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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임서원 Nov 12. 2017

#09 검색하며 나만의 답을 구하는 과정

답은 찾는 것이 아니라 생각하는 것이다

검색이란 논리적 사고과정의 일부일 뿐이며 결국 답은 찾는 것이 아니라 생각하는 것임을 이야기했습니다. 하나의 개념에 대하여 각각의 특징과 구성요소를 분류하고 그 관계구조를 규명하는 작업의 연속입니다. 그리고 그 과정을 통해 획득한 힌트로 추론에 추론을 거듭하는 것.


누구도 내가 구하는 답을 대신 찾아주지 않습니다. 해당 분야의 전문가가 하는 이야기를 탐독해본다고 한들 어느정도의 도움만 받을 수 있을뿐 그 이야기 자체가 내가 구하는 답에 대한 이야기는 아닙니다. 

만약 그러한 것을 제안하는 곳이 있다고 하면 그곳은 마치 답을 찾아주는 것처럼 하고 실제로는 자신에게 이득이 되는 왜곡된 정보를 주입하는 의도가 있거나, 누구나 알 수 있는 낮은 단계의 정보에 머무르는 수준이거나, 변화하는 시대속에서 가치를 잃어버린 정보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검색의 과정에 대하여 단순하게 만들어진 답을 구하는 것을 넘어 답은 내가 생각하는 것이고 답에 이르는 힌트를 찾는 커뮤니케이션이라고 생각의 전환을 이루게 되면 이제부터 당신은 모든것을 할 수 있는 사람이 되는 것입니다.


이 과정은 절대 쉽지 않습니다. 지금껏 살아온 삶의 방식을 송두리째 바꿔야만 하는 과정입니다. 어떤 문제에 봉착했을때 단순하게 지금껏 살아온 나 자신의 경험에 의해 판단하거나 주변사람 몇명의 이야기를 통해 판단하던 지금까지의 나 자신과 작별하는 과정입니다.


이제 당신은 인류가 지금껏 쌓아온 거대한 지식의 바다, 전세계 60억 인구의 생각과 사상이 모이는 곳, 단순하게 내 주변의 몇명과 대화와 의견을 나누는 수준을 넘어, 셀 수 도 없을 정도의 많은 사람과 교류할 수 있는, 온라인이라고 부르는 디지털 세상에 접속할 준비를 마친 것입니다.



검색엔진의 통념을 거부하라

찾고자 하는 것을 찾을 수 있다면 모든것이 검색엔진이다

검색엔진, 검색플랫폼이란 무엇일까요. 다양한 결과값을 확인할 수 있는 곳이면 모두가 다 그렇다고 할 것입니다. 좁게는 구글과 네이버 같은 포탈회사의 사이트를 검토할 수 있고, 광의의 의미로는 인스타그램, 핀터레스트, 유튜브, 페이스북과 같은 서비스도 포함될 수 있습니다. 


저는 찾고자 하는 어떠한 무엇의 힌트가 될 수 있는 것을 획득할 수 있다면 그 모든 것을 검색엔진으로 불러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흔히들 네이버와 구글 같은 검색사업자만을 검색플랫폼으로 생각하고 있지만 사용하기에 따라서 인스타그램과 핀터레스트가 더 효과적입니다. 이미지로 즉각적인 모습을 보여주니까요. 텍스트를 하나하나 읽어내는 것보다 이미지를 빠르게 스킵하며 검색하는 것이 더 적절한 경우인 때가 있습니다.


마찬가지로 유튜브 또한 매우 훌륭한 검색엔진 입니다. 유튜브는 전세계 모든 국가의 사람들이 자유롭게 동영상을 올리고 있습니다. 지구 반대편에서 일어나는 일에 대해서 생생한 영상으로 정보를 획득할 수 있다는 것이죠. 텍스트와 이미지는 아무래도 창작자의 주관이 담기기 쉽습니다. 그러나 영상은 상대적으로 위 두 매체보다 훨씬 객관적입니다. 



네이버-구글-바이두로 이어지는 검색플랫폼

검색하려는 목적에 따라 플랫폼을 변경한다

보이는 모든 것이 검색엔진이라고 생각하게 되었다면 이제 목적에 따라 플랫폼을 변경할 수 있어야 합니다. 검색능력이 떨어지는 사람은 주로 단일 플랫폼에서 몇안되는 단어로 검색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러한 경우를 넘어서려면 다양한 플랫폼을 다양한 언어로 검색하는 단계에 들어설 필요가 있습니다.


네이버 / 구글 / 바이두

네이버는 정보글을 가장한 광고글로 가득하고 콘텐츠의 수준이 매우 떨어진다는 단점은 분명히 있습니다. 하지만 국내자료와 관련해서는 가장 탁월한 검색결과를 낸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예컨대 특정 산업군 내에서 업을 영위하는 경쟁회사의 존재를 파악해야 할 경우 존재만 파악하는데에는 가장 빠르게 성과를 낼 수 있으며 제품/서비스와 관련한 사람들의 이야기가 가장 많은 공간이기도 합니다. 

다만, 그만큼 가장 가치없는 정보들로 가득한 공간이므로 빠르게 취사선택을 할 수 있는 판단력이 필요합니다.


가장 많이 쓰고 활용도가 높은 메인 플랫폼은 구글입니다. 구글의 콘텐츠 알고리즘은 매우 강력하게 설계되어 있어 한글검색으로 검색해도 많은 사람들의 호응을 받은 고퀄리티의 포스팅을 찾아낼 수 있습니다. 저는 이들을 '오피니언 리더'라는 호칭으로 부릅니다. 각 분야에 일정수준 이상의 전문성을 갖고 퍼스널브랜딩 등 각자의 이유에서 꾸준히 정보를 공유하는 사람들을 의미합니다. 한국에서는 주로 카카오브런치와 티스토리, 워드프레스와 개인 홈페이지를 통해 활동하고 있으며 이들의 콘텐츠는 천천히 음미하면서 읽으면 많은 힌트를 얻을 수 있다는 점에서 그 가치가 있습니다. 

또한 영문검색으로 넘어가게 될 경우 매우 큰 활용도가 있는데 영문검색이야말로 구글링의 핵심이며 진정한 의미에서 인류지성의 총화에 접근하는 방식입니다. 단순하게 글로벌 동향을 살펴보는 것이 아니라 우리보다 훨씬 더 진보한 사회, 우리보다 훨씬 더 많은 수의 전문가들이 활동하는 공간에 접속하는 것입니다. 그 정보의 양과 수준은 매우 방대하고 가치가 있으며 많은 도움이 됩니다. 

다만 문제는 영어를 해독하는 것에 문제가 없어야 한다는 것과 한국어 자료가 많이 존재하지 않는다는 것, 대부분의 국내자료가 연결된 네이버의 콘텐츠를 검색할 수 없다는 점이 단점입니다. 


그리고 중국의 바이두와 일본의 야후재팬이 있습니다. 검색을 하면서 중요한 것은 외국의 언어를 적절하게 활용하면서 글로벌 트렌드와 그 동향을 살펴야 하는 것에 있습니다. 영어권 콘텐츠의 검색은 구글링을 통해 영어로 진행할 수 있지만 이런 방식으로는 적지않은 문화와 지식콘텐츠를 보유한 중국과 일본의 상황은 파악할 수 없습니다. 따라서 중국쪽 콘텐츠의 검색을 위해 바이두를, 일본쪽 콘텐츠의 검색을 위해 야후재팬을 활용하는 선택이 필요한 것입니다.


마케터는 검색플랫폼의 성격과 특징을 파악하면 좀 더 용이한 검색결과를 얻어낼 수 있습니다.



이미지 검색에 최적화된 인스타그램

목적에 따라 이미지 기반으로 검색을 진행한다

위 검색엔진들과 다르게 인스타그램과 핀터레스트는 전문적인 검색서비스는 아닙니다. 하지만 많은 사용자들이 위 서비스를 사용하면서 자신의 생각과 감정이 담겨진 사진을 업로드하고 있으며 이를 빠르게 찾아볼 수 있다는 점에서 특수한 목적에 부합하는 검색엔진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주로 언어로 전달이 되기 어려운 어떠한 무엇, 혹은 제품과 서비스의 외관에 대해서, 그리고 최끝단의 일반 사용자들이 얼마나 WOW한 경험을 느끼는지에 대해서 고객한명한명의 반응을 살펴볼 수 있다는 점에 강점이 있습니다. 인스타그램은 셀럽의 자랑을 구경하기 위한 플랫폼이 아니라 일반 사용자 한명한명의 감정을 다이렉트로 확인할 수 있는 아주 귀중한 플랫폼입니다.



모든 이들이 다 알고있는 초코파이를 예로 들면, 사람들이 초코파이와 관련한 해시태그를 검색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실제 생활에서 초코파이와 관련하여 사람들이 어떤 생각을 갖고 어떻게 받아들이고 있는지 최끝단의 경험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사람들이 무엇에 열광하고 정확히 어떤 포인트로 활용하고 있는지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다는 것. 검색플랫폼을 통해 얻어지는 결과값과는 전혀 다른 형태의 가치있는 정보로 인스타그램만이 갖고 있는 우월한 정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위 검색을 통해 초코파이의 마케터는 다음과 같은 'Raw Data'를 발굴할 수 있습니다. 


여성들이 초코파이를 다이어트의 적으로 생각하고 있음

생일케이크 대체품으로 초코파이가 활용중

1인가구로 추측되는 고객은 컵라면 등 물품과 함께 섭취

베이커리에서 초코파이의 프리미엄을 표방하는 초코맛 수제파이를 제작중


이상에서 획득한 정보를 기초로 자신의 주관적인 판단을 더하여 기초적인 'Marketing Resourse'를 발굴할 차례입니다. Raw Data는 그저 현장에서 주어진 단순한 객관적 사실일뿐입니다. 이 데이터는 그저 데이터일뿐 가치를 갖기 위해서는 마케터에 의해 해석되고 의미를 부여받아야 합니다. 그리고 이 과정에서 솔루션을 제안할 수 있는 능력이 바로 마케터의 업무역량입니다.


마케터는 여성들이 초코파이를 다이어트의 적으로 생각하고 있음에서 기초하여 코카콜라가 다이어트코크를 출시한것과 같이 다이어트를 타게팅하는 초코파이의 새로운 제품 레이블을 준비해야 한다는 상품기획을 준비할 수 있습니다. 또한 최근 이슈가 되고 있는 배달의 민족의 '치킨은 살 안쪄요 살은 내가 쪄요'라고 하는 마케팅 카피를 기억했다면 배달의 민족이 한 것처럼 다이어트에 대한 오리온만의 방어논리를 구축할 필요도 있습니다. 
생일케이크의 대체품으로 초코파이가 활용되고 있음은 곧 제품확장의 카테고리로 생일케이크용 초코파이를 기획할 수 있는 근거가 됩니다. 조그만 야구르트가 빅사이즈 야구르트로 변하고 히트를 친것처럼 초코파이또한 박스하나에 커다란 초코파이 하나만 들어있는 아이템이 등장할 수도 있는 것이죠. 다만 이경우 야쿠르트와 초코파이는 다르다는 것을 유념해둘 필요가 있습니다.
초코파이를 검색했는데 컵라면이 등장한 것은 어떤 이유일까요. 고객이 컵라면과 함께 초코파이를 먹고 있다는 뜻입니다. 즉 초코파이를 구매하는 고객들 중에서 혼자 살아가는 1인가구의 숫자가 적지 않음입니다. 이 경우 크로스마케팅 혹은 자사제품과의 패키징을 통해 1인가구를 위한 오리온 세트 등의 신규상품을 기획할 수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강력한 경쟁자의 확인입니다. 위 건에서도 벌써 두건이나 오리온 초코파이가 아니라 베이커리 수제파이가 검색됨을 확인하였습니다. 초코파이의 이미지를 그대로 갖고 있으면서 모든 측면에서 우월한 퀄리티를 갖고 있는 수제맛 초코파이는 오리온 초코파이에 대한 강력한 위협입니다. 오리온의 마케터라고 한다면 오리온이 이에 대해 어떻게 대처해야 하는지 나름의 답을 구해야 할 것입니다. 오리온은 수제초코파이를 만들어내는 베이커리를 정조준하고 우월한 조직역량을 기반으로 오리온만의 특화된 베이커리 아이템을 개발하고수제베이커리에 대응할 수 있는 점포를 육성해야 할 것입니다.



경쟁사의 모든 마케팅 캠페인을 추적할 수 있는 페이스북


페이스북 또한 주요한 검색 플랫폼입니다. 이미 서비스가 성숙기에 들어서고 많은 사람들이 페이스북보다는 인스타그램을 통해 감정을 표현하는 단계로 들어서고 있지만 인스타그램과는 다르게 텍스트를 조금 활용한다는 특징이 있습니다. 오히려 개인의 성향과 기호를 파악하고 싶다면 광고로 얼룩진 네이버보다 훨씬 값진 정보를 찾을 수 있는 곳이 페이스북입니다.


또 하나의 중요한 점은 존재하는 거의 모든 회사의 마케팅 캠페인을 확인할 수 있다는 점에 있습니다. 페이스북이 주요한 채널로 부상하게 되면서 아운드미디어로 활용하는 채널을 블로그보다는 페이스북페이지로 선택하는 회사들이 점점 늘어나고 있습니다. 관련산업에서 활동하고 있는 기업/조직/헤비유저들의 지난 포스팅과 마케팅 캠페인을 확인할 수 있다는 점에서 특정부분에서 매우 활용도가 높다고 할 수 있습니다. 


이번에는 반대로 오리온의 마케터가 아니라 오리온의 경쟁상품인 롯데초코파이, 크라운쵸코파이, 오예스, 몽쉘 등을 생산하는 회사의 마케터라고 가정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시장조사의 핵심은 바로 경쟁사의 움직임을 파악하는 것에 있습니다. 그리고 페이스북은 이에 최적화된 최고의 플랫폼입니다. 

롯데초코파이의 마케터는 이와 같이 오리온의 온라인 계정을 하나씩 하나씩 열람하면서 오리온의 움직임에 대한 정보를 획득할 수 있습니다. 좋아요 숫자는 몇명인지, 포스팅 하나당 공유수와 댓글은 어느정도로 올라오는지 고객들은 어떤 포인트에 열광하고 반응하는지. 


해당 SNS계정은 본사관리비율과 대행사 비율이 어떻게 되고 텍스트 형태에 기반하는지, 이미지형태인지, 동영상 기반인지. 각각의 포맷이 일정하다면 주로 밀고 있는 이미지와 특징에는 무엇이 있는지 분석하고 연구할 필요가 있습니다. 


오리온은 신규상품으로 기존 초코파이를 개량한 초코칲 초코파이를 개발하였습니다. Raw Data에 기반하여 마케팅 리소스를 개발해보자면, 이에 대응한 신규상품에 대한 기획으로 초코칲 초코파이를 동일하게 나가면서 초코칲이 안이 아니라 외부에 붙어있는 형태를 제안할 수도 있고 초코칲이 아니라 아몬드를 넣을 수도 있을 것입니다. 또한 고객의 댓글에 대한 오리온의 답글을 보면 '용돈털이범 초코칲'이라는 표현이 등장합니다. 답글을  통해 유추해 본다면 해당 초코칲 초코파이가 청소년 대상의 저연령층 아이템이라는 것입니다.  


경쟁사의 마케팅 캠페인을 분석하기 가장 좋은 플랫폼. 바로 페이스북 채널입니다.




가장 정확한 정보를 볼 수 있는 유튜브

온 세상의 정보가 모여드는 유튜브

유튜브 플랫폼의 경우 영상을 기반으로 하고 있다는 매우 큰 강점을 갖고 있습니다. 문자는 효과적인 수단이지만 전달되면 전달될수록 그 의미가 바뀌기 쉽습니다. 이미지는 문자료 표현할 수 없는 것들을 효과적으로 보여줄 수 있는 좋은 수단이지만 가장 현실에 가까운 원천자료라고 하기는 어렵습니다. 하지만 영상은 이미지에 시간의 연속성이 더해져 우리가 실제로 보고 듣는 것과 가장 유사한 형태로 최초의 소스를 제공할 수 있는 형태입니다. 특히 제품과 서비스를 직접 사용해보지 않고도 실제 사용에 가까운 사용감을 확인할 수 있다는 점에서 매우 큰 매력을 갖고 있으며 역시 글로벌 플랫폼으로서 영문검색이 적용될 경우 매우 파워풀한 도구로 거듭납니다.


유튜브의 특징은 차세대 플랫폼으로서 일명 '리뷰어'라고 부르는 헤비유저와 그 헤비유저를 구독하는 일반유저로 구성되어 있어 어떤 현상이나 관점에 대해서 높은 관심을 기울이고 이야기를 나누는 사람들의 비중이 압도적으로 높다는 점에 그 가치가 있습니다. 

보통 어떤 키워드를 검색했을 경우 그 키워드를 주제로 리뷰를 해나가는 리뷰어 유튜버들의 수가 매우 많은 것입니다. 그리고 해당 콘텐츠를 구독하는 사람들이 한 두마디씩 던지게 되는데 이 과정에서 가끔씩 의미있는 이야기가 나올 경우도 있습니다. 


무엇보다도 포스팅을 올리는 리뷰어의 수준이 훌륭하다면 단순하게 제품을 보여주고 먹고 하는 정도에서 끝나지 않고 자신만의 주관이나 이야기를 풀어내는 콘텐츠를 진행하게 됩니다. 따라서 이런 의견을 청취하는 것은 시장의 반응과 제품기반의 문화를파악하는데 어느정도 도움이 됩니다. 



커뮤니티에서 친구를 사귀고 인맥을 형성하라

온라인도 또 하나의 세상일뿐이다

그밖에 검색플랫폼이라고 할 수 있는 곳으로 슬라이드쉐어와 카카오브런치를 추천합니다. 이들을 추천하는 것은 조금 다른 이유에서입니다. 바로 소통을 통해 친구를 사귈수 있는 커뮤니티이니까요. 검색을 통해 관련된 주제를 검색하고 힌트를 얻어 나의 문제를 해결하는 것은 매우 바람직한 방법입니다. 하지만 최고의 방법은 아니라고 할 것입니다. 



가장 빠른 방법은 해당영역의 전문가에게 직접  물어 보는 것이니까요. 우리가 무슨 일이 있을때 지인에게 전화해서 의견을 구하는 것처럼 온라인 세상에서도 얼마든지 그렇게 할 수 있는 것입니다.


슬라이드쉐어와 카카오브런치에는 많은 사람들이 자신의 지식과 경험담을 공유하고 널리 알리고 있습니다. 이런 콘텐츠를 그냥 보고 지나치지 말고 서로 소통을 하는 행동이 필요합니다. 많은 사람들이 이들의 콘텐츠에 접속하고 많은 힌트를 얻고, 도움을 받습니다. 그리고 그냥 떠나버립니다. 충분히 가치가 있는 정보라고 생각함에도 불구하고 대화를 시도하지 않습니다. 그럴 생각조차 갖지 않는 것이지요. 


저는 이렇게 생각합니다. 공감할 만한 가치가 있는 콘텐츠를 만나게 된 이후 해야할 일은 저자와 대화를 시도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그와 친구가 되는 것입니다. 우리가 현실에서 누군가를 만나 코드가 맞는 이야기를 나누었다면 교류를 요청하는 것처럼요. 현실세계에서는 너무 당연한 일인데 왜 온라인에서는 대화를 하고 교류를 요청하지 않는 것일까요. 왜 온라인이라고 해서 서로 주고받는 진실된 교류를 청하지 않고 자기가 급할때만 찾는 염치없는 행동으로 사람의 마음을 움직일 수 있다고 생각하는 것일까요. 


최근 해외에서는 비즈니스의 장으로 알려졌던 골프 업계의 산업이 점점 추락하고 있다고 합니다. 과거 골프를 통해 비지니스 관계를 유지하던 사람들이 점점 빠져나가고 그 역할은 온라인으로 옮겨져 링크드인과 같은 서비스를 통해 관계를 다지는 방식으로 변해가고 있다는 이야기였습니다. 굳이 링크드인까지 활동하지 않는다해도 온라인 미디어를 통해 정보를 얻고 관계를 구축하고 친구를 만드는 과정은 매우 유익한 과정임에 틀림없습니다. 이렇게 하나 둘 얻게 된 온라인 세상의 친구들은 도움이 필요할때 커다란 힘이 됩니다. 


여러가지 정보를 조합해 자신만의 결론을 내리는 것도 중요한 일이고, 사고력과 판단력을 갖추는 것은 모든 일의 기본입니다. 하지만 그에 못지않게 중요한것이 모르는게 있다면 물어보고, 자신만의 우물에 갇히지 않는 것입니다. 온라인 세상의 친구들과 함께 이야기를 나누어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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