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스트레스컴퍼니 Nov 04. 2018

나는 이렇게 힘들 거면서 왜 계속 상품을 만들고 있나.

이 죽일 놈의 성취감

오늘 당신은 어떤 감정을 느꼈나요?

두려움
두려움
두려움
.
.
.
스트레스컴퍼니의 감정카드 50장 세트 중 두려움 카드



저는 죽을 때까지 새로운 것들을 만들어내면서 살고 싶은 지속적인 생산자입니다. 그래서 세상에 없는 걸 하나씩 만들어내는 걸 참 좋아합니다. 분노 캔들부터 극복 양말, 감정 다이어리, 감정카드, 감정 머그까지 다양한 상품들을 하나씩 만들어내며 그 짜릿한 성취감을 만끽해왔지요.



초상권에 위배될지 몰라서 사진을 편집하였습니다. 이 정도면 누군지 모르겠...



그런데 요즘 두려움에 휩싸여 있습니다. 왜냐고요? 곧 신상품을 3개나 출시하기 때문입니다. 아니, 신상품을 세 개나 만들었으면 세배나 기뻐해야 하는 것 아니냐고 물으신다면 물론! 당연히 기쁩니다. 기쁘지 않은 것이 아닙니다!! 그러나 기쁨과 함께 두려움도 세배!!!가 되었습니다. 야호!  


한 번에 여러 감정들이 동시에 느껴질 때가 있습니다. 기쁘면서도 두렵고, 긴장되면서도 설레고, 불안하면서도 희망에 찬... 정체를 알 수 없는 나의 마음. 그래서 오만가지 생각과 감정이 든다는 말도 생겨난 것인가 봅니다. 그렇지만, 그렇게 두렵다면 도전을 하지 않아도 됩니다. 누가 시켜서 하는 일이 아니니까요. 그런데 왜 저는 이렇게 힘들 것을 알면서, 또다시 새로운 무언가를 만드는 일을 반복하고 있는 걸까요?



그것은 흡사 끝나지 않는 계단을 계속 오르고 내리는 기분 _ M.C 에셔의 계단오르내리기(1960) 중 일부



  

자, 이제 당신이 체크한 감정을 단서로
당신이 진짜로 원하고 있는 것은 무엇인지 찾아볼까요.
어떤 것들이 충족되면 당신의 마음이 편안해질 수 있을까요?

도전
성취감
존재감


오늘의 감정워크지



오늘의 감정 워크지는 제가 모임이나 강의를 할 때 항상 활용하는 것으로 자신의 감정과 욕구를 연결하는 도구입니다. 내 마음 밑에는 내가 원하는 것들이 숨어있기 때문에 자신의 감정만 제대로 인지해도 내가 지금 무엇을 원하고 있는지 그리고 무엇이 필요한지를 알 수 있게 됩니다.



꼬리에 꼬리를 무는 욕구들을 따라가보자



저의 두려운 감정 밑에는 도전과 성취감 그리고 존재감이 숨어있었습니다. 어떤 것이든 새로운 도전을 할 때면 당연히 두려움 감정이 생기기 마련입니다. "나만 좋아하는 것을 만드는 것은 아닐까?", "만들어 놓았는데 안 팔리면 어떻게 하지?", "디자인은 괜찮은 거 맞나?", "제작 사고 나면 안 되는데..", "일정에 맞춰 나올 수 있겠지???" 작업 과정은 기획부터 제작까지 어느 하나도 마음을 놓을 수가 없습니다. 새로운 상품이 제 손에 오기 전까지는 정말 피가 마르는 듯한 극도의 긴장감을 느끼게 됩니다. 그래서 그 두려운 마음 덕분에 실수하지 않으려고 한번 더 살펴보고 신경 써서 챙겨보게 되는 것이지요.






그러나 그러한 극도의 긴장상태를 무사히 지나서 결과물이 내 손에 당도했을 때 느끼는 기쁨! 그리고 그것들이 원하는 사람들에게 가서 의미 있게 쓰이는 모습을 보면!! 그제야 그동안에 했던 고생들이 눈 녹듯 사라지면서... "아... 그렇지. 내가 이래서 이 일을 하고 있는 거야!" 하는 감동의 쓰나미가 밀려드는 겁니다. 그래서 저는 오늘도 끝이 없는 계단을 오릅니다. :-)





첫 번째 계단
이렇게 잘 쓰려고 그렇게 열심히 돈을 번 겁니다.

"내가 술값을 모았으면 차를 한 대 뽑았다." "장롱 속 안 입는 저 옷값만 합쳐도 해외여행을 가겠네!" 호기롭게 독립생활을 시작했지만 돈 관리가 어려운 당신. 감정에 휘둘려 헛돈 쓰고 후회하신 적 있으신가요? '시발 비용'으로 버는 돈을 탕진하고 있지는 않나요? 아끼려 해도, 치고 들어오는 스트레스 때문에 힘들다고요? 감정을 관리해야 돈도 관리할 수 있습니다! 적정 소비생활을 연구하는 경제 코치와 스트레스 극복을 연구하는 감정 코치가 만든 1인생활자를 위한 Mind & Money Note. 감정과 소비를 동시에 관리하는 시스템.

얼핏 생각하면 돈과 감정이 무슨 관계인가 싶습니다만, 감정 관리와 돈 관리는 굉장히 밀접한 관계를 갖고 있습니다. 최근 들어 가장 화났던 날의 기억을 한번 떠올려보세요. 그때 당신은 무엇을 했나요? 화가 나서 단 것이 필요하다고 폭식을 했을 수도 있고, 스트레스를 풀어보겠다고 쇼핑으로 탕진잼을 실천했을 수도 있고, 인생 뭐 있냐며 먹고 죽자며 폭음을 했을지도 모릅니다. 그중 무엇을 했어도 그것으로 인해 기분이 나아졌다면 다 괜찮습니다.


그런데 그 모든 일이 지나간 다음 날, 당신의 기분은 어땠나요? 혹시 내가 왜 그런 짓을 했을까 바보 같다며 후회하고 자책하지는 않았나요? 바로 그것이 감정 관리가 중요한 이유입니다. Mind & Money Note는 당신이 더 이상 감정에 휩쓸려 돈을 쓰고 나서 후회하는 일이 없도록, 더 나아가 당신 감정 밑에 깊숙이 숨어 있는 당신의 진짜 욕구를 발견해서 당신이 더 행복한 소비생활을 해나갈 수 있도록 힘껏 돕겠습니다.



Mind & Money Note _ 이렇게 잘 쓰려고 그렇게 열심히 돈을 번 겁니다



진짜 내가 무엇을 원하는지 돈을 모으고자 하는 진짜 목표를 찾기 위해 Dream List를 만들고, 현재 나의 상태를 되돌아본 뒤에 앞으로 어떻게 소비할지 계획을 세웁니다. 그리고 나의 지출 내역에 감정 스티커를 붙이면서 잘한 소비와 후회되는 소비를 체크하다 보면, 다음 달에는 어떻게 달라지고 싶은지 목표가 뚜렷이 보일 거예요. 그렇게 1년을 우리와 함께한다면 어느새 당신의 Dream에 다가가 있는 모습을 발견할 수 있을 거예요~



https://tumblbug.com/note2



감정 다이어리 북을 출간하고, 일주일, 100일, 분노 극복 다이어리가 나온 뒤에 다음엔 어떤 다이어리를 만들까 하고 고민하고 있을 때, 돈이야 말로 감정과 가장 밀접한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렇게 자연스럽게 서로의 필요성을 느끼고 있던 푸른 살림 대표님과 저는 함께 협업을 해보자고 1년 전부터 이야기를 나눴고, 송송책방 김송은 대표님과 진예지 코치까지 넷이서 약 5개월 동안 열심히 준비한 끝에 드디어 현실이 되어 곧 서점에서 볼 수 있게 되었습니다. 그동안 모두 수고 많으셨습니다.





두 번째 계단
화가 나니? 불안하니? 나를 뿌려봐 _ 아로마 스프레이


저는 분노캔들과 감정카드를 활용하여 매달 마음을 나누는 프로그램을 진행하며 지속적으로 고객들과 만나고 있는데요. 가장 많이 들었던 이야기 중 하나가 화가 나거나 불안해서 너무 힘들 때, 즉각적으로 나를 도와줄 수 있는 도구가 있다면 정말 좋겠다는 것이었습니다.


분노캔들을 태웁니다. 타닥타닥.



그러나 감정에는 나쁜 것이 없습니다. 분노, 슬픔, 우울, 불안처럼 나를 힘들게 하는 감정들도 다 소중한 나의 감정입니다. 모든 감정에는 이유가 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내가 화가 났을 때는, 내가 왜 화가 났고, 어떻게 하면 감정이 가라앉을 수 있을지를 설명할 수 있어야 제대로 소통할 수 있지만, 화라는 감정에 휩쓸리게 되면, 그저 화만 내기에 급급한 상태가 되어버리고 결국 누군가에게 상처를 주게 되지요. 그러나 화가 나면 제일 힘든 것은 다른 누구보다 나 자신입니다.


나를 힘들게 하는 감정들을 회피하거나 부정하지 않고 그 또한 나의 감정을 받아들일 수 있었다면, 후회할 일을 하지 않을 수 있었을 테니까요. 자신의 감정을 글로 정리하고 다른 이들과 함께 마음을 나누는 것은 감정을 회복하는 데에 큰 도움을 주지만, 누군가에게 상처를 던지고 후회할 일이 생기지 않도록 내 마음을 다독여줄 수 있다면 더 좋겠죠! 그래서 제작했습니다. 국제 아로마테라피스트가 블렌딩 한 화가 날 땐 분노 극복!! 불안할 땐 자신감 뿜뿜!! 아로마 스프레이입니다.




1. 화가 날 땐 분노 극복 아로마 스프레이

화가 치밀어 올라서 얼굴이 빨갛게 달아오를 때, 내 마음이 내 마음 같지 않아서 나를 제어해줄 무언가가 필요할 때!!! 감정을 완화시켜줄 수 있는 아로마 스프레이입니다. 화가 나면 다른 누구보다도 화를 내는 나 자신이 제일 괴롭습니다. 그래서 그 기분을 빨리 다른 감정으로 전환하는 것이 중요한데요. 그게 그렇게 말처럼 쉽다면.... 정말 좋겠지만... 현실은 ;;;  그럴 때 분노극복 아로마 스프레이를 뿌려주세요!


화가 날 때는 아드레날린뿐만 아니라 다른 호르몬들이 혈류로 분비되고, 생체는 혈압, 맥박, 호흡 수 모두 올라간다고 해요. 그래서 과도한 분노 감정은 혈압을 높이고, 심장마비의 위험성을 높이게 되는데요. 이러한 감정의 불균형에 도움을 줄 수 있도록 블렌딩 했습니다.


프랑스 라벤더의 아늑함과 조화를 이룬 이태리 오렌지, 레몬 농장의 싱그러움, 스피아 민트의 시원함과 어우러진 은은한 일랑일랑의 꽃향기로 분노 감정을 다독여 보세요. 분노 극복 아로마 스프레이를 뿌리고 심호흡을 크게 해 보세요. 흥분되었던 마음이 곧 마음이 가라앉을 거예요.




2. 불안할 땐 자신감 뿜뿜 아로마 스프레이

살다 보면 불안하고 긴장되는 순간들이 있어요. 많은 사람들 앞에서 발표를 앞두고 심장이 터져 나올 것 같을 때, 중요한 시험을 앞두고 있을 때, 입사 시험 면접을 봐야 할 때, 고소공포증이 있는 사람이 높은 곳에 올라가야 할 때 갑자기 머릿속이 하얘지는 느낌이 들 때, 내 손을 잡아줄 누군가가 필요할 때.... 등등 자신감이 필요한 순간은 너무나 많죠.  


불안한 순간에 감정을 억누르는 건 스스로를 더 힘들게 하는 일입니다. 불안해하지 말아야지 하고 자신을 괴롭히기보다 불안한 마음이 들어도 괜찮다고 나의 감정을 인정해주세요. 감정은 참아지지 않거든요. 불안한 마음을 이완시키고 당신에게 자신감을 더할 수 있도록 블렌딩 했습니다. 


카다멈과 진저의 따뜻함과 조화를 이룬 레몬그라스와 레몬 머틀의 싱그러움, 그 후의 바닐라 앱솔루트의 풍부한 달콤함이 불안한 마음이 사라질 수 있도록 도와줄 거예요. 자신감 뿜뿜 아로마 스프레이를 뿌리고 심호흡을 크게 해 보세요. 곧 마음이 편안해지고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 솟아날 거예요!  




아로마 스프레이의 향은
이러한 과정을 통해 제작되었습니다


국제 아로마테라피스트가 분노와 불안을 완화시켜줄 수 있는 향 샘플들을 제작한 뒤, 지난 8월부터 2개월 동안 10대부터 50대 고객들 대상으로 1차 시향 테스트를 진행하여 가장 선호도가 높은 향을 선정하였습니다. 선정된 향들로 다시 샘플을 제작하여 여러 차례 시향 테스트를 진행한 후, 최종 향을 제작하게 되었답니다. 아로마테라피의 효과는 기본! 항상 맡고 싶은 향으로 제작하기 위해서 한 분이라도 더 많은 분들의 의견을 듣고 반영하려 2개월 동안 테스트 과정을 진행했는데요. 많은 분들이 좋은 피드백을 주시고, 제품이 나오면 바로 구매하겠다고 빨리 출시해달라는 분들도 계셔서 진행하는 동안 정말 즐거웠답니다.




에센셜 오일은 불순물 희석 여부와 효능을 나타내기 위한 특정 성분들의 함유 비율들로 등급이 나누어집니다. 스트레스컴퍼니의 아로마 스프레이는 아로마테라피 임상에서 사용하는 테라퓨틱 등급(Therapeutic Grade)과 불순물이 없는 에센셜 오일을 사용했습니다. 또한 한국환경산업기술원을 통해 유해 성분인 폼알데히드, 메탄올, 벤젠, 글리옥살, 트리클로로에틸렌이 검출되지 않았음이 확인되었으니 안심하고 사용하셔도 됩니다.    





이 제품은 제가 그동안 만들어왔던 제품이 아니라 전혀 다른 종류의 상품을 만드는 거라 레시피를 개발하고 시향 테스트를 진행해서 시제품을 제작한 뒤 자가검사를 받고 펀딩에 올리기까지의 과정이 다른 상품들보다 10배는 더 힘들었습니다. 원료 비용의 단위도 기존 상품들에 비해 10배 가까이 높다 보니, 부담도 더더더 커서 고비고비마다 "잘 될 수 있을까?", "괜히 만든 건 아닐까..", "지금이라도 엎어야 하나.",  하는 걱정을 수없이 했는데요. 그러나 펀딩을 오픈하고 품평회를 통해 MD들을 만나고, 향을 직접 맡아본 사람들의 좋아하는 반응을 보고 나니 이제야 조금 안심이 되네요. 얼마 후 펀딩이 마무리되면 양산이 진행될 텐데 제품화되어 나온 것을 보면 더더더더 뿌듯하겠지요. 어서 그날이 오기를 고대하고 있어요. :-)      



https://tumblbug.com/stresscompany_aroma





세 번째 계단
너의 발바닥까지 사랑해 _ 롱 수면양말

스트레스컴퍼니의 모든 상품들의 시작은 저의 필요에 의해서 시작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데요. 이 제품은 특히 더더더 그렇습니다. 저도 발이 항상 시린 편이긴 하지만, 저희 어머니께서 수술 후에 발이 에일 정도로 시리다고 하실 때마다, 마음이 안 좋았거든요. 그래서 제작했습니다!




먼저 디자인을 해서 공장에 보낸 후, 업체에서 보내준 실 샘플을 보고 색을 골랐습니다. 그리고 만들어진 샘플을 보고 표정을 조정하며 여러 테스트를 거친 후에 드디어 상품이 나왔답니다~ 이렇게 적어놓고 보니 매우 간단하게 뿅하고 나온 것 같지만, 여름에 의뢰했던 상품을 겨울이 가까워서야 받았네요. ㅜ ㅜ.. 최소 수량을 주문할 수밖에 없는 스타트업에게 기다림은 숙명입니다. 허허;;   




이 죽일 놈의 성취감..

지금 이 글을 쓰는 중에도 신고 있는데 아주 따뜻하네요. 색깔도 표정도 글자도 다 맘에 들지만 미끄럼 방지 가공한 것이 제일 맘에 듭니다. 후훗. 넘나 뿌듯해요~~ 이래서 저는 계속 뭔가를 꼬물꼬물 만들게 되나 봅니다. 롱 수면양말은 박스 디자인을 마치면, 곧 와디즈를 통해서 펀딩을 시작할 예정입니다. 저의 모든 피, 땀, 눈물들이에요. 많은 관심 부탁드려요. 꾸벅.


다음 상품이 무엇이 될지는 아직 모르겠습니다만, 몇 달이 지나면 힘들었던 기억들을 다 잊어버리고 아마 또 무언가를 시도하고 있겠지요? 무엇이 되었든 모두 다 여러분들 덕분일 겁니다. 이 긴 글을 읽어주신 여러분, 제 글을 구독해주신 여러분들 모두 모두 사랑해요!





스트레스컴퍼니는 당신과 나의 스트레스를 해소하기 위해 태어났습니다.

당신이 스트레스에 굴복하지 않고, 즐겁게 극복할 수 있도록 세상에 없던 상품을 만들고

매달 마음을 나누는 모임을 진행합니다. 모임 소식은 페북을 참고하세요.  

www.stresscompany.net 

https://www.facebook.com/stresscompany/



스트레스컴퍼니의 모든 상품은 스트레스컴퍼니샵에서 구매 가능합니다.

스트레스컴퍼니 -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매거진의 이전글 [모집]진짜 하고싶은 일을 찾고 싶다면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