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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오즈 Jun 04. 2016

나오시마 숙소 비교체험 극과 극

예술의 섬 나오시마


나오시마는 작은 섬이라 선택할 수 있는 숙소가 많지 않다.

호텔급 숙소는 미술관 겸 리조트인 베네세 하우스 한 군데 뿐이고 나머지는 야영장이나 게스트 하우스이다.
나오시마에서 머문 첫 날은 베네세 하우스에서, 둘째 날은 게스트 하우스 시나몬에서 숙박을 했다.

한 섬에서 비교체험 극과 극 수준의 두 숙소를 이용해 보는 것도 재미있는 경험이다.   



비교체험 1.

나오시마 숙소 고급편

<베네세 하우스>

http://benesse-artsite.jp/en/


위치: 미야노우라 항에서 차로 10분 정도

요금: 파크동 2인실 식사 포함  4만엔 (시기와 플랜에 따라 요금이 다르므로 홈페이지 확인 필요)

예약문의: http://benesse-artsite.jp/stay/


베네세 하우스 파크동 객실에서 보이는 나오시마의 바다 풍경



나오시마 도착 첫 날 이용한 베네세 하우스는 일본의 유명한 건축가인 안도 타다오가 설계한

나오시마를 대표하는 호텔겸 미술관이다.

일본의 교육 출판 기업인 베네세 그룹은  베네세 하우스와 지중미술관, 이우환 미술관, 이에 프로젝트 등

베네세 아트 사이트를 구축함으로써 산업 폐기물로 황폐화 되고 쇠락해 가던 섬 나오시마를

지금의 예술의 섬으로 바꾸었다.    

  


 

베네세 하우스 내부 로비


베네세 하우스 객실 내에 걸려있는 제임스 터렐의 작품 < first light>


제임스 터렐의 작품임을 표시


베네세 하우스는 건물부터 복도, 객실 모든 것이 예술 작품이다.


베네세 하우스 객실 내부에서 보이는 바닷가 풍경


베네세 하우스 파크동 모든 객실에서 바다가 보인다.

바닷가 쪽으로 난 발코니 문을 열면 파도소리가 들린다.





베네세 하우스 파크동 객실 비품

작은 공간에 필요한 물건들이 꼼꼼하게 갖춰져 있다.


베네세 하우스 객실에 비치되어 있는 보스 오디오



베네세 하우스에는 TV가 없다.

자연과 예술을 느끼며 조용히 휴식하기를 바라는 경영자의 마인드를 알 수 있는 부분이다.

그 대신 품질 좋은 스피커의 보스 오디오가 놓여져 있다.

안내 데스크에서 원하는 CD를 빌려서 들을 수 있다.

녹차를 우려낸 따뜻한 욕조에 몸을 담그고

좋은 음악을 듣고 있으면 이른 아침 공항에서 부터 미술관 투어까지 빡빡했던

하루의 피로가 깨끗이 풀린다.



바다를 향해 창이 나 있는 레스토랑에서 즐기는 베네세 하우스에서의 여유로운 아침




비교체험 2.

나오시마 숙소 저렴편

시나몬 게스트 하우스

http://www.cin-na-mon.jp/

위치 : 미야노우라항 도보 10분

요금 : 조식 포함 1인 4000엔

예약문의 :  087-840-8133



시나몬 1층은 카페겸 레스토랑 , 2층은 게스트하우스


시나몬 게스트하우스는 미야노 우라 항 건너편

목욕탕을 예술작품으로 승격시켜서 유명해진 아이러브유 ( I love 湯 ) 근처에 있다.

1층은 카페 겸 식당이고 2층은 게스트하우스로 운영하고 있다.

배를 타는 곳까지 걸어서 10분 정도면 갈 수 있다.

 

시나몬 게스트하우스 1층 카페 운영시간



시나몬 게스트 하우스 간판


시나몬 카페 입구


체크인은 카페 입구를 통해 들어가서 하게 되고

그 후부터는 건물 뒤편 출입구를 이용해서 2층으로 올라간다.

처음에 카페 입구에서 연결된 좁은 계단으로 짐을 옮기느라 힘들었던 기억이 난다.



시나몬 게스트하우스 거실


1층에 거실과 공동 화장실, 욕실이 있고

계단을 올라가면 작은 방들이 있다.

우리 일행 여덟 명은 방 세 개와 거실 전체를 빌려서 사용했다.


게스트하우스 거실에는 여행 책자가 놓여 있다.


나오시마의 상징 노란 호박 액자가 놓여진 피아노


오래된 시계와 오래된 벽난로


게스트 하우스 거실


오래된 집을 개조한 게스트 하우스에는 레트로 느낌의 스토브와 오래된 물건들이 있다.

오래 전부터 누군가 살고 있었을 바닷가 마을의 소박한 집에서의 하룻밤.

거실의 미닫이 문을 열면 목욕탕과 화장실이 있다.

방은 2층, 거실과 화장실은 1층이다.

저녁에 근처 목욕탕에 갔다가 편의점에서 사온 음식을 들고 거실에 모여서 수다떨고 놀기에 좋다.

공용으로 쓰는 화장실은 조금 불편하다.



 

나오시마 사진으로 거실 한 편을 장식해 놓았다.


게스트하우스 방 입구


2층에는 크기가 조금씩 다른 방 세 개가 있다.

방에는 다다미가 깔려 있고 이불, 티비, 에어콘, 화장대가 전부이다.

전날 이용했던 베네세 하우스에 비하면 소박하다 못해 초라한 방이다.

1층 카페 손님들이 늦게까지 떠들어서 푹 쉬지는 못했다.

 


시나몬 게스트 하우스의 아침 식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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