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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레오스트 Jun 06. 2022

너도? 응 나도..

일상의 시

오늘도

건녀편집 고양이가 나를 보며 묻는다.


너도? 응 나도..

주인이 집 나간 공간에 덩그러니 혼자 시간을 보내는 고양이가 나에게 묻는다.


외로움에 사무쳐 멍하니 창 밖을 바라볼 때면 고양이가 나를 위로해 주었다.

나도 내 마음에 혼자 덩그러니 남아 혼자 시간을 보냈기 때문일까.


어쩌면 내 감정대로 고양이의 생각을 읽었는지 모르겠다.

고양이는 독립적인 동물이라 혼자있는 시간을 즐기고 있는 중일지도,

그치만 눈이 마주치는  순간에 나는 위로를 받았다.


관심을 끌기 위해 재롱도 부리고 박수도 쳐주고 나 혼자 쇼를 했다.

그럼에도 이 친구는 다른 곳을 응시하며 내 눈에서 멀어져간다.


주인이 없는 집을 서성이다 창가로 점프해 왠 남자와 눈이 마주친다.

오늘도

텅 빈 내 마음에서 혼자 서성이다 이렇게 이렇게 달래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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