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의 시
오늘도
건녀편집 고양이가 나를 보며 묻는다.
너도? 응 나도..
주인이 집 나간 공간에 덩그러니 혼자 시간을 보내는 고양이가 나에게 묻는다.
외로움에 사무쳐 멍하니 창 밖을 바라볼 때면 고양이가 나를 위로해 주었다.
나도 내 마음에 혼자 덩그러니 남아 혼자 시간을 보냈기 때문일까.
어쩌면 내 감정대로 고양이의 생각을 읽었는지 모르겠다.
고양이는 독립적인 동물이라 혼자있는 시간을 즐기고 있는 중일지도,
그치만 눈이 마주치는 그 순간에 나는 위로를 받았다.
관심을 끌기 위해 재롱도 부리고 박수도 쳐주고 나 혼자 쇼를 했다.
그럼에도 이 친구는 다른 곳을 응시하며 내 눈에서 멀어져간다.
주인이 없는 집을 서성이다 창가로 점프해 왠 남자와 눈이 마주친다.
오늘도
텅 빈 내 마음에서 혼자 서성이다 이렇게 이렇게 달래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