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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박진우 Jul 15. 2022

그들의 마음에서는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을까?

자폐 스펙트럼 장애에서는 어떤 정신작용이 일어날까?

최근에 화제가 된 드라마가 있습니다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라는 제목인데요

자폐 스펙트럼 장애를 소재로 하고 있어요

저는 이 드라마를 유튜브를 통해서 접했는데

흥미진진한 것 같습니다

물론 드라마는 현실하고 좀 차이가 있기 마련이죠

저도 자폐 시달리는 분들을 만나본 경험들은 가지고 있어요

그런데 드라마에 나오는 영우처럼

되기까지는 가족들의 노력이 굉장히 필요합니다

교육과정에서 꽤 고생도 하고요

이것의 현실적인 판본을 찾으신다면

영화 말아톤에 나오는 초원이

그게 좀 더 현실에 부합하지 않나 하는 생각도 듭니다

저도 어릴 때 재활원 같은 곳에서 봉사활동 꽤 많이 했어요

거기서 장애아들하고도 이제 많이 소통하고

많이 만나 보고도 했는데

정말 생활적인 면에서

많이 알고 있는 사람들이 사회복지시설에서

아이들과 함께 생활하는

생활재활 교사들이 정말 잘 알 겁니다

같이 생활을 하니까

정말 일상생활들을 다 케어하고 하니까

정말 잘 아실 거예요

저도 이제 그런 직업을 가졌었으니까

거기에 대해서 아는 것이고요


만약에 그 드라마를 보고 자폐에 대해서 좀 관심이 많다

여기도 더 알고 싶다

하시는 분들은

 백문이 불여일견이라고 했습니다

근처에 사회복지시설 같은 데 가셔서요

장애인시설 쪽에 가셔서

거기서 이제 꾸준히 봉사를 해 보시는 게

훨씬 더 잘 알 수 있습니다

그 사람들을 직접 마주치고

서로 웃고 같이 밥 먹고

이러면서 더 잘 알아가는 곳이거든요

단지 일회성으로 왔다 갔다 하는 건

전혀 의미가 없습니다

그런 경우는 복지시설에서 별로 안 좋아할 거예요


예전에는 자폐에 대해서 어떤 시각이 있었냐면

자폐라는 말이 가지는 그 뉘앙스 때문에

어린애들 같은 경우에는

자기 하고 싶은 것만 한다고 해서 자폐 끼 있다

이런 식으로까지 이야기하곤 했어요

그런데 그런 거 하고는 전혀 상관이 없고요

자폐라는 말 자체도

자기 문제를 좀 과장할 때

이런 말을 쓰기도 했어요

실제 자폐 사례 같은 것은 들여다보지도 않고

그런데 드라마에서 우영우라는 캐릭터가 보여주는

자폐는 조금 이상화되어 있다고

이야기를 해야 할지도 모르겠어요

이런 케이스가 아예 없는 건 아니에요

있긴 있어요

그런데 자폐가 심하면 정말 케어하기 힘듭니다


자폐의 특징 같은 것은

이미 여러 유튜브 영상에서 접하실 수 있을 거예요

그래서 제가 드라마 내용에 대해서 설명하는 것보다는

자폐에 해당하는 정신 작용

자폐인이 과연 어떤 것을 경험하고 있을까?

거기에 대해서 좀 더 생각해보는 게 필요할 것 같아요

일단 그 경험에 기반해서

이야기를 한 게 에서 좋지 않을까 해요


드라마에서 보이는 것처럼

자폐가 있는 사람들이 딴 사람들 잘 어울리고 하느냐?

그것도 아니에요

예전에 제가 밤에 잠깐 글 쓰다가 갑갑해서 나와가지고

바깥공기 좀 쐬려고 나왔는데

문 열고 나오니까

어떤 남자가 턱 하고 담에 손 올리고 있는 거예요

얼마나 놀랐겠어요

그것도 덩치도 큰 사람이었어요


"아저씨 지금 뭐 하냐고 남의 집 앞에서 무섭게"


그렇게 말을 걸었는데

이 사람이 대답을 안 하는 거예요

아무 말이 없었어요

얼굴 표정만 조금 변하고

언어의 대해서 반응은 하죠


저도 사회복지시설에서 근무하면서

먹은 짬이 있는데

말 좀 걸어보고 하다 보니 감이 오는 거예요


'아~ 이분이 무슨 장애가 있구나'


이 사람이 갑자기 새벽에 나와서

길을 잃고 방황하고 있다

그러면 이 사람을 내가 지금 당장 경찰하고

연결해서 집을 찾아줘야 되나?

그런 생각을 하고 있었거든요

그런데 그때 이 사람한테

전화가 온 거예요


'어? 이 사람이 지금 말을 거의 안 하는데? 전화가 왔네'


엄마하고 영상통화를 하는 거예요

그 엄마하고 저하고 대화를 하면서

그런 말씀을 하시더라고요


애가 자폐가 있는데

한 번씩 밤에 좀 늦게 와서 걱정이 돼서 전화했다

지금 어디 계시냐 해서 제가 위치 알려드리고


그 어머니가 오셔서

애라고 해야 되나?

그 사람 나이가 그때 20 대 후반이었거든요

애라고 하기는 좀 그렇고

그 친구를 데리고 갈 때까지

제가 보호를 하고 있었던 적이 있거든요

그런데 그 사람의 경우에는 언어에는 반응을 해요

반응을 하는데 자기 의사를 표현 못했어요

그런 상황에서 이제 교육하는 것도

굉장히 노력이 많이 들어가야 됩니다

아마 그 어머니도 자녀 교육하는데

굉장히 신경을 많이 쓰셨던 것 같아요

이 친구가 폭력적인 뭐 그런 거 전혀 없고 애가 순하고 착했어요

그런데 밤에 한 번씩 돌아다니다가

너무 늦은 시간이니까 좀 길거리로 방황하는 거 아닌가

집을 못 찾는 거 아닌가?

그런 일이 있었습니다


이 언어가 된다는 건요

우리가 그냥 평소에 이렇게 말을 하고 있기 때문에

말한다는 게 대수롭지 않게 여겨질 순 있는데요

이게 굉장히 중요한 겁니다

말을 하면 상호작용을 할 수가 있어요

그리고 자기 의견을 이야기할 수가 있죠

그래서 말하는 것은 굉장히 중요합니다


이 말을 통해서 우리 정신작용도 발달을 하거든요

언어가 정신에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에요

그런데 자폐의 경우에는

이런 언어가

제대로 기능하지 않을 때가 있어요

그렇게 되면 자기 생각을 표현하기가 어려워져요


생각은 있는데

언어는 나오지 않는 거예요

이 상태가 굉장히 곤란하죠

말을 하지 못하는 것은요

단순히 언어 기능에만 문제가 있다고 할 수 없어요


왜냐?

언어가 발달하면서

우리 정신작용도 같이 발달해 나 가거든요

그러니까 자페인 입장에서는

자기 정신작용도 발달시켜야 되는데

언어가 나오지 않으니까 얼마나 괴롭겠어요


제가 그런 생각을 좀 해봤어요

우리가 이 사람들의 고통을

직접적으로 이해할 수는 없지만

이런 경우는 생각해 볼 수 있을 것 같아요

제가 다루는 게 정신질환 쪽이니까

저도 이제 그런 생각이 들죠

우리가 살면서 크게 좌절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실연과 같은 좌절 상태에 빠지게 되면 너무 괴로우니까

말은 하는데 생각이 전혀 안 날 때가 있어요


굉장히 갑갑한데 말은 하는데 글은 쓰는데 생각이 안 나요

어떤 느낌인지 경험해보신 분들은 알 거에 요

저도 젊은 시절에는

그런 상태에 좀 빠진 적은 있습니다

그러니까 저도 이런 경험 하에서

이런 생각이 가능한 거고요


그런데 이 언어기능이 발달하지 않았기 때문에

그 상태를 계속 유지를 해야 돼요

얼마나 괴롭겠어요

근처에 뭔가 다가오거나 하면

그 예민해진 상태에서

거기에 대해서는 과잉방어를 할 수밖에 없는 거죠

과민해져 있으니까

과민 반응을 할 수밖에 없는 거예요


그게 이상하게 보이는데

그 사람 입장에서

그렇게라도 하지 않으면 미칠 것 같으니까

그러면 제가 앞서서 얘기한 것이

그냥 일상생활에서 우리가 경험하는 것

정도로만 이야기를 했는데

언어가 발달하기 이전에

이런 고통스러운 상태를 견뎌야 한다는 것은요

굉장히 힘들 거예요


특히나 자폐가 두 살에 발병하는 경우도 있으니까

정신분석에서는 생후  1 년부터

자아가 발달한다고 보거든요

이때부터 엄마 아빠

이런 말도 배우고 하면서 이게 언어도 발달하고

그걸 통해서 정신 장치도 발달하고 하는데

언어가 발달하지 않으면 굉장히 고통스러울 거예요


정신분석에서도 자폐에 대한 치료적인 연구들이 있습니다

공통적으로 얘기하는 게 있어요

자폐증에서 언어를 연구해야 된다

그런 이야기를 하시는데

말을 하지 않으니까 어떻게 언어를 연구해야 되나?

그런 고민을 할 수도 있어요

그래서 기본적으로 이 언어가 먼저 뚫리는 게 우선이다

그렇게 생각을 할 수도 있죠


그런데 제 분석 경험에서는

조금 다른 가능성도 있을 것 같긴 해요

언어가 아니라 행동 분석을 통해서 접근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이건 행동이 가능한 경우에 한해요


자폐에서는요

움직이지 않는 경우도 있습니다

한 가지 자세로 이제 앉아 있다

고정이 되어버리는 사람도 있어요

예를 들어서 이런 정도인데요

웅크려서 하루 종일 있는 거예요

밥 먹을 때도 눈을 안 떠요

눈 감고 이렇게 밥 먹어요

밥 먹고 나서 양치하고 나면 다시 또 웅크린 상태로 가는 거고요


아마 눈 감고 하는 게

자극에 대해서 많이 예민해지면서

그런 게 일어났다고는 여겨집니다

그런데 이 경우에는 제가 다른 정신병 사례에서의

자폐 단계 출현 내용 토대로 지금 걸 보면 단순한 생활이 도움이 많이 돼요


제 경험에서도 신경증이 발병하면서

이제 언어기능이 작동하지 않는 경우를 접한 적이 있습니다

말을 못 해요

그런데 이 사람의 행동 분석을 통해서 의미를 추론하고

그 의미가 좀 맞아떨어진다 싶으면

말을 할 수 있는 가능성이 열린 단 말이에요

이건 제 실제 경험이 있어요


그럼 이제 행동변화와 동시에

이제 언어기능 다시 작동을 할 수가 있는 것이고

그러면 치료가 훨씬 더 당겨지겠죠

물론 뭐 제가 담당한 사례가 아니었기 때문에

저는 거기까지밖에 안 했어요

여기에 대해서도 제가 다 비하인드가 있기 때문에

그렇습니다

제가 나중에 책으로 출판하려고

준비는 하고 있는 내용이에요


프로이트는 언어가 되고 안 되고를 떠나서

리비도의 위치가 정신 분석에 더 중요하다고 이야기를 했어요

그것은 리비도를 어디 위치시키느냐?

리비도를 어떻게 처리하느냐라는 말입니다


정신분석에서는 정신병을 연구를 해요

그리고 정신병중에서 자폐 단계로 퇴행하는 정신병이 하나가 있습니다

그게 바로 정신분열이에요

여기서 말하는 정신 분열은요

정신의학에서 이야기하는

조현병이랑은 좀 다른 관점으로 보셔야 될 거예요


정신분석에서는 정신병을 구분할 때

고착점 구분을 하면요

구강기 전기를 분열로 봐요

그리고 구강기 후기

이때가 이유기거든요

이빨이 나는 시긴데

이때는 고착점으로 할 때 편집증이에요


이 두 고착점이 있는데

이 두 개를 뭉뚱그려서

이걸 다 그냥 조현병으로 만든 거거든요

그 이후에 다른 증상들도 좀 심하다 싶으면

그냥 정신병으로 완전히 묶어버리는 그런 경우도 있고요


그러면 구강기 초기

여기를 고착점으로 삼는 분열증 이게 있단 말이에요

이걸 치료한 사례가 있어요

그것도 국내에도 출간이 됐어요

지금은 절판인데

제가 다른 영상에서

[르네의 일기]라는 책을 소개한 적이 있습니다

이 책인데요

그 내용을 통해서 우리는 자폐 상태에 대해서

자페인들이 느끼는 것을

조금 추론을 해볼 수가 있어요

이 [르네의 일기]는

스승의 절친 선배께서 번역하신 건데요

현재 절판이라서 아마 도서관 같은 곳에서 찾아보셔야 할 겁니다

(중고 매물은 있는 것 같습니다)

그리고 제가 이 책을 가지고 있지만

지금 저도 계속 보고 있거든요

제가 책 쓸 때 언제든지 인용해도 괜찮다고

그런 말씀을 해주시고 하셨어요


지금부터는 [르네의 일기] 내용을 조금 살펴보겠습니다

르네라는 여자애 가요

정신분열증이 발병을 해요

정신분열증이 발병을 하고 고생 고생하다가

나중에 정신분석가를 만나 치료가 됩니다

그 과정을 기록을 하는데


치료가 되고 나서요

이 르네는 자기가 정신분열증 상태에서

자폐 단계로 빠졌을 때 뭘 경험했는지

거기에 대해서 이야기를 해줘요

굉장히 중요한 자료입니다


자 르네는요

다섯 살 때 비현실 감정을 느꼈다고 해요

이때 비현실 감정이 뭐냐

자기 정체성에서 멀어진 듯한 그런 감정이라고 합니다

구체적으로 표현이 어렵다고 해요

우리가 언어상의 한계가 다 있겠죠

자기 정체성 "내가 누구냐? "니가 누구냐?"

이걸 구분하지 못하는 그런 상태라고 볼 수가 있을 거예요


그리고 근처 학교에서 이 독일 노래가 들렸어요

이게 환청 같은 건 아니고요

스위스는 4 개국 어를 써요

독일어 불어 로망슈어 한 게 더 있는데

(이탈리아어)

학교에서 독일 노래를 배우니까

독일 노랫소리가 들리는 거예요


르네는 스위스 사람이라고 했죠

그런데 이때 르네가 학교를 봤는데

학교가 군대 병영처럼 보이는 거예요

매끈한 돌로 지어진 군대 병영처럼 딱 보이고

그리고 노래 부르는 애들은

노래 부르기를 강요당하는 죄수들처럼 보였다는 거예요

학교하고 아이들의 노래가

이 세상에서 동떨어진 것처럼 느껴졌고

그리고 눈길을 돌리니까

그때 눈앞에 뭐가 있었나?

밀밭이 촤악 펼쳐진 거예요

눈앞에 펼쳐진 밀밭 하고


돌로 지어진 학교하고

그 안에서 들리는 노랫소리 하고 이 세 가지가 합쳐지면서

보통이라면

'아~ 분위기 괜찮구나'

'아 정말 목가적인 분위기다'

뭐 이런 느낌을 가질 거예요


 그런데 르네는 이게 합쳐지면서 엄청나게 불안했대요

그리고 그 즉시 르네는 집에 되돌아갔죠

돌아가서

자기 생활을 평소 생활로 만들어야 된다

이렇게 하기 위해서 놀이를 했어요

어떤 놀이를 했는지는 모르겠어요


자 이런 모습이요

좀 엉뚱하게 보일 수는 있어요

그런데 제가 신경증의 특징 중의 하나는

자가 치유라고 이야기를 했잖아요

여기서 이제 르네도 이 놀이를 통해서

자기 일상생활을 회복하려고 하는 거예요

자가 치유적인 활동이죠


그럼 이 시기에 어떤 일이 있었냐?

르네 집에서요

아빠가 바람을 폈는데

르네 엄마는

"헤어지면 죽어버릴 거다!"

뭐 이런 식으로 얘기를 했나 봐요

근데 그 얘기를 르네가 들은 거죠

이때 르네는 엄청 혼란스러웠다고 합니다

그 이후에도 이제 비현실 감정에 계속 시달렸고요


이런 것들은 진짜 옆에서 보면

아무 이유 없이 굉장한 불안을 일으킨 거예요

주변에서 보면 아무 이유 없는데

너무 불안해하는 거예요

이해를 못 해요


그 이후에 이제 환시도 등장을 하거든요

이 환시가 또 어떻게 등장을 하느냐?

이것은 나중에 등장하기도 하는데

원근감의 무시예요


친구가 옆에 있으면

작게 보일 거 아니에요

작게 보이는 친구가 있는데

이 친구랑 놀다가 친구가 다가오잖아요

다가오면 점점 커져 보이는 거예요

이 상태로 오는 게 아니라

다가오면서 점점점점 친구가 커져가지고 르네가 확 겁에 질리는 거죠


그리고 이게 또 어디서 일어났냐면

자기가 다니는 학교 앞마당에서만 일어났대요

학교 바깥에 나오면 또 괜찮고

그러니까 이해가 안 되는 거죠


르네도요

정말 괴로운 데 이걸 어떻게 벗어나야 되는지

자기도 몰랐어요

알 수가 없는 거죠

그래서 주변 사람들도 꼭두각시처럼 보이게 되기도 하고

아무것도 알아볼 수가 없었어요

또 불안이 무시무시하게 느껴지잖아요?

그러면 주변에서 무슨 소리가 들려도

무슨 말을 하는지 알지도 못해요

굉장히 사람들 목소리가 들리는데

이게 마치 꼭 [금속]이 말하는 것 같은

그런 목소리로 느껴지는 거예요


그러니까 계속 이 르네는 무섭고 불안하니까

선생님한테 좀 도와 달라고 가잖아요?

너무 불안하다

그럼 이제 선생님은 어떻게 하겠어요

자기 학생이 불안해서 찾아왔는데

품어줄 거 아니에요

"르네야 괜찮다 선생님이 있으니까 괜찮아"

하면서 진정하라고 웃어주고

달래줄 거 아니에요

그러면 그 결과로 안심을 해야 되는데

안심하는 게 맞아요


그런데 르네는 그게 아니었던 거예요

선생님이 미소가 안심을 하게 만든 게 아니에요

선생님 예쁜 미소로 보는데

그때 르네 눈에 띈 게 뭐냐면

가지런한 치열이에요

치열을 보니까 또 불안한 거예요

이해가 안 되는 거죠


여기서 멈췄으면 또 모르겠는데

선생님의 이에 반사가 돼서

불빛이 좀 비쳤나 봐요

그런데 이때 교실 전체가 선생님 이빨로 가득 찬 거예요

이게 엄청 무서웠답니다

그러면 진정이 안 되는 거죠


여기서 중요한 것은요

갑자기 준비하지도 않았는데

덮쳐오는 경악이에요

제가 다른 영상에서 트라우마의 전제조건을 두고

경악이라고 했죠

준비되지도 않았는데 덮쳐오는 거 


환각을 통해서 이 경악 상태가 계속 일어나버리니까

르네가 견디지 못하는 거예요

이게 어떻게 진정이 됐냐

결국에는 르네가 자기 자리를 바꿨어요

자리를 바꾸면서 진정이 됐다고 하죠


이런 순간은 그렇게 잊혀지진 않습니다

다만 현실로 되돌아오면

생각은 하지 않을 수가 있었대요

이게 조금 이상할 거예요

이 사람이 갑자기 행동이 확확 변하는 것처럼 보이는 거거든요


그래도 르네는 초등학교 때까지는 공부도 잘하고요

우등생이 었어요

공부도 열심히 하고

가끔 비현실 감정이 찾아올 때

이때는 조금 문제였죠

진짜는 중학교에 올라가면서

비현실감 자주 일어났어요

그땐 적응도 굉장히 힘들었었고요


이런 점들을 보면

자폐인들이 일정한 생활패턴을 유지하는 것

이게 얼마나 중요한가

여기에 대해서 생각해 볼 수 있어요

르네 역시도 현실감을 유지하기 위해서

일정한 생활패턴을 지녀야만 했습니다

그래도 중학교에서도 트러블이 꽤 있었어요


일단은 분량이 굉장히 많아가지고

제가 정리하다 보니까 시간 초과를 해버렸네요

제가 르네의 중학교 시절은

다음 시간에 이야기를 해보도록 하고요


그리고 정신분열증의 자폐 단계에 빠졌다가 나오면서

일어나는 정신 작용하고요

다음에 실제로 우영우 같은

현실에서 일어나는 케이스가 있는지 없는지

거기에 대해서 이제


다음 시간에 조금 더 이야기를 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제가 관심을 가지는 분야는 드라마 내용보다는

증상의 메커니즘에 대해서 제가 더 관심이 있다 보니까

이런 내용들 좀 검토하게 되네요

덕분에 제가 [르네의 일기]도 다시 한번 들여다 보고

그렇습니다


그러면 다음 시간에 르네의 중학교 시절을 이야기하고

자폐에서 일어나는 정신작용에 대해서

조금 더 소개해보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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