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 '영 셸던'을 보며 3
셸던은 고등학교를, 미시는 초등학교 졸업을 앞둔 밤.
쌍둥이 남매는 맞이해야 할 낯설고 새로운 환경에 대해 각자 두려움을 안고 있었다.
셸던은 기똥차게 똑똑하지만 미시는 셸던의 기분이나 마음을 꿰뚫어 보는 통찰력이 있다.
둘 다 말똥말똥 잠 못 들고 있다가 미시가 말을 건넨다.
‘니가 왜 그렇게 대학 가는 게 싫은 지 알겠어.’
니가 어떻게 아냐고 하니까 미시는, 모든 게 달라지고 새로운 걸 맞이해야 하는 게 자기도 두렵다고 말한다.
‘두려우면 어떡해야 해?
셸던이 물으니
“두려워도 가야지 뭐.”
란다.
‘그렇지, 두려워도 가는 거야!’
셸던이
“너도 같은 마음이라니 위로가 돼”
라고 하니,
“그러라고 말한 거야, 멍충아.”
라 말하고 미시는 돌아누워 잠이 든다.
마침내 마음이 진정된 셸던은 부모의 침실로 간다.
이제 대학 갈 준비가 되었다고 선언하고 다시 돌아와 잠자리에 든다.
다음 날 수석 졸업자로서 연설을 하는 셸던은 무대 공포증을 이겨 내기 위해 한 사람 만을 바라보며 연설을 한다. 그 사람은 어느 누구도 아닌 미시. 인생의 새 막을 맞이하는 이 자리에 서게 된 건, 두려워도 용감하게 나아가는 쌍둥이 여동생 미시 덕분이라고 얘기한다. 미시는 기쁨으로 눈빛이 빛나고 입가에 미소가 번진다. 자라는 동안 늘 셸던의 똑똑함에 가려지는 듯했던 미시도 셸던 못지않게 인생에 대한 자신만의 통찰력을 키워 왔던 것이다.
어린아이 다우면서도 지혜가 담겨 있는 이야기. 가슴속에 영감이 솟는 느낌이 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