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바이러스의 등장은 소설 “페스트”처럼 모두를 공포에 떨게 만들었고, 우리 라이프는 180° 바뀌어 버렸다.
친구는 물론 명절에 가족도 만나지 못했고, 재택근무를 하거나 온라인으로 수업을 하는 “비대면 라이프”를 살아가는 “21세기 신인류”가 되었다.
팬데믹 이전의 라이프가 “미래지향적”이었다면, 이후는 “현실 안주형”으로 강제 세팅되어 버렸다.
좌측 순_ GUCCI, BOSS, Hermes, Zegna, A.P.C
“팬데믹 이후 첫 번째 맞는 2021년 SS 시즌 트렌드는 어떨까?”
미래를 미리 당겨와 얘기하고픈 “테크 웨어”나, 자신의 취향을 타인에게 적극적으로 어필하던 “빅사이즈 로고 플레이” 등 외적인 트렌드는 줄어들고, “HOME”이란 키워드와 함께 자연적인 소재, 내추럴 컬러, 오가닉 등 조금 더 친환경적인 것들이 트렌드에 반영, 어렵고 힘든 현실에서도 희망을 찾아가는 긍정적인 메시지를 트렌드에 힘겹게 담아내고 있다.
"다양한 공간의 흥미로운 런웨이"
좌측 순_ CELINE, Hermes, amir
시즌 컬렉션도 “디지털 프레젠테이션 방식”으로 바뀌었는데, 다양한 공간과 자유로운 형식으로 연출되면서 의외로 “흥미로운 쇼”가 많았다.
대표적으로 3편을 추천한다면 천재의 귀환을 알리는 “에디 슬리먼”의 “CELINE”, 원 테이크 촬영으로 신선한 “베로니크 리샤니앙”의 “HERMES”, 드라마틱 한 영화 같은 연출의 “안토니 바카렐로”의 “SAINT LAURENT” 컬렉션은 한 번쯤 시간을 내서 봐도 좋은 작품이다. (*아래 TIPS2 영상 참조)
스타일이 돋보이는 컬렉션으로는 70, 90년대 컨템퍼러리 하면서 섹시하고 강렬한 소년을 표현한 “알렉산드르 마틴스”의 “AMI”, 현대적인 느낌의 톤 온 톤 룩의 “사라&크리스토프 르메르”의 “LEMAIRE”, 70~80년대 레트로 느낌을 재해석한 “에디 슬리먼”의 더 댄싱 키드 “CELINE”을 꼽을 수 있다.
“2021 SS 시즌 대표적인 트렌드”로는 “시티 보이 룩, 젠더리스 룩, 프레피 룩, 이지룩, 밀리터리 룩, 하이 엔더 스포티즘” 등이 있고, 아이템으로는 “오버사이즈 재킷, 스웨트 팬츠, 와이드 팬츠, 버뮤다팬츠, 보머 재킷, 시스루 망사, 패턴 활용, 플라워 패턴, 슬림핏 스키니, 코치 재킷, 트랙 팬츠, 미드 워싱 데님, 린넨 셋업&테일러드, 네오 네온, 핑크 칼라, 샤코슈 백, 빅 더플백, 로고 캡” 등이 있으니 스타일에 참고하면 될 듯하다.
"코디로 활용하기 좋은 3가지 아이템 추천!"
시즌 트렌드를 간략(?)하게 리뷰했는데, 중요한 건 이 많은 트렌드와 아이템에서 “우리는 어떻게 패션을 즐기면 되지?”하는 의문이 남는다.
그래서 이번 포스팅에서는 시즌 트렌드를 반영한, 쉽게 즐길 수 있는 “3가지 아이템을 추천”하려고 한다.
첫 번째 “오버사이즈 재킷과 와이드 & 버뮤다팬츠”
오버사이즈 재킷은 상체가 커 보이는 효과가 있어, 와이드 팬츠와 버뮤다팬츠 중 어느 아이템을 코디해도 하체가 날씬해 보이고, 별다르게 꾸미지 않아도 “꾸안꾸 룩”으로 보이는 것이 강점이다.
또 한 가지로는 후드티셔츠, 빅 카라 셔츠 등과 레이어드로 코디하면 은근 세련된 활용도 높은 아이템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