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 매니페스트에 빠지다 - 5
점점 얼어 죽어가고 있는 지크.
얼마 남지 않은 시간 속에서 지크는 사랑하는 미케일라에게 청혼한다.
슬픔과 기쁨이 뒤섞인 결혼식. 신혼여행을 떠나는 미케일라와 지크의 모습은 애틋한 안타까움을 준다.
하지만 행복도 잠시, 켈이 납치되었다는 충격적인 전화를 받는다. 미케일라가 잡아들인 마약범들이 탈출하여 납치한 것. 마약범들을 놓아주라는 계시를 어기고 그들을 잡아들여 복수를 당한 것이다. 벤과 그레이스는 아들 켈이 납치당한 것이 미케일라 탓이라고 원망한다.
미케일라는 마약과 켈을 맞교환하기로 악당들과 합의하지만 우연히 지나가던 한 시민 때문에 작전은 실패하고 만다.
숲 속 오두막에 붙잡혀 있는 켈은 추우와 두려움에 떨고 있다. 마약범 중 한 명이 켈에게 연민을 느끼고 모포를 덮어준다. 켈은 이 기회를 놓치지 않고 그를 통해 자기를 걱정하는 쌍둥이 누나 올리브에게 문자를 보낸다. 둘만이 아는 암호로 켈은 자신이 잡혀있는 위치를 은밀히 알린다.
올리브는 메시지를 해독해 켈이 있는 위치를 알아낸다. 그리고 이 사실을 벤과 미케일라에게 전한다. 켈이 잡혀있는 장소에서 자신이 죽는 장면을 계시로 본 지크가 아픈 몸을 이끌고 그들을 따라나선다.
자신들의 위치가 발각된 걸 알고 악당이 켈을 죽이려 하자 켈은 뒷문으로 도망친다. 꽁꽁 얼어붙은 호수 위를 달리는 켈, 그 뒤를 쫓는 악당들. 맞은편에서 켈을 부르며 달려오는 지크.
켈이 악당들에게 붙잡히려는 찰나, 하늘에서 번개가 치고 번개는 얼음판을 두 동강으로 가른다. 켈과 악당들은 차가운 물속으로 빠지고 지크는 망설임 없이 물에 뛰어들어 켈을 찾아낸다. 지크는 온 힘을 다해 켈을 얼음판 위로 밀어 올리지만 자신은 물속에서 얼어붙고 만다. 벤이 간신히 지크를 끌어올렸을 때 그의 몸은 완전히 얼어버린 상태였다. 미케일라의 절규가 얼음판 위로 울려 퍼진다..
그때 지크의 몸에서 환한 빛이 뿜어져 나오고 얼어붙었던 몸이 쨍하고 깨어지면서 죽음의 문턱에서 기적적으로 되살아난다.
미케일라가 계시를 따르지 않았는데도 지크는 어떻게 사망일을 이겨내고 삶을 이어갈 수 있었을까? 아마도 지크가 죽어가는 몸을 이끌고 계시를 따라 켈을 구하러 갔고 망설임 없이 차가운 물에 뛰어들어 켈을 구했기 때문일까?
한편 산비는 연고가 없는 탑승객들을 이용해 실험을 자행한 소장에게서 지크를 살릴 방법을 알아내려다가 소장을 죽음에 이르게 한다. 소장은 ‘돌연변이가 무기화되어야 조국에 도움이 된다’는 섬뜩한 말을 남기고 죽는다.
이 와중에 벤은 또다시 비행기가 폭파하는 계시를 본다, 바로 그때, 쿠바 연안에서 조업 중이던 어선 한 척이 828기 비행기의 꼬리 날개를 건져 올린다.
828기는 멀쩡히 돌아왔는데 이 부서진 잔해는 대체 뭐지?
828기는 사실 폭파되었고 승객들은 모두 죽었던 걸까?
그렇다면 살아 돌아온 사람들은 대체 누구지?
의문에 의문을 더하며 드라마 ‘매니페스트’는 절정으로 치닫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