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도 생각만 하면
가슴 한편이 시큰해지는 기억이 있다.
사춘기시절
아이엠에프로 가세가 기울고
일터에서 밤낮없이 일하시던 부모님.
졸업식 앞에 두고
오지 마세요.. 괜찮아요..
했지만 내심 불편한 마음이었다.
졸업식날..
나름 씁쓸한 마음 뒤로하고
또래와 왁자지껄
끝 나갈 즈음
멀리
꽃다발 들고 서있는 엄마.
왠지 초라해 보이는 모습은
사춘기 내 눈에만 보이는 거였을까
힘든 시간 쪼개 나온
엄마를 반기지 않았던
내 마음을
나만 알고 있다 느꼈지만
두 아이의 엄마가 되고
적지 않은 사람들과 씨름하는
어른이 된 후에야 알게 되었다.
엄마도
흔들리는 내 눈빛을 보았을 것을
작은 꽃다발과 지폐 두어 장 손에 꼬옥 쥐어주고
친구랑 즐겁게 보내하며
속히 발걸음 떼는 그 모습이
아직도 가슴에 남아있다...
미안해.. 엄마
그리고 고맙고 사랑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