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처음부터
부자가
아니었다
하지만,
그날
신은 부자로
만들어 주셨다
기쁨의 눈물이 흘렀다
하늘이 부자로 만들어 준 순간부터
정말 더 열심히 살았다
그리고
부자가 아니면
할 수 없는
부자만의 목록을 적기 시작했다
생각만 해도
마음이 행복해지는 것들
목욕탕 서로 등 밀어주기
공원 야구 캐치볼하기
넘어져도 일어서는 법 알려주기
두 바퀴로 함께 강변 달리기
모닥불 별 보며 인생 선배되기
하늘이 준 큰 선물
아들과 함께 할 삶을
나는
부자 보다
부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