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궤도에 올라
처음 보는 별들을 하나하나 가슴에 담고
그렇게 무한히 넓어진 나의 우주 속에서
밤의 여행을 하다
갑자기 정신이 번쩍 들 만큼 쨍쨍한 해가 뜨더니
신비롭던 궤도는 온데간데없이 사라지고
뻥 뚫린 나의 가슴은 어쩔 줄을 몰라
아무런 향수 없는 돌멩이들을 가득 메우고
나는 한없이 지구 밑으로 가라앉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