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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알레프 Dec 09. 2022

뱃사공의 짧은 시

40. 항해

정박하지 않는 배

 뱃사공의 말


 갑판을 닦고

 난간에 기대어 쉬다

아름다운 것들을 보았다


희미한 안갯속

감춰진 반달

사그라지는 태양

 그 아래 깨어있는

 숨 쉬는 작은 것들


바다여 너는 선장이다

 네 부름에 나는 깨어있다


 흔들리는 물결 위에서

 나는 노래하고 있으니


아침과 무역하자

새로운 날과 저물어가는

오늘을 맞바꾸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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