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녁 (상)

12. 열길 물 속

by 알레프

그럴 수만 있다면

파도를 비틀어

나에게 향하게 하리


감당 못할 화살에

찔려 죽어도 좋으니

대신 아픔을 느끼리


열길 물속보다 많은 곳으로

흘려 보낸 이 마음을

한껏 꺼내 보여줄 수 있다면


세상의 모든 편견이 사라진

카오스에서 만나도 좋으니




keyword
이전 05화생각이 적어지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