멍 때리기
오늘은 정말 고된 하루였다.
생각하기도 말하기도 싫은 사건들이 일어나고
추정과 추론으로 가득 찬 과민한 사람을
상대하는 하루였다.
인생 최고의 날....
그동안 좋은 사람들만 만났나 보다.
견딜만한 일들만 있었나 보다..
오늘이 최고다
생각해 보면 충분히 이해 못 할 것도 없고
꼭 풀어내지 않아도 되고
꼭 이겨야 되는 것도 아니다.
그래서 그냥 그 사람 편하라고
내 속 타들어가면서 수긍해버렸다.
근데 겁이 난다.
사람을 대한다는 게..
진심이 통하지 않는 사람이 있다는 것이
속상하고 가슴 아프다.
그리고
생채기 난 내 마음 상처가
잘 낫지 않을까 봐 걱정도 된다.
그래서 멍 때리고 있는 중이다.
회복되려고
멍한 사이 아물라고..
멍 때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