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들은 우리보다도 훨씬 오래전부터, 무엇인가를 간절히 원할 때 그리고 일이 잘 풀리지 않을 때 밤하늘의 별에게 소원을 빌어왔다. 그리고 인간의 지식을 공부한 이후에도 그들은 자신을 사랑해 준 동물이 곁을 떠나면, 하늘의 별이 되어 자신들을 지켜준다는 믿음을 이어간다.
동물들은 사자자리나 백조자리처럼, 인간이 정한 별자리들 가운데 일부는 인정한다. 하지만 도무지 마음에 들어 하지 않는 별자리들은 자신들이 인정하는 동물들의 모습으로 다시 정해져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 생각을 틀렸다고 할 수도 없는 것이, 어차피 하늘의 별들이 어떤 모양을 하고 있는지는 소원을 비는 동물 각자의 마음속에 그려지는 것이라는 것을 우리도 잘 알고 있기 때문이다.
동물들의 맘에 안 드는 별자리들
물병자리 (Aquarius) - 물병을 붓는 사람의 형상 또는 물병의 형상이다. 동물들이 이것이 그리스 로마 사람들의 억지라고 생각한다.
페르세우스자리 (Perseus) - 메두사의 머리를 든 영웅 형상이지만, 누가 설명해 주기 전까지는 알아볼 수 없는 별자리 1위이다.
게자리 (Cancer) - 너구리나 여우, 코끼리 같은 동물도 별자리가 없는데, 감히 "게"가 하늘의 별이 되었다는 점이 마음에 안 든다.
동물들도 인정하는 별자리
동물들은 인간이 정해놓은 88개 별자리 중 약 반절 즉, 40개 정도만 그 모양을 인정한다. 그들에게 인정받기 위해서는 첫째, 별자리 주인공의 형상을 제대로 알아볼 수 있어야 하고, 둘째, 동물을 때려잡은 영웅은 안되고, 셋째, 갑각류나 곤충, 어류도 안된다. 1)
사자자리 (Leo)
기린자리 (Camelopardalis)
백조자리 (Cygnus)
1) 헤라클레스(Hercules) 자리, 오리온(Orion) 자리는 모두 동물을 퇴치한 영웅을 묘사한 별자리로 동물들이 싫어한다. 전갈(Scorpious) 자리, 게(Cancer) 자리 역시 동물들이 인정하지 않는 별자리들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