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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임서원 Nov 12. 2017

#20 깃발을 세우고 부족의 족장이 된다

당신의 무리를 이끌어라

자신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는 사람이 한명, 두명 생겨나게 되었다면 이제 온라인에서 활동하는 첫걸음을 내딛게 된 것입니다. 본질에 집중하면서 인내심을 갖고 계속해서 활동을 진행합니다. 이때부터는 내것을 주는 것뿐만이 아니라 살아 움직이는 사람이 되어 적극적인 교류를 요청해야 할 때입니다. 


저는 SNS에서 활동한다는 것이 현실세계의 활동과 다를것이 없다고 생각합니다. 현실세계에서 리더이자 매력적인 남자가 SNS에서도 호응도가 높을수밖에 없고 알파걸 타입의 여성이 많은 팔로우를 가질 수밖에 없습니다. 외모가 훌륭해서가 아닙니다. 훌륭한 외모를 갖고 있다는 것은 사람들의 접근을 불러일으킬 원동력으로는 충분하지만 그것만으로는 부족합니다. 그 사람에게 처세술이 있기 때문입니다. 훌륭한 외모를 가진 사람이 처세술이 뛰어난 것은 보통 사람들보다 훨씬 많은 접근을 받았기에, 남들보다 더 많은 실패를 통해 어떻게 해야하는지 배웠기 때문입니다. 


때문에 그 이치를 아는 사람들에게 SNS는 전혀 어려울것 없는 일상이지만

누군가에게는 아무리해도 안되는 불가해의 영역으로 남아있는 것입니다.



인맥이라는 것의 본질

내가 남에게 도움이 될 수 없다면 그 어떤 인맥도 가질 수 없다

온라인 세상에는 다양한 형태의 커뮤니티가 존재하고 많은 사람들이 집을 짓고 살고 있습니다. 그 집에 방문해서 의견을 남기고 교류를 시도합니다. 거의 모든 영역에 걸쳐서 많은 사람들이 생각보다 자주 자신의 이야기를 온라인 세상에 남기며 다양한 형태로 대화와 의견을 주고 받고 있습니다. 이 과정은 인맥을 늘려나가는 과정입니다. 서점에 가면 흔하게 볼 수 있는 마케팅 책에서 이야기하는 '소통'과는 본질적으로 다릅니다. 


인맥이란 나에게 도움이 되는 사람들의 집합입니다. 어떤 사건에 봉착했을때 이 문제를 풀기 위해 내가 떠올리는 사람의 모습이며 그 관계는 호의관계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그런데 이 인맥관계라 하는 것은 기본적으로 친구를 의미합니다. 계약에 따라 급부와 반대급부를 주고받는 것이 아니라 서로 호의와 호의를 주고받는 관계가 기본입니다. 그렇다고 한다면 내가 좋은 인맥을 갖기 위해서는 반대로 나 또한 상대방에게 좋은 인맥일 필요가 있습니다. 내가 남에게 도움이 될 수 있어야 인맥은 성장하는 것이고 말로만 친구가 아닌 제대로 된 친구를 구할 수 있습니다. 인간관계는 서로 주고받는 것이고 누구 한사람만 주거나 받는다고 한다면 애초에 그것은 인맥이라고 할 수 없습니다. 


소통이라는 것은 내가 상대방에게 줄 수 있는 것이 매우 확실할때 해야 나의 인맥이 되고 나의 사람이 되는 것입니다. 이러한 견고한 토대없이 그저 서로 이익을 위해 얄팍한 관계를 맺어나간다면 그 관계는 절대 오래갈 수가 없습니다. 그렇게 맺은 관계가 의미를 창출할 수도 없습니다. 꾼은 결국 꾼끼리 만나서 서로 다투게 됩니다. 꾼이 되어 꾼끼리 만나는 세상에 가실건가요 진정한 인맥을 찾아 서로 돕고 사는 세상에 가실건가요. 선택은 지금 당신에게 달려 있습니다. 



나를 중심으로 하는 커뮤니티 

누군가가 만들어놓은 판에 어울리지 않는다

진정한 인맥을 하나하나 늘려나가기 시작하면 반드시 해야할 일이 있습니다. 바로 나를 중심으로 하는 커뮤니티를 세우는 것입니다. 결국 SNS를 통한 인간관계는 뭔가 나사가 하나 빠진듯한 느낌을 지울수 없습니다. 아무리 자주 교류하고 좋은 이야기를 한다해도 현실에서 볼 수 없다면 그 존재감은 사라질 수도 있습니다. 때문에 SNS를 통해 맺은 인맥을 진정한 인맥으로 바꾸어 나가는 과정이 필요하고 그 과정은 나를 중심으로 하는 커뮤니티에 의해 이루어질 필요가 있습니다. 


누군가가 만들어놓은 모임과 클럽에 방문해 활동하는 것은 마케터에게 전혀 도움이 되지 않습니다. 왜냐하면 그곳은 그들만의 리그이며 오래전부터 형성한 자신들만의 문화와 가치를 공유하기 때문입니다. 남의 생각과 사상에 따라 굴러가는 조직에서 얻을 수 있는 것은 없습니다. 잠시 머무르는 것 정도는 괜찮지만 타인의 가치를 수용하면서까지 받아들일 이유는 없습니다. 


누군가를 추종하기 위해서 여기까지 온 것이 아니니까요. SNS에서 운영되는 모임은 반드시 리더에 의해 굴러가게 되어 있습니다. 어떤 집단이든 헤게모니를 장악하고 있는 조직이 있습니다. 단지 개인적 친목을 위해서라면 이들과 하나가 되어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도 있겠지만 지금 당신은 개인적인 의도가 아니라 당신의 뜻을 선포하기 위해 온라인 세상에 들어온 것입니다. 좀 더 직설적으로 말하면 당신의 가치에 따르는 추종자를 구하려 하는 것입니다. 그런데 당신이 누군가의 추종자가 되어버리게 되면 그건 더이상 말할 가치가 없습니다. 온라인에서 무언가 대단해보이는 사람들이나 굉장한 이들이 있다면 잊어버리세요. 그들은 당신이 하고자 하는 일에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습니다. 오직 당신에 의한 커뮤니티를 만드세요. 그리고 당신의 무리를 이끄세요. 어렵고 불편한 시간이겠지만 스스로의 힘으로 일어나 리더로서 살아가야 합니다. 



온라인과 오프라인

인간관계는 나무에 물을 주는 것과 같다

나를 중심으로 커뮤니티를 구성하고 그 모임을 오프라인에서 진행한다면 진정한 의미에서 온라인과 오프라인이 연결되는 일이 일어납니다. 서로간의 지역이 멀리 떨어진 외국에서는 불가능한 일이지만 대부분의 인구가 수도권에 몰려사는 한국에서는 얼마든지 오프라인 모임을 마음껏 개최할 수 있습니다. 진정한 인맥은 이 과정을 거쳐서 당신의 인맥으로 거듭납니다. 


계속해서 오프라인 모임을 개최하세요. 그렇게 알게된 인연들이 하나둘 모여서 진정으로 당신을 지지하는 인맥을 이루게 될 것입니다. 좋은 인연이 계속해서 좋은 인연을 부르게 되고 선순환의 사이클을 타게된 순간 세상이 빠른 속도로 변화하게 될 것입니다.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넘나들며 교류를 나누고 둘 사이의 간극이 무의미해지는 세상. 저는 앞으로의 세상에서 살아가는 마케터는 이렇게 살아가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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