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멸종위기 동물들 01- 반달가슴곰 편
'한국의 멸종위기 동물'을 그리면서
가장 먼저 그린 동물이 바로 '반달가슴곰' 입니다.
(제일 먼저 그린 동물인 반달가슴곰에게 애착이 참 많이 갑니다)
가슴에 달을 품은 반달가슴곰은 사랑스럽고 매력적인 존재입니다.
반달가슴곰은 아시아 흑곰의 아종으로 가슴에 반달무늬에 흰색 무늬가 특징입니다.
개체에 따라 반달무늬에 크기는 다르며 무늬가 없는 개체도 있습니다.
머리와 몸통의 길이는 138~192cm, 체중은 80~200kg 정도입니다.
반달가슴곰은 다른 곰(식육목 곰과)과 다르게 과일, 도토리를 좋아하고
어린싹과 잎, 나무뿌리도 먹습니다.
물론 육식 동물답게 작은 포유류나 곤충류 등을 잡아먹습니다.
반달가슴곰은 천연기념물 제329호, 멸종위기 야생생물 1급으로 지정되어 보호받고 있으며
한국 적색목록 위기(EN) 종에 속하는 동물입니다.
반달가슴곰은 아픈 과거가 있습니다.
일제강점기 일제의 해수구제 사업으로 인해 남획과 서식지 파괴로 인해
반달가슴곰의 개체 수가 크게 감소했습니다.
조선총독부의 기록에 따르면 약 1,076마리가 포획됐습니다.
(실제는 더 많을 것으로 예측된다)
98년 멸종위기 동물 2급으로 지정(현재는 1급)하고,
국립공원공단은 반달가슴곰 복원 사업을 시작했습니다.
그 결과 2004년부터 현재까지 복원 사업을 통해
약 60마리의 반달가슴곰이 국립공원에 살고 있습니다.
전라남도 광양에서 반달가슴곰이 밀렵꾼들이 설치한 올무에 걸려
숨진 채 발견되기도 했습니다.
반달가슴곰은 여전히 멸종의 위협을 겪고 있습니다.
동시에 반달가슴곰은 사람에게 해를 끼치기도 합니다.
일본에서는 한해 100명 꼴로 반달가슴곰에게 피해를 당한다고 합니다.
멸종위기 동물에 대한 종 복원에 그치지 않고
이후에 계획까지 마련된다면 좋겠습니다.
인간과 동물 함께 공존하기 위해서는
우리가 해결해야 할 문제가 아직 많은 것 같습니다.
자연과 동물을 그리는 일러스트레이터 '호재'입니다.
인스타그램: https://www.instagram.com/hojae_1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