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 매니페스트에 빠지다 4
재러드와 서장이 미케일라 반대편에 선 것처럼 행동한 것은 사실 반대파들을 속이기 위한 위장이었다.
미케일라와의 재결합이 어긋난 데에 상심한 재러드는 평소 같으면 가지 않았을 바에서 홀로 술을 마신다. 그곳에서 바텐더 타미나를 만나 연인이 되었다. 그런데 알고 보니 타미나의 남동생 빌리가 828기 승객들을 공격하려는 반대파의 일원이었다.
재러드는 반대파들의 진상을 파악하기 위해 빌리를 따라가 모임에 참석한다. 자신도 반대파인 척 행동하며 반대파 수장의 신뢰를 얻는다.
반대파들의 활동은 점점 더 격렬해지고 성급한 빌리는 지크를 납치해 바의 뒷방에 감금하고 죽이려 한다. 상황의 심각성을 파악한 재러드는 재빨리 움직여 반대파 수장 부부를 현장으로 유도한다. 덕분에 그들을 전원 현장에서 체포하는 데 성공하고 미케일라와 지크의 오해도 풀리게 된다.
하지만 정작 진심을 품었던 타미나에게는 자신이 그녀를 이용했다는 오해를 사고 만다. 씁쓸한 마음으로 혼자 경찰서로 돌아가는 재러드의 모습은 측은한 여운을 남긴다.
한편, 벤과 그레이스는 ‘누군가를 구하라’는 계시를 듣고 환영에서 본 다리 밑으로 향한다. 거기서 에이드리언과 마주치는데, 놀랍게도 그 역시 같은 계시를 따라온 것이었다.
갑작스럽게 발을 헛디디며 양수가 터져버린 그레이스는 병원에 급히 이송되지만, 산모와 아이 모두 위험한 상황에 처한다. 그 순간, 다리 밑에서는 에이드리언이 강에 빠진 한 남자를 구한다. 그 사람은 유능한 산부인과 의사였고, 그레이스와 아이가 사경을 헤매고 있는 병원으로 옮겨져 결국 기적처럼 그레이스와 아이의 생명을 구하게 된다.
계시대로 선이 이루어진 듯했으나 에이드리언은
“계시가 꼭 선이 아닐 수도 있어요. 나는 계시에 조종당하고 싶지 않아요.”
라고 말하고 그들을 떠난다.
외딴 길에 혼자 걷던 그는 검고 큰 그림자와 마주치고 황급히 도망친다.
다른 한편 켈은 자신도 모르게 가족 그림 속에 그려 넣은 검은 그림자가 점점 커지는 걸 느낀다. 한밤중, 문득 잠에서 깨어 방문 앞에 나타난 검은 그림자를 보고 공포에 휩싸인다. 불을 켜니 그림자는 사라졌지만 켈은 두려움에 떤다.
계시는 선일까?
혹은 악?, 아니면 독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