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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박진우 Jul 20. 2022

피해자의 흔적 2

분석을 시작하다

오늘부터는 예성이의 분석 내용에 대해서 

이야기를 이어나가 보겠습니다

그런데 여러분도 한번 생각해 보세요

아동센터에 카우치 같은 게 있을 리 없잖아요

정신분석하면 대부분 다 카우치에 누워서

이렇게 분석하고 있는 그런 모습을 상상을 할 건데요

저와 디지털 정신분석을 한다고 해서

카우치에 누워서 채팅할 일 없을 거 아니에요

초기에는 이렇게도 합니다

그래서 이런 식으로 분석을 진행을 했습니다

이게 어떤 방식이 냐면

그 정신분석 초기 진행할 때

이런 방식으로도 많이 해요

아니면 등받이를 서로 맞대고

이렇게 앉아서 진행하는 경우도 있고

해당 분석가의 스타일에 따라서 조금씩 다 다르다고 합니다


분석 시작을 하니까 예성이가 말도 많이 더듬잖아요?

근데 대뜸 저한테 하는 말이 허리가 아프대요

이 허리 아픈 게 왜 아픈 거냐면

자세가 좀 삐뚤한거에요

자세만 좀 바로 고쳐 앉으면 괜찮은데


부모님한테 내가 허리가 아프다고 이야기했어요

근데 병원 가는 게 자꾸 미뤄지는 거예요

별로 큰 문제는 아니었어요


이런 식으로 허리 통증이 생기잖아요

어떤 학생은 허리가 이렇게 아파 가지고

밤새도록 잠도 못 자고 그랬던 애가 있어요

이 허리가 어떻게 해도 괜찮아지지 않으니까 울고불고 난리가 난 거죠

그리고 이 허리 아픈 게 자기의 정신적인 문제 때문에

허리가 아프다

이렇게 믿은 거예요


그러니까 "이 허리 통증은 결코 나을 수가 없다!" 하면서

나는 정신적으로 문제도 있는 사람이라면서 막 괴로워하는 거예요

물리치료학에서도요

이렇게 등장하는 등통을 불안함과 관련짓는 그런 연구도 있어요

심리 상담에서도 불안증 징후로

이렇게 허리 통증이 나타날 수 있다고도 하고요

정신분석에서도 그래요

허리 통증은 이걸로 잡을 수 있습니다

그런데 허리 아파서 잠 못 자고 있던 그 학생 있죠?

그 학생에게 제가 이걸 가르쳐 줬어요

이거 여기 눌러봐

그럼 괜찮아질 거야

눌러 놓고 갑자기


"어? 괜찮네?"

"어? 안 아프네?"


한순간에 괜찮아진 거죠

이게 간단하게 괜찮아지는데

그 간단한 처치를 모르기 때문에

계속해서 고통에 시달리기도 하거든요

이거는 여러분들에게도 도움이 많이 됩니다

허리 아프실 때 이렇게


저도 앉아서 오래 작업을 하다 보니까

분석도 다 앉아서 하고 하니까 허리 아플 때 한 번씩 누르거든요?

그럼 누르면 좀 편해져요

여러분들에게 도움이 될까 봐

이 자리를 소개를 합니다


예성이는요

학교 생활에선 큰 문제가 없었대요

그때 괴롭힘을 당하는 것도 아니고

그런데 어디서 괴로웠냐?


집에 가서 괴로운 거예요

두 살 연하의 여동생이 있었는데요

여동생을 보고 보고 뭐라고 불렀냐면

고혈압이라고 불렀어요

왜 고혈압이냐?

툭하면 화를 낸대요


여자애가

오빠도 좀 많이 무시하고 하니까

오빠라고 안 부르고

"야 김예성!" 이런 식으로 부른 거예요

게다가 자기가 뭔가 하기 귀찮으면 자기 오빠한테

심부름도 시키고


근데 예성이는 얘가

애가 너무 착한 거예요

그래서 이걸 그냥 다 받아 준 겁니다

말도 안 하고  그냥

"알았어... 해줄게..."


굳이 마찰을 일으키려고 하지 않는 거예요

그래서 맨날 음메 기죽어하고 산거죠

게다가 부모님은요

매일 야단만 쳤어요

어릴 때는 매도 많이 때렸다고 해요

근데 언젠가부터

"내 자식이지만 때려도 소용없다"

해서 매도 안 들었어요

야단도 더 이상 안치고요


부모님이 이런 태도를 보이는데

예성이라고 뭐 좋은 감정이 있겠습니까?

당연히 감정이 좋지 않죠


아버지는 이제 현실이 괴로우니까

집에서 매일 술 마시고 있죠

그걸 보는 것도 좀 부담스럽고

엄마도 부담스러웠어요

주변이 다 부담스러웠어요. 예성이는


여기까지 이야기하는 거 얼마 안 되잖아요?

그런데 여기까지 이야기하는 것도 굉장히 힘들어했어요

말을 꺼내는데도 시간 많이 걸리고요

말 더듬도 엄청 심했어요


그런데 그 와중에도 이 예성이 가요

자기가 왜 말을 더듬는지에 대해서

나름의 방식으로 설명을 하려고 하는 겁니다

이래요


마...를....마를....

마를.....마를....아...안...해..서


이런 식으로 이야기를 하는 거예요 

언어기능을 많이 사용하지 않았다고 해서

말을 더듬으면 과묵한 사람들은

모두 말을 더듬을 수가 있을 겁니다

그게 아니지요


그런데 자기 증상을 이렇게 설명하는 이유는요

증상을 단순화하는 겁니다

이렇게 단순화해서 받아들일 수 있으면 수용하기가 훨씬 편해져요

고민을 더 이상 하지 않는다고요

굳이 복잡한 설명을 안 해도 된다는 겁니다


그런데 프로이트가 지적했듯이

신경증은 절대로 멍청한 것을 이야기하지 않아요

증상을 단순화해서 받아들이면 편해지지만

그것으로 증상이 유지가 되거나 발달할 수도 있습니다

약으로 조절 정도 하는 수준에서

멈출 수가 있다는 거예요

이건 모든 기능부전 현상에 동반이 되는 겁니다


예를 들어서 물 공포증이 있다고 해봐요 

"나는 물 공포증이 있다"

"그래서 나는 죽어도 수영을 할 수 없는 사람이야!"

이렇게 주장하는 경우에 이런 게 적용이 되는 겁니다

근데 분석하면서도 해결되는 경우가 꽤 있어요


초등학교 시절부터 예성이 말더듬이 시작이 됐어요

저는 그때는 그런 생각이 들었어요

초등학교 시절 학교 적응 문제하고

관련이 되어 있다는 생각

그런 생각을 했습니다

근데 당시 예성이의 기억에는

친구들하고 평범하게 놀았다

이런 기억만 남아 있는 거예요

뭐 괴로웠던 기억들은 떠올리지 않는 겁니다


예성이가 어릴 때는 요즘 애들처럼

스마트폰이나 게임을 하는 그런 때가 아니에요

아이들하고 모여서 딱지 치고

팽이 돌리면서 놀던 그런 때입니다

저도 그렇지만


그때 좀 뭐 특별하게 논다고 치면

학교 앞 문방구에서

저렴하게 판매하는 보드 게임해 가지고

(당시 부루마불 천 원인가 이천 원....)

애들이 모여가지고 하고 그런 게 재밌었죠


PC방 대중화되기 전이에요

1990년도 그 때니까

그런데 예성이가 초등학교에서 중학교로 올라가면서

주변에 애들하고

연락이 끊어지는 현상이 발생했어요


연락이 끊어지니 같이 다니는 친구가 없잖아요

그래서 나중에는 사촌동생이랑 같이 다녔어요

그것조차 끊어져버린 겁니다

그냥 혼자 다녔어요


그리고 그 어릴 때

자기는 평범하게 놀았다지만

이야기하면서 학교에서 괴롭힘 좀 당했다는 게 떴어요

그럴 때 '이기적인 아이들' 이런 표현을 쓰잖아요?

그런 아이들이 있었는데

나는 그 아이들과 거리를 두려고 했다

이런 이야기도 했죠


그런데 예성이는요

평범한 친구들하고도 연락하는 경우가 없었어요

초등학교 때가 좋았다고 하는데

아무 추억이 없는 거예요

안 좋은 기억이나 뭐 이런 것도 남는 게 없었어요


그리고 중요한 단서가 하나를 발견했어요

졸업앨범을 분실했대요 

근데 이게 조금 엉뚱해요

내용이 어떻게 되냐면 말을 하는데


초등학교 5학년 때

초등학교 졸업앨범을 분실했다


이런 식으로 이야기를 한 거예요

이사를 하면서 없어졌다라고요

이런 말실수가 나왔죠

이런 식의 말실수가 나왔으면

초등학교 시절 자체를 기억하고 싶지 않다는

메시지로도 생각할 수가 있습니다

왜냐면 초등학교 졸업 앨범 자체는 굉장히 귀한 거예요

굉장히 소중한 기록이에요

그런데 이 기록 자체에 대해서 잃어버리고 그냥 말았다

그럼 그 시절 자제가 자기한테 별로 의미가 없다는 말입니다


게다가 이 말실수에서 한 가지가 더 있어요

초등학교 5학년 시기라고 했잖아요?

이때가 이차성징 발현 시기입니다

요즘 좀 더 빨라졌어요


초등학교 4~5학년 정도 되면

몸에서 2차 성징들이 등장하고

그러니까

이때, 논리체계가 본격적으로 변하거든요?


본격적으로 정신분석을 시작하기 전에

제가 근무하면 시설에서

편집증에 시달리는 청소년을 상담한 경험이 있는데

이때 이 아이의 망상


생각이나 연상이 아니에요

망상(확신)이에요


이 망상에서 초등학교 5학년 시기가 등장을 해요

왜 그 시기가 등장하냐면

정신병이 발병하기 위해선 2차 성징이 지나야 돼요

그 이전에 훨씬 어릴 때는 정신병이 등장하지 않거든요

유년 신경증으로 등장하는 건 있어요

그런데 정신병 발병을 위해서 2차 성징을 지나야 되는데

(흔히 말하는 신경증도 마찬가지)


그 아이 같은 경우에는

정신병 상태에 있었단 말이에요

2차 성징 기간은 그 아이에게 굉장히 중요한 의미를 가지는 겁니다

이때 병의 분기점이 되니까요


2차 성징 왜 중요하냐면요

우리가 그 심리 성적 발달단계 하잖아요?

구강기 항문기 남근기 잠복기 성기기

이렇게 다섯 단계 거치잖아요?

마지막에 성기기

사춘기에 들어서면서


온몸에 성감대가

성기로 중앙집권화가 되는 시기이기 때문이에요

이때 논리가 성인 논리를 따르게 된다는 것이고요

그래서 2차 성징 기간에 일어나는 변화가 꽤 중요합니다

신경증은 주로 2차 성징의 매우 애매한 기간에 등장한다고 하거든요


그러면 예성이의 말 더듬 자체는

신경증적이라고 볼 수가 있는 거죠

그리고 예성이는요

여동생 하고는 성격이 안 맞다고 생각을 했어요

그래서 친하지 않다고 믿은 겁니다

그런데 이 동생이요. 도벽이 있었어요

부모님이나 오빠의 물건에 손을 댄 거죠

때때로 예성이가 동생 대신 누명을 쓰기도 있어요

누명을 쓰면 해명을 해야 되잖아요

근데 예성이는 말을 더듬으니까

해명할 시간 여유도 없고요

부모님한테 매만 맞았어요

억울하게 맞은 거예요

그러니까 예성이 입장에서는 집에 들어가는 게 안 편한 겁니다

그때는 코로나도 없었으니까

차라리 PC방에서 시간 보내는 게 더 좋았어요

감기에 걸렸을 때도요

집보다 PC 방을 훨씬 좋았다고 해요


그러면 여기서 그런 생각을 할 수 있죠?

예성이 집에 컴퓨터가 없었냐?

아니에요 있어요

한 대 있었어요

그런데 이 컴퓨터를 예성이가 쓸 수가 없는 겁니다


왜냐?

동생이 하루 종일 하거든요

그러니까 예성이가 컴퓨터를 하려면

늦은 밤이 되거나 동생이 나가 놀 때만

컴퓨터를 할 수가 있는 거예요

그런데 그렇게 해도 그렇게 안 편했대요


동생이 만나는 친구들이 있는데

이 친구들은 부모님이 좀 싫어했어요

예성이도 이 친구들 만나지 말라고 이야기하고 싶은데

동생이 말을 안 듣는 거죠

신경 안 쓰려고 나름대로 애를 좀 많이 쓰긴 했어요

꾹 참았죠


그렇게 지내던 어느 날

저는 상담하는 날만 그 센터에 들어갔어요

그 사이에 여러 가지 일이 있었던 것 같아요


예성이 동생이 맨날 "야 김예성 김예성 야 죽을래 너?" 이러다가

갑자기 "오빠~"

오빠라고 부르기 시작한 거예요

친절하게 하는 거죠

그러니까 사람이 안 하던 짓을 갑자기 하면 어때요?

놀라잖아요?

평소에 이름 부르다가 갑자기 오빠라고 하니까

예성이도 당황을 한 거죠


"얘 뭐지? 얘 미쳤나?"

"왜 이러지?"


그리고 동시에 엉뚱한 생각이 나는 거예요

예성이는 그 자기가 쓰고 싶은 노트북을  하나 살려고

돈을 조금 모으고 있었어요

근데 동생이 나한테 갑자기 잘하니까

'어? 얘가 혹시 내가 내가 돈 모으고 있다는 사실을 알고 있나?'

이런 의심이 드는 거예요


물론 그 동생이 오빠라고 부르기 시작한 이유는 

센터 선생님들이

동생이 오빠한테 너무 막 대하니까

보기에 좀 그런 거예요

그 얘기 듣고 나니까

동생이 이제 오빠라고 부르기 시작한 거예요

좀 친절하게 하고

이것은 선생님들이 교육을 통해서

아이들 바꿔 나가려고 하는 그런 애씀인데

이거 자체가 예성이한테는 의심의 씨앗이 된 거예요

'혹시 내 돈 모아놓은 거 가져갈라고 저러는 거 아닌가?'

의심이 드는 거예요


여기서 예성이 그 학업 문제를

잠깐 이야기를 해야 될 거 같은데요

예성이가 학교를 다니기 다니는데

뭘 해야 되는지 아는 게 없었어요

뭘 해야 된다고 치면 책상에 앉아서

어~ 하고 넋 놓고 먼산만 보고 시간만 보내는 거예요


기초교육과정 있는 학생에게 공부하는 거는

주어진 일하고도 같아요

그리고 사회는 교육이 토대가 되어서 출발을 하잖아요

문명 발달 수준이 그렇게 높지 않았던 옛날에는

교육에 크게 가치를 안 두었지만

지금은 아니에요

물론 요즘에 학교 자퇴해서 

검정고시 쳐 가지고

바로 대학을 진학하는

그런 케이스들도 있지만

우리가 사회생활 토대도

학교생활을 통해서 쌓기도 하거든요


그래서 예성이한테 공부하는 데 있어서

토대가 필요하다 생각을 했어요

공부의 토대

사회생활을 토대가 없으면

활동에 제한이 가해질 수가 있다고 생각했어요


물론 학문과 상관없이 자기 나름의 방식을

만들어서 헤쳐나가는 경우도 있는데요

그건 일부에 불과해요

모든 사람이 다 그렇게 할 수가 없잖아요


그래서 어떤 예체능계로 진출하고 싶다

뭐 이렇게 한다고 하더라도

기초 교육 과정을 지내는 게 훨씬 필요한 겁니다

예성이 분석 내용으로 되돌아가면요

예성이는 말 더듬 자체를 생각하고 싶어 하지 않았어요

단지 "나는 말을 많이 안 했다"

요거만 반복해서 강조했어요


그런데 이때 또 관찰된 게요

긴장을 하면요

더듬음이 더 심해지는 거예요

그건 친구들하고 대화할 때도 예외가 없었습니다

공통적으로 적용이 되었어요


제 지난 경험에서는 그런 게 있었는데

선생님 혹은 윗사람하고 대화할 때는 더듬음이 심해지는데

친구들하고 대화할 때는 좀 편하게 대화할 수 있는 경우는 봤거든요?

그런데 예성이는 그게 아니었던 거예요

센터 선생님들이 예성이한테도 늘 친절하게 대해 줬어요

다 예쁜 선생님들이란 말이에요


그런데 그 선생님들 앞에서도 잘해줘도 계속 더듬어요

동생 앞에서도 더듬고 집에 가서도 더듬었어요

이 더듬음 자체가 환경적 조건 하고는 별개라는 말입니다


그리고 갑자기 예성이는

자기에 대해서 이야기를 하는데 "나는 약하다"

집에서 엄마한테 한 번씩 화를 내지만

말을 더듬으니까 화도 제대로 못 내요

동생보다 자기가 훨씬 약하다고 믿은 거예요

그래서 자기가 피해를 당하고 있는 사람이라고 생각을 했죠

분석을 진행하면서 고등학교에 올라갔어요


같은 반인 수빈이랑 남자애가 있었어요

얘는 친구라고 하는 보다는

양아치?

그런 애였어요

얘는 특징이 실실 쪼개면서(웃으면서) 예성이를 막 때리는 거예요

예성이는 불쾌하긴 불쾌하죠

불쾌한데

표현은 안 했어요


말해 봐야 안 듣는다 무시하자

이런 태도죠

그래서 그 결과가 뭐냐

때리는 대로 맞은 거예요

예성이 생활은 변하지 않았어요

수빈이는 학교 생활을 좀 귀찮게 만들었어요 

계속 때리니까

그 와중에도


자기는 '아... 나 피해자다...'

이런 생각만 하고 있는 거예요

모든 문제는요

예성이 스스로가 약하기 때문에 그렇다 이렇게 믿었어요


여동생은 오빠가 약하니까 무시하고

수빈이는 내가 약하니까 때리고

부모님이 부당하게 때려도 약하니까

억지로 견뎌야만 한다

이런 태도가 된 거죠


피해자가 되면 권리 박탈을 받아들입니다

권리가 박탈이 돼도

어쩔 수가 없구나 하고 그냥 넘어가요

권리 박탈이 일어나면 동시에


자신의 모든 책임에서 물러나는 효과까지 발생을 해요

그러면 오늘 영상은 여기까지 하도록 하겠습니다

다음 시간에 예성이 이야기를 더 이어 나가 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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