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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 글감 정리하기

언제나, 어디에서나 글쓰기를 위한 영감을 얻는 사람

by j kim

2025년 6월 30일


한동안 정신상태가 너무 혼란스러워서 글을 쓰지를 못했다. 그런데 그럴때 일수록 글을 써야 하는 것 아닌가?


최근 드는 생각이나 고민들을 담을 글감들을 정리해보고자 한다.


#1. 6월 18일에 글쓰기를 주제로 교사대상 연수를 맡아서 진행했다. 글쓰기를 주제로 연수를 하는 건 처음인데 그럭저럭 철학과 방법을 잘 담아 내용을 만들었다고 자평한다. 글쓰기를 가지고 할 말이 꽤 많았다. 부디 연수 들은 선생님들께도 조금이나마 도움이 됐기를. 피드백을 받고 싶었는데 마지막에 피드백에 대한 이야기를 못했다. 방학때는 내가 글쓰기관련 연수를 찾아들어야겠다. 역시 글쓰기 교육 연구회에 가입해야할까? 글쓰기를 통한 목표는 어떤게 있을까.


#2. 학교 현장에서는 여전히 현장체험학습에 대한 의견이 분분하다. 그에 대한 생각도 글로 자세히 정리해봐야겠다. 학교내에서의 계속되는 충돌이 있는데 어떤게 옳은 방향일까.


#3. 아이들은 체육수업을 사랑한다. 이유야 다양하겠지만 어찌됐든 거의 모든 아이들은 체육을 사랑한다. 나와 함께 하는 아이들도 체육수업을 통해 행복을 얻고 있을까. 성장하고 있을까. 나는 교사로서 역할을 잘 하고 있을까?


#4. 교육의 근본이 되는 것은 유초등 교육인데 우리나라는 아직도 이에 대한 중요성을 너무나도 인식하지 못하고 있는 것 같다. 교육의 질 역시 제도의 정책의 혼란으로 점차 떨어지는 것 같아 아쉽다. 사실 초등학교뿐 아니라 중고등학교를 위시한 공립학교의 교육, 공교육에 대한 중요성을 제대로 알지 못하는 듯 하다. 대체 우리나라의 교육은 어디로 향해 가는가? 정책과 제도, 체계의 미비함과 부족함을 개별 교사들과 교직원들의 안간힘으로 메우고 있다. 우리나라는 항상 이런식이라 국가적으로, 체계적으로 성장 발전하는 것이 어려운 듯 하다. 교육 정책의 방향도 늘 이래저래 흔들리는 듯 하다. 우리나라는 공교육의 중요성을 소홀히 한 것의 대가를 이미 치르고 있고 앞으로도 더 치러야할 듯 하다.

모 방송 중에 티처스라는 프로가 있는 걸 얼마전에 알게 됐는데, 이게 우리나라의 일반인들이 교육을 바라보는 관점을 여실히 드러내는 듯 해서 안타깝다. 티처스라더니 입시 학원 강사들이 출연해서 입시 성적을 올릴 수 있도록 도와주는 프로더라. 선생이라는 호칭을 들어야 하는 진짜 '선생'들은 없고 입시 강사들로 채워진 것이나 공부라 함은 그저 수능이나 입시를 위한 공부만을 생각하는 것이 대한민국에서 교육을 바라보는 관점이라면 이는 정말 심각한 문제다. 시험 문제 푸는 것만이 공부인가? 그게 일반의 관점이라면 정말 유감스러울 따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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