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 늘 같은 자리에
불안의 먼지는
너의 끈적하고
톡 쏘는 말에
내게 달라 붙었다.
털어내면
매번 같은 자리에
앉는 그 불안은
매서운 돌풍이
내 작은 심장 하나 관통해야만
다른 곳으로 갈 것만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