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처럼 아름다운 할슈타트

오스트리아 여행의 시작

by 오즈



내가 찍은 할슈타트


매장에 진열된 노트북 속 할슈타트



할슈타트 회상1


한국에 돌아왔을 때 노트북을 보러 매장에 갔는데 진열된 모니터의 바탕화면이 할슈타트 사진이었다. 내가 찍은 것과 비슷한 사진. 누가 찍어도 그림같은 그곳.




할슈타트 회상2


베를린에 사는 지인에게 할슈타트 다녀온 이야기를 들려주고 사진을 보여줬더니 하는말. "여기 정말 유럽같아요". 유럽에 사는 사람이 정말 유럽같다고 말하는 그곳.




잘츠부르크 역에서 바트이슐 가는 150번 버스




할슈타트 가는길


오스트리아 잘츠부르크에 도착한 다음날 아침 일찍 호텔을 나섰다. 할슈타트로 가는 버스를 타기 위해 기차역을 찾아 나섰다. 기차역 앞 정류장에서 버스를 타면 된다고 해서 미리 지도를 봐 뒀지만 호텔을 나서자 역으로 가는 방향을 잡기가 어려웠다. 아침 먹기 전에 호텔 주변을 산책하면서 사진찍고 놀면서 왜 역으로 가는 길을 안 봐 두었을까.


지나가는 오스트리아 아저씨를 붙잡고 스테이션이 어디냐고 물었다. 독일어로 뭐라뭐라 하면서 따라 오라고 한다. 강쪽으로 데려간다. 역은 안 보이고 아저씨는 가버렸다. 자전거를 탄 다른 아저씨에게 다시 물었다. 영어가 되는 아저씨다. 반대방향이란다. 버스를 놓칠뻔했다. 친절해 보였는데 일부러 골탕먹인건가. 오스트리아 사람들 불친절 하다던데. 일부러는 아니라고 믿고 싶다. 이후 만난 대부분의 오스트리아 사람들은 친절했다.


역에 도착하자 유난히 긴 줄을 선 버스 정류장이 보였다. 바트이슐로 가는 버스를 타는 곳이다. 잘츠부르크에서 할슈타트로 가려면 바트이슐까지 버스를 타고 가서 기차로 갈아타야 한다. 버스 정류장에 길게 줄 서 있는 사람들 중에는 한국 사람들도 꽤 있다. 버스가 도착했다. 줄 선 사람들이 한 대에 다 못 탈 것 같은 분위기다. 다음 차까지 얼마나 기다려야 되나. 불안해 지는데 곧바로 다음 버스가 왔다. 줄 서 있는 사람들은 다 태워주는 것 같다. 일요일이라 더 사람이 많았을 지도 모르겠다.


버스를 타고 강원도 대관령같은 산길을 넘어 바트이슐 역에 도착. 바트이슐 역에서 기차를 기다린다. 기차표 사는 기계 앞에서 한국에서 온 학생들과 우연히 마주쳐서 한참 신나게 수다를 떨었다. 여름방학을 맞아 혼자서 유럽을 여행하는 학생들이 꽤 많았다. 즐겁게 수다떨다가 기차가 와서 타고 할슈타트 역에서 내린다.


예쁜 호수와 알록달록한 동화마을이 보인다. 배를 타고 마을로 들어간다. 눈앞에 펼쳐진 할슈타트의 풍경은 꿈처럼 아름답다.




할슈타트 즐기기


날씨도 쨍하게 좋고 풍경이 너무나 아름다워서 내눈으로 보고 있어도 현실이 아닌 것 같다. 길을 따라 마을을 누비고 돌아다며 성당에도 들어가 보고.수국이 잔뜩 피어 있는 호숫가 식당에서 밥을 먹기로 했다. 빈 자리가 없었는데 마침 또 한국여행객을 만나서 흔쾌히 합석을 허락받았다. 일주일 여름 휴가를 내고 여행중인 직장인들이었다. 엄카 들고 한 달동안 여행중인 대학생을 부러워 했다. 메뉴는 슈니첼과 비프스테이크. 양이 굉장히 많다. 좋은 풍경을 보면서 맛있게 먹었다.


밥을 먹고 소금광산 올라가는 곳까지 갔다가 시간이 많이 걸릴 거 같아서 샵에서 소금만 사가지고 배 타는 곳으로 돌아왔다. 다시 바트이슐 역으로 갔는데 버스 탈 때까지 시간이 남아서 역 주변 거리를 돌아봤다. 온천 휴양지로 유명한 곳이라고 했다. 놀이동산에서 볼 수 있는 작은 열차가 돌아다니고 노천 카페에서는 밴드가 연주를 하고 있었다. 노인분들이 휴양하러 많이 오는 곳인 것 같다.


바트이슐역에서 버스를 타고 잘츠부르크로 돌아가는 길. 차창 밖으로 평화로운 그림이 끝없이 펼쳐진다. 구름에 감탄하고 하늘 색깔에 감탄하고 예쁜 집에 한가로운 소떼에 너무나도 유럽스러운 풍경에 감탄하다가 잠이 들었다. 잠깐 자고 나니 잘츠부르크역에 도착했다. 꿈을 꾼 것 같다.



바트이슐 거리에서 연주하는 밴드





info


이동경로 : 잘츠부르크-바트이슐-할슈타트

(버스-기차-배)

1) 잘츠부르크 중앙역(salzburg hbf) 앞 버스정류장에서 150번 버스 타고 바트이슐역(bad ischl banhof)으로
10.4유로 / 약1시간 30분

2) 바트이슐역에서 기차타고 할슈타트역으로
4유로 / 약 30분


3) 할슈타트역에서 배타고 할슈타트 마을로

2.4유로 / 약1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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