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나간것은 지나간대로 그런 의미가 있죠
먼 훗날 우리의 다음 세대들에게 우리는 어떤 모습으로 기억 될까.
만약에 그들이 “응답하라 2020” 이라는 드라마를 만든다면, 지금의 이 웃픈 상황을 그들은 어떻게 기억하고 그려낼까.
그때도 박보검 처럼 이 세상 사람이 아닌 듯, 보기만 해도 훈훈해지는 배우가 있을까 ?
임재범이나 황치열 처럼 말도 안되게 멋진 가수는 ?
앞으로 우리 후배 세대들의 교과서에 등장할 지금의 팬데믹은 결국은 지구가 아프다고 호소하고 있는 것이다.
그동안 우리는 지구에게 한 없이 받기만 해왔다.
하지만 백두산 호랑이가 버젓이 중국 주택가를 거닐며 먹이를 찾는 모습이 포착 되는 등 생태계의 먹이 사슬은 완전히 무너져 버렸다.
계속되는 지구 온난화는 어떤가. 세계에서 가장 큰 빙하 중 하나가 떠내려와 곧 영국령의 작은 섬과 충돌 위기에 있다고 한다.
그동안 쌓이고 쌓인 환경 문제로 이제는 포화 상태에 이른 지구가 이제 나도 숨 좀 쉬자고 말 하는 것 같다.
우리는 편한것에 익숙해져서 어쩌면 굉장히 중요한 사실을 잊고 살아 온 것 같다.
이 너그러운 지구도 아플 수 있다는 걸.
코로나 백신 개발에 힘 쓰는 것도 중요하지만 나는 이럴때 일수록 대체 에너지로의 전환이 절실하다고 생각한다.
전기 자동차는 만들어서 시중에 내어 놓고 정작 전용 충전소가 부족한 현실이니 누구도 선뜻 사려고 하지는 않는 것이다. 아직은 그냥 기름 넣는 차가 편해서.
전기차는 만땅 충전으로 달릴 수 있는 거리가 정해져 있다보니 만약의 상황에 대비해 쉽게 충전이 가능한 시설이 주유소처럼 흔하게 생겨야 한다.
일단은 전기차가 달릴만한 시설을 전 세계에 갖추어 놓고, 그 후에 일괄적으로 보급해야 한다. 이미 개발은 되었으니 보급만 제대로 되어서 일상화로 이어지면 되는 것이다.
우리가 이렇게 대체 에너지나, 일회용 줄이기 등 환경 문제와 직결된 것들을 먼저 개선하고 모두가 동참하다 보면 코로나는 저절로 종식 될 것이다.
너무 앞만 보고 달려온 우리는 지금 오히려 천천히 가는 법을 배우고 있는 중이라고 생각한다.
조금 느리게 가도 괜찮다.
나는 지금 이 현실에 마주하고 있는 우리가 국가간에 지혜를 모아 현명하게 대처했으면 한다.
나중에 응답하라 2020 이라는 드라마가 나왔을때, 그래도 역경을 잘 헤쳐간, 후배들 살길은 터 주고 간 인생 선배들로 그려졌으면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