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김성준입니다. 어떤 업(業)을 오래 하다보면, 단조롭게 서술된 '지식'보다는 생각을 여는 '질문'이 사람을 성장시키는데 더욱 효과적인 듯 합니다. 그 업이 '리더'라면 더욱 그러하겠지요.
어제 카페에서 논문을 보다가 문득 한 구절에 감흥을 받아서, '리더 스스로 생각해 볼 질문 101'을 만들어 보면 좋겠다 싶었습니다.
리더라면 다음의 5가지 영역에 대해 본인만의 관(觀)을 가지고 있어야 한다고 저는 믿습니다. 본 101 질문은 다음의 영역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1] 자아관: '나'에 대해 건네는 질문
[2] 인간관: 타인과의 '관계'에 대해 건네는 질문
[3] 조직관: 내가 속한 '조직'에 대해 건네는 질문
[4] 경쟁관: '환경'과 '경쟁'에 대해 건네는 질문
[5] 업무관: '업무'와 '성과'에 대해 건네는 질문
각 영역별로 질문을 꼽아보고, 그마다 어울릴 법한 노래를 첨부 드렸습니다. 질문을 읽다보면 머리가 복잡해지실텐데, 중간 중간 음악과 함께 머리를 식혀 보시라고요.
생각이 나는대로 막 쏟아 부은 질문들입니다. 몇몇 중요한 질문들이 빠져 있을 것 같습니다. 계속 해서 Elaboration 해 나가겠습니다. 이 질문 리스트가 리더 역할을 고민하는 분들께 조금이라도 도움이 될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1. 내 정체성을 한 문장으로 정의한다면, 어떻게 표현할 수 있는가?
2. 내가 좋아하는 일은 무엇인가? 내가 싫어하는 것은 무엇인가?
3. 내가 잘 하는 일은 무엇인가? 내가 자신 없어 하는 일은 무엇인가?
4. 나는 어떤 상황/환경이 가장 편하게 느껴지는가?
5. 나는 언제 또는 무엇을 할 때 행복을 느끼는가?
6. 내가 가장 활기있는 시간/시기는 언제인가?
7. 내가 가장 무기력 해지는 시간/시기는 언제인가?
8. 나를 당황하게 만드는 일들은 무엇인가?
9. 나를 두렵게 하는 일들은 무엇인가?
10. 나에게 ‘트라우마’가 있다면, 그것은 무엇인가?
11. 내게 ‘역린’이 있다면, 그것은 무엇인가?
12. 살면서 가장 후회하는 일(들)이 있다면 그것은 무엇인가?
13. 나에게 스트레스를 주는 요소들은 무엇이며, 신체에서 어떤 반응이 나오는가?
14. 스트레스를 해소하는 나만의 방법은 무엇인가?
15. 그 무엇이든 나도 모르게 강한 충동이 올라오는 때는 언제인가?
16. 살면서 가장 보람을 느껴왔던 일들은 무엇이며, 그들 간에 공통점은 무엇인가?
17. 내가 효과적으로 학습할 수 있는 방식과 환경은 무엇인가?
18. 반복적으로 나타나는 습관은 무엇인가? 그 중에서 고치고 싶은 습관은 무엇인가?
19. 여가 시간에 나는 무엇을 하는가? 그 일이 내게 어떤 의미가 있는가?
20. 다른 사람들이 내게 독특한 면이 있다고 평한다면, 그건 무엇인가?
21. 나 자신이 기특하게 여겨지거나, 스스로 칭찬하고 싶을 때는 언제인가?
22. 평소 내가 자주 언급하거나 강조하여 말하는 점은 무엇인가?
23. 내가 중요하게 여기는 가치는 무엇인가?
24. 나는 정치적으로 어떤 관점을 가지고 있는가?
25. 내가 세상에 태어난 이유는 무엇이라고 생각하는가?
26. 지금까지 나는 어떤 궤적들을 그려 왔는가?
27. 내 인생의 목표는 무엇인가? 이를 어떻게 이루어 나가고자 하는가?
28. 나에게 성공이란 무엇인가? 실패란 무엇인가?
이 질문들과 관련해서 추천 드리고 싶은 노래는 마이클 잭슨의 [man in the mirror]입니다.
https://www.youtube.com/watch?v=8IWAdE_H6fQ
29. 나는 인간을 어떤 존재로 보는가?
30. 내 '아버지'를 은유적/비유적으로 표현하면, 어떻게 말할 수 있는가? 왜 그러한가?
31. 내 '어머니'를 은유적/비유적으로 표현하면, 어떻게 말할 수 있는가? 왜 그러한가?
32. 내 '배우자'를 은유적/비유적으로 표현하면, 어떻게 말할 수 있는가? 왜 그러한가?
33. 내 '아들/딸'을 은유적/비유적으로 표현하면, 어떻게 말할 수 있는가? 왜 그러한가?
34. 비유를 통해 드러나는 가족에 대한 나의 심상은 무엇인가?
35. 친한 '친구'(들)는 누구이며 어떤 성품을 가진 사람인가?
36. 내가 인간적인 매력을 느끼는 스타일은 어떤 사람들인가?
37. 내가 의도적으로 관계를 단절한, 또는 멀리한 사람들이 있다면 그들은 누구인가?
38. 내가 가장 싫어하는 인간 군상은 어떤 스타일인가?
39. '상사'는 누구이며, 그와의 관계를 어떻게 표현할 수 있는가?
40. '동료'들은 누구이며, 그들과 어떻게 교류하는가?
41. 내가 담당하는 산하 '구성원'을 은유적/비유적으로 표현하면, 어떻게 말할 수 있는가?
42. 비유를 통해 드러나는 구성원들에 대한 나의 심상은 무엇인가?
43. 회사/조직 외부에서 업무적으로 만나는 사람들은 누구이며, 어떤 영향을 주고 받는가?
이 질문들과 관련해서 추천 드리고 싶은 노래는 이정선의 [외로운 사람들]입니다.
https://www.youtube.com/watch?v=cYMwRtAl8J8
44. 나에게 우리 회사/조직은 어떤 의미인가?
45. 많고 많은 회사/조직 중에서 내가 이 조직에서 근무하는 이유는 무엇인가?
46. 이 회사/조직은 왜 존재해야 한다고 생각하는가?
47. 우리 회사/조직은 어떤 배경에서 탄생하였는가? 초기 세팅 또는 환경이 지금까지 어떤 영향을 미치는가?
48. 회사/조직에서 역사적으로 일어났던 상징적인 사건들은 무엇인가? 그 일들이 현재 어떤 영향을 미치는가?
49. 우리 회사/조직이 중장기적으로 나가야 할 방향은 무엇인가?
50. 내가 그리는 이상적인 회사/조직은 어떤 모습인가?
51. 회사/조직이 현재 나에게 기대하는 바는 무엇인가?
52. 회사/조직 내에서 나는 어떤 일을 하는 사람인가?
53. 나는 우리 회사/조직내에서 앞으로 어떤 일을 하고 싶은가?
54. 내가 우리 회사/조직에서 물러나야 할 때는 언제인가?
55. 나는 우리 회사/조직에서 어떤 사람으로 기억되고 싶은가?
이 질문들과 관련해서 그냥 의도없이 들려 드리고 싶은 노래는 Coldplay의 [Viva La Vida] 입니다. 왠지 모르게 이 노래가 생각이 났어요.
https://www.youtube.com/watch?v=dvgZkm1xWPE
56. 중장기적으로 우리 회사/조직에 영향을 미칠 외부의 변화는 무엇인가?
57. 사회가 우리 조직에게 직간접적으로 요구하거나 기대하는 바가 있다면 그것은 무엇인가?
58. 우리 회사의 고객은 누구인가?
59. 고객 집단을 특정 기준으로 분류/구분하고 있다면, 그것은 무엇인가?
60. 고객이 회사 그리고 나에게 요구하는 바는 무엇인가?
61. 고객의 니즈는 어떻게 변화하고 있는가?
62. 고객 니즈 변화를 적시에 감지하기 위해 어떤 방법들을 강구하고 있는가?
63. 드러나지 않고, 잠재해 있는 고객이 있다면 그들은 누구인가?
64. 우리 회사/조직이 고객에 대해 가지고 있는, 오래 이어져온 가정들은 무엇인가? 여전히 유효한가?
65. 우리 회사/조직이 경쟁해야 할 상대는 누구인가?
66. 경쟁 상대와 비교하여 우리 회사/조직이 가진 차별적인 요소는 무엇인가?
67. 고객이 우리를 선택하는 이유는 무엇인가?
68. 고객이 우리를 선택하지 않았다면, 그 이유는 무엇인가?
69. 경쟁에서 승리 또는 패배 한다는 것은 나에게 어떤 의미인가?
이 질문들과 관련해서 그냥 의도 없이 들려 드리고 싶은 노래는 S.E.S가 부른 [달리기] 입니다.
https://www.youtube.com/watch?v=2GLRINO8DBU
70. 나에게 일은 어떤 의미인가?
71. 나는 나의 업을 어떻게 정의하는가?
72. 나의 업에서 유산처럼 내려져 오는 철칙 또는 강령은 무엇인가?
73. 내 업에서 ‘성과’는 어떤 형태로 나타나는가?
74. 내가 업무 시간을 사용하는 패턴은 무엇인가? (하루, 일주일, 한달간 업무 스케쥴)
75. 아이디어가 떠오르면, 그걸 어떤 방식으로 구체화하는가?
76. 일에 집중하는데 가장 효과적인 시간은 언제인가?
77. 일을 추진하는 과정(process)에서 가장 신경 쓰는 바는 무엇인가?
78. 최종 결과물(output) 측면에서 가장 중시하는 바는 무엇인가?
79. 내가 의사결정을 내리는 기준은 무엇인가?
80. 의사결정 타이밍을 실기하지 않기 위한 방법은 무엇인가?
81. 한번 결정을 내린 일을 번복해야 할 때, 나는 어떤 태도를 보이는가?
82. 갑자기 문제가 터졌을 때, 나는 어떤 반응을 보이는가?
83. 내가 함께 일하고 싶은 구성원들의 기준은 무엇인가? (채용, 팀구성 기준)
84. 객관적이고 공정한 평가와 피드백을 위해 평상시 내가 노력을 기울이는 바는 무엇인가?
85. 리더가 해야 할 일과 실무자가 해야 할 일을 어떤 기준으로 구분하는가?
86. 구성원들에게 업무를 어떻게 분장/배분하는가?
87. 부서 구성원들이 실수를 저질렀을 때, 나는 어떤 반응을 보이는가?
88. 부서 구성원들이 높은 수준의 성과를 보였을 때, 나는 어떤 반응을 보이는가?
89. 나의 실수를 부서 구성원들이 알게 되었을 때, 나는 어떤 반응을 보이는가?
90. 나의 판단과 결정이 맞았다는 점이 확연히 드러났을 때, 나는 구성원들 앞에서 어떤 언행을 보이는가?
91. 나는 회의를 어떤 방식으로 주재하는가?
92. 평상시 내가 구성원들과 소통하는 방식은 어떠한가?
93. 내가 구성원들로부터 보고를 받는 스타일은 어떠한가?
94. 내 생각과 구성원들의 생각이 서로 다를 때, 나는 어떻게 하는가?
95. 내가 상사에게 보고하는 스타일은 어떠한가?
96. 상사의 생각과 내 방향이 서로 다를 때, 나는 이에 어떻게 대처하는가?
97. 동료와 생각이 다를 때, 나는 어떻게 하는가?
98. 동료와 협업할 때 가장 우선시 하는 가치는 무엇인가?
이 질문들과 관련해서 그냥 의도없이 들려 드리고 싶은 노래는 롤러 코스터의 [힘을 내요, 미스터 김]입니다.
https://www.youtube.com/watch?v=7nnZRNQg1Ms
99. 이 질문들을 종합 하였을 때, 나는 어떤 리더인가?
100. 어떤 리더로 성장하고 싶은가?
101. 그래서 나는 무엇을 해야 하는가?
마지막으로 그냥 들려드리고 싶은 노래는 Jose Gonzalez의 [Step Out]입니다. '월터의 상상은 현실이 된다'라는 영화의 주요 테마곡이기도 합니다.
https://www.youtube.com/watch?v=PW2JsQyqJl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