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분히 경험하고 실패하고 또 경험하는 과정의 소중함
그동안 분노캔들 워크숍을 하면서 굉장히 다양한 사람들의 스트레스를 들을 수 있었는데요. 그 많은 스트레스들 중 가장 의외였던 스트레스는 바로 생각보다 많은 사람들이 자신이 하고 싶은 것을 모르고 있으며 그런 자신을 자책하고 있다는 것이었습니다.
위의 스트레스를 적은 분들은 모두 직장인들이었습니다. 이미 자신의 일을 갖고 있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자신의 일에 만족하지 못하고 미래를 불안해하고 있었습니다.
사람들은 같은 일에 종사하면서도 일에 대한 의미를 형성하고 일을 보는 방식이 다르다고 합니다. 이는 일을 바라보는 틀이 다르기 때문인데, 이와 관련해서 심리학자인 벨라와 동료들(Bellah et al., 1985)은 개인이 일과 관계 맺는 방식을 직업(job), 경력(career), 소명(calling)으로 구분했는데요. 자신의 일을 직업으로 보는 사람은 일을 통한 물질적 보상에만 관심을 가지며, 자신의 일을 경력으로 보는 사람은 일에 개인적인 투자를 많이 하며 조직 내에서 승진을 중요시합니다. 그러나 자신의 일을 소명으로 인식하는 사람은 일을 자신의 삶과 구별할 수 없는 것으로 생각하며, 소명을 지닌 사람에게 일의 목적은 금전적 보상이나 승진이 아니라 일을 통해 깊은 성취감을 얻는 것이라고 합니다.
여러분은
일과 어떤 관계를 맺고 싶으신가요?
그런데 소명이란 건 어느 날 갑자기 계시처럼 내려오는 것일까요? 현재 나의 상태를 제대로 파악하고 더 나은 나를 위해 노력하는 과정에서 발견할 수 있는 것일까요?
얼마 전 대학생들을 만나 깊은 이야기를 나눌 기회가 있었는데요. 한 친구가 꿈을 찾아준다는 프로그램을 다 들어봤는데, 들을 때는 정말 좋았고, 끝나고 나면 꿈을 찾을 수 있을 거라는 기대에 부풀었었지만, 결국 지금도 자신이 뭘 하고 싶은지 모르겠다는 이야기를 털어놓더군요. 그 이야기를 들으며 많은 생각이 들었습니다. 저의 대학시절은 방황 그 자체였으며, 직장인 디자이너로 일했던 20대의 저 또한, 디자인이 제가 진짜 원하는 일이라고 생각해서 그 일을 시작했던 것은 아니었기 때문입니다.
조형예술을 전공한 그것도 사진으로 졸업한 저는 왜 그래픽 디자이너라는 직업을 택했던 걸까요? 그때 제가 디자이너를 선택했던 이유는 아주 간단했습니다. 지금은 내가 하고 싶은 것이 없지만, 디자인을 배워두면 내가 하고 싶은 것이 생겼을 때 도움이 될 거라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그 생각은 아주 현명했습니다. 제가 스트레스컴퍼니를 만들고 지속적인 생산자로서 살아가는 데 있어서, 디자인을 할 수 있다는 것은 정말 큰 도움이 되었고 앞으로도 그럴 것이기 때문입니다.
20대에
자신이 원하는 것을 명확히 알고
그 꿈을 향해 달려갈 수 있다면
굉장히 운이 좋은 것입니다. 그렇지만 저 또한 그랬듯, 아직 모른다고 해도 저는 그것 또한 괜찮다고 생각합니다. 왜냐하면 20대는 충분히 방황해야 하는 시기이기 때문입니다. 그렇지만, 제가 말하는 방황은 술 먹고 노는 것이나 아무것도 하지 않고 하릴없이 시간을 보내는 것을 뜻하는 것이 아닙니다. 손톱만큼이라도 관심 가는 것이 생겼다면, 충분히 경험해보고 실패하는 과정을 통해서 자신의 진짜 경험을 쌓는 방황을 뜻 하는 것입니다. 그래야 30대의 내가 그 힘을 바탕으로 세상을 딛고 일어설 수 있습니다.
다른 누구도 아닌 내가 원하는 삶을 살기 위해서는, 진짜 내가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알아야 합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내가 좋아하는 것, 내가 잘하는 것만이 아닌 내가 싫어하는 것, 내가 못하는 것, 나를 화나게 하는 것들도 알아야 합니다. 그것들도 진짜 내 모습이니까요. 알아야 피할 수 있고, 인정할 수 있어야 바꿀 수 있습니다.
여러분들이 마음속 감정을 이해하고 받아들여 누가 뭐라고 해도 자신을 믿을 수 있는 용기를 갖고 자신의 미래를 스스로 선택할 수 있도록, 스트레스컴퍼니에서 마이 콜링 프로그램을 시작합니다.
이런 분 오세요
최대 8명 정원(그럴리는 없겠지만, 정원을 넘을 경우, 신청 동기에 따라 선정합니다)
- 학교를 다니고 있어도 내가 원하는 공부가 아닌 것 같은 사람
- 직장을 다니고 있어도 내 일이 아닌 것 같은 사람
- 일을 통해서 성취감을 얻고 싶은 사람
- 매주 과제를 충실히 수행할 수 있는 사람
- 무엇이든 시도해 볼 용기가 있는 사람이어야 함
프로그램은 이렇습니다
마이 콜링 프로그램 8주 (시작 단계)
1. 나는 이런 사람 / 마음을 녹이다 / 1주 차
분노캔들을 태우며 나를 힘들게 하는 것들을 모조리 꺼내놓습니다.
2. 나를 바라보기 / 마음을 터트리다 / 2주 차
지난주에 작성했던 감정카드와, 워크지, 스트레스 시트를 통해
자신을 발견하는 시간을 갖습니다.
3. 내가 되고 싶은 나 / 마음을 먹다 / 3주 차 / 6주 차
새롭게 발견한 내 모습을 통해 내가 사소하게 실행해보고 싶은 프로젝트를 설정합니다.
4. 나를 만들기 / 마음을 다잡다 / 4주 차 / 7주 차
생각만 하는 꿈은 이뤄지지 않습니다. 사소한 프로젝트를 현실로 실행할 수 있도록 서로 돕습니다.
5. 나를 공유하기 / 마음을 나누다 / 5주 차 / 8주 차 최종 발표
실행한 프로젝트를 공유하고 피드백을 받습니다.
* 8명이 서로 피드백을 해줄 수 있도록 짝꿍을 정해드립니다.
충분히 경험하고 또 실패하고 성공하는 과정 속에서 자신을 깨달을 수 있도록 프로그램을 진행합니다.
일정은 이렇습니다
3월 22일(목)부터 5월 10일까지 8주간 매주 목요일 저녁 7:30 ~ 11:00까지 만납니다.(평일반)
3월 31일(토)부터 5월 19일까지 8주간 매주 토요일 오후 2:00 ~ 06:00까지 만납니다.(주말반)
매 단계별로 분노캔들과 감정 다이어리, 감정 카드 등을 활용해서 수업이 진행될 예정입니다.
참가를 원하시는 분은 아래 링크를 누르세요.
어떤 분들을 만날 수 있을 지 벌써부터 두근거리네요. 그동안 해왔던 진로 강의 경험과 코칭 경험을 바탕으로 여러분들의 고민과 끝까지 함께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