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번째 구독감사&비난하지 않기는 어려워

꼼지락꼼지락 딸그락딸그락 꼼딸작가와 글쓰기

by 박현수

#100번째구독자
김은정님 감사합니다.

https://brunch.co.kr/@73a4b274047b4df


시아버님께서 손주들이 보고싶으신 듯 했어요. 전화 한통 못드린게 영 찜찜했는데 아니나 다를까 아침등산을 다녀오니 남편이 주섬주섬 짐을 챙깁니다. 막내는 덥석 띠라나섰지만 큰로로는 안색이 좋지 않았어요. 가기 싫어하는 눈치입니다. 실은 가기 싫다기 보다는 집에서 게임을 자기 pc로 신나게 하고 싶었겠죠. 조부모님댁은 아무래도 노트북 등으로 게임을 해야하니 편치는 않을 겁니다. 기어코 가자는 남편의 효심도 이해가 되고, 두 손주 모두 보고싶어하실 시부모님 마음도 이해가 되며, 한편 집에 있고 싶은 아이 마음도 퍽 이해가 됩니다.


이들 셋 모두 이해하고 모두 맞출 수는 뾰족한 수는 없더라구요. 결국 큰로로가 함께 나서기는 했는데요. 자존심이 상했는지 눈물이 주르륵 입니다. 문득 눈물에 관한 시를 떠올려 봅니다. 며칠전 사춘기인 막내의 이유없는 눈물도 떠오르네요. 오늘따라 도울 방법이 없는 두 아들의 눈물이 자꾸 눈에 밟힙니다. 눈물이란 고통이란 딱딱한 understanding을 둘러싼 shell을 깨는 것! 안타까운 마음이지만 평정심을 유지해 봅니다. 가까이 다가가 닦아주고 싶지만 더이상 다가가지 않았습니다. 비난하지 않고 그 눈물을 닦아 주진 읺고, 가까이 가지도 않았습니다. 그저 지켜보아 주는것 그게 오늘 아이의 눈물에 흔들리는 엄마의 최선의 선택이었네요.


감사합니다


Act Small(작은 일 실천하기)

남편이든 동료든 누군가의 다른 점을 비난하지 않고 그대로 인정해 주겠다


어제-가족에게 진심이 전달되는 경험을 오늘 꼭 가져 보겠다.

저녁까지 기억하지 못하고 구체적으로 진심을 전달하는 액션을 못했네요 ㅠㅠ

오늘은 꼭!! 실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