 지도자의 커뮤니케이션 핵심 이해관계자와 커뮤니케이션 목적에 대한 정확한 이해가 있다는 이야기입니다.
위에서도 말씀드렸지만 이 기준은 스포츠를 떠나 지도자와 리더가 갖춰야 할 기본 소양 혹은 능력 혹은 위기관리 역량의 요소라고 봐도 무방할 정도로 잘 정리되어 있습니다.
영상 원본 20분 08초부터 보시면 됩니다.
https://www.youtube.com/live/WVxMi2D19dA?si=eNVgYAtMkRAsk7L0&t=12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