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토끼 은토끼

내 맘대로 패러디 동화

by stray

옛날 옛적 토끼 두 마리가 살고 있었다. 오빠 토끼, 여동생 토끼. 토끼 엄마는 이미 호랑이에게 잡혀 먹혔고 이제 남은 두 마리 토끼는 앞으로 살 날이 걱정이었다.


그러던 어느 날. 엄마를 잡아먹은 그 호랑이가 사냥꾼에게 쫓기고 있었다. 호랑이가 근처에 있던 오빠 토끼를 발견하고 다가와서 이번 한 번만 살려달라고 싹싹 빌었다.


엄마 잡아먹은 호랑이를 과연 숨겨 주어야 할까. 그래도 사냥꾼에게 잡히면 죽을 거라 생각하니 불쌍했다. 오빠 토끼는 근처 동굴에 호랑이를 숨겨 주기로 했다.


나무꾼이 마침 그 자리를 지나가는 중이었다. 토끼는 나무로 동굴을 가리려고 나무꾼에게 도끼로 나무를 좀 해 달라고 부탁했다. 나무꾼은 흔쾌히 그러마 하고 나무를 찍기 시작했다.


그런데 나무꾼이 나무를 하던 중, 도끼가 갑자기 연못 속으로. 하나뿐인 도끼는 그것으로 먹고사는 나무꾼에겐 귀중한 물건이었다. 울고 있는 나무꾼을 달래며 토끼가 말했다. 친구에게 말해 볼게요~~^^


토끼는 오래전부터 알고 있던 거북이를 불렀다. 거북이에게 연못 밑으로 들어가서 도끼를 물어다 달라고 부탁했다. 거북이는 도끼를 찾으러 물속으로 들어갔다. 그런데 연못 밑에는 도끼가 금색과 은색 두 가지가 더 있었다.


그래서 거북이가 금도끼를 보이며 이게 아저씨 건가요? 그래서 나무꾼이 아니라고 하자 은도끼를 물고 왔다. 그럼 이건가요? 나무꾼이 그것도 자기 것이 아니라고. 그래서 다시 들어갔다가 쇠도끼를 가져왔다. 그럼 이게 아저씨 건가요? 나무꾼은 그렇다고 했다.


거북이는 3가지 도끼를 아저씨에게 다 물어다 주었다. 그리고 아저씨 다 쓰시라고. 정직한 나무꾼은 자가는 쇠도끼 하나면 충분하다 했다. 금도끼 은도끼는 토끼에게 주었다. 그리하여 금도끼는 오빠가 은도끼는 동생이 갖게 되었다.


나무꾼은 셋이 일하면 더 빨리 일할 수 있겠다고 기뻐하며 토끼들에게 나무 하는 법을 가르쳐 주었다.

셋은 힘을 합쳐 열심히 일해서 가지로 동굴을 막았다. 그때까지 토끼들은 아무도 동굴 안에 없는 척했다.


그리고 사냥꾼이 왔다. 호랑이 한 마리 못 봤니?

글쎄요~~


사냥꾼은 물러갔다. 굴 속에서 나온 호랑이는 고맙다고 하며 두 토끼에게 소원이 뭔지 물었다. 그러자 두 토끼는 앞으로 살 일이 걱정이라고 말했다.


호랑이가 말했다. 금도끼 은도끼를 가지고 나무를 해서 먹고살면 되겠다고. 그래서 토끼들은 그 일로 나무 해서 먹고살았다. 호랑이 숨겨 주려고 한 일이 토끼들에게 기술이 된 것이었다.


그래서 토끼들은 금도끼와 은도끼로 나무하며 살게 되었다. 그 후로 금도끼 가진 오빠는 금토끼, 은도끼 가진 여동생은 은토끼로 불리게 되었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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