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장 난 마음.
구멍 난 심정.
삐뚤어진 생각들.
한쪽으로 기울어진 의무감과
오래 사용하여 모가 난 책임감등
무엇이든 고쳐주는
가게가 있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365일 연중무휴 영업 중에
평생 AS 되는 그런..
가게 주인장은
삐뚤고 모가 난 문제의 상태를 바로 진단해 주고
시간이 걸리더라도 끝까지 맡아주는...
작은 끼적이기를 시작한 소소한 글들이
내게는 무엇이든 고쳐주는 가게가 되었다.
짤막한 단어, 짧은 글을 끼적이다 보면
모가난 부분이 뭉둑해지고
상처 나고 상한 마음에
소독하고 밴드를 붙이는 시간이 된다.
오랜 시간 누적된 의무감이나 책임감이라는
문제들은 쌓이고 삐뚤어진 만큼 고치는데 시간이
걸리긴 하지만 끼적이기 시간을 통해
조금씩 차도를 보인다.
무엇이든 고쳐주는 가게는
우리 가까이에 있다
저마다 다른 모양으로다.
내가 가장 잘 이용하는
무엇이든 고쳐주는 가게는
'자유롭게 끼적이기 가게'이다
비밀보장, 수치심금지,
편안한 마음으로 방문만 하면 된다.
난 오늘도 이 가게에 들를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