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 열길 물 속
그럴 수만 있다면
파도를 비틀어
나에게 향하게 하리
감당 못할 화살에
찔려 죽어도 좋으니
대신 아픔을 느끼리
열길 물속보다 많은 곳으로
흘려 보낸 이 마음을
한껏 꺼내 보여줄 수 있다면
세상의 모든 편견이 사라진
카오스에서 만나도 좋으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