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마를 즐기는 여섯 가지 방법

피할 수 없다면 즐겨 보자

비오는 날. 일본 가마쿠라

장마는 1년중 기분좋게 지내기 가장 힘든 시기일 지도 모른다. 습하고 덥고. 끈적끈적. 축축.기분도 가라앉고 밖에 나가기도 싫고. 우산을 써도 튀는 빗물에 옷이 젖는 것도 싫다.하지만 이런 장마도 마음 먹기에 따라 즐겁게 보낼 수 있다. 장마를 즐기는 방법을 찾아보자.

1. 비를 즐겨본다.

비가 오면 기분이 우울해 진다는 사람도 많지만, 비를 좋아하는 사람도 의외로 꽤 있는 것 같다. 비 오는 날의 매력은 무엇일까? 비를 좋아하는 사람은 빗소리를 좋아하는 경우가 많은 것 같다. 창문이나 지붕에 떨어지는 빗소리에 귀를 기울이면 마음이 편해진다. 동이 틀 무렵 눈이 떠졌을 때 비가 내리고 있으면, 평소보다 조금 더 오래 눈을 감고 있고 싶어 진다. 나도 모르게 빗소리를 즐기고 있는 걸 느낄 수 있다. 또 비가 그친 후에는 무지개를 볼 수 있을 지도 모르고, 비로 인해 깨끗해진 공기를 들이마시면 기분이 좋아진다. 비가 내리는 날에만 즐길 수 있는 것들을 찾아 본다면 장마가 싫다는 기분이 조금 가벼워 질 것이다.

2. 비오는 날만의 패션을 즐긴다.

장마를 대비해 평소 패션보다 화려한 색상의 우산이나 장화, 레인코트를 준비해 둔다. 파란 하늘도 밝은 해도 없는 장마 때 화려하고 산뜻한 색의 우산을 들고 나가는 것 만으로도 기분이 밝아 진다. 해마다 다양한 디자인과 색상의 우산이 나오고 있으니 눈여겨 보았다가 미리 준비해 두면 비오는 날이 은근히 기다려 질 것이다.

3. 비오는 날의 꽃, 수국

수국은 물의 꽃, 비오는 날의 꽃이다. 습기가 많은 장마철에 주로 피는 꽃으로 색깔도 다양하다.

맑은 날의 수국도 아름답지만 물기를 머금은 수국은 한층 아름답다.

장마 때 수국을 보는 것은 또 하나의 즐거움이다.

조용한 곳에서 빗소리를 들으면서 수국을 바라보면  마음이 깨끗해 질 것이다.

제주도에는 수국길이 있고 부산 태종대, 태안 천리포수목원에서도 장마철 수국을 볼 수 있다.

4. 실내에서 즐길 수 있는 취미를 찾아 본다.

맑게 개인 날에는 어딘가 떠나고 싶은 마음이 들고 외출할 일도 많다. 그렇다면 장마 때는 실내에서 할 수 있는 취미생활을 찾아 즐겨 보는 것은 어떨까?

독서,영화,바느질,뜨개질,요리 등.

외출이 가능하다면 미술관, 박물관, 실내스포츠, 쇼핑 등.

실내에서 즐길 수 있난 취미는 의외로 많다.

장마 동안 몇 권의 책을 읽겠다.

장마 동안 몇 군데 미술관을 돌아 보겠다.

등의 목표를 세워 보면 가라앉은 마음에 활기가 생길 것이다.

실내에서 할 수 있는 새로운 취미를 찾아 보는 것으로 새로운 자신을 발견 할 수 있을 지도 모른다.

5. 반딧불이를 찾아보자

장마가 끝나갈 무렵, 반딧불이의 시기가 찾아 온다.

비가 그친 습한 날 오후 8시 무렵 가장 활발히 날아 다닌다고 하는 반딧불이.

일년 중 반딧불이를 볼 수 있는 시기는 장마보다도 짧다. 비가 내리기 때문에 반딧불이가 날아다니는 멋진 광경을 볼 수 있다고 생각하면 비도 조금은 좋아 질 것이다.비가 그친 저녁 어린 시절의 마음으로 돌아가 반딧불이를 찾아 떠나 보는 것은 어떨까?

제주시 한경면 청수 곶자왈, 경기도 광주 곤지암,전라북도 무주군,대전 노루벌에서 반딧불이를 볼 수 있다고 한다.

6. 장마철 촉촉한 피부를 즐긴다.

평소 피부가 건조한 사람도 습기가 많은 장마철에는 피부가 촉촉해 진다. 촉촉해진 피부에 약간의 스킨케어를 더하면 피부가 한층 매끈해 질 것이다.
장마철에는 높은 습도로 땀,피지의 분비가 활발해져서 피부에 유분을 많이 만들어낸다.덥고 습한 장마철 피부는 세균이 번식하기 좋은 조건이 되므로 세안은 더 꼼꼼하게 해서 청결을 유지하고 피부가 끈적이지 않도록 가벼운 보습을 해 준다.  

나에게 맞는 장마를 즐기는 방법은 무엇일까?

장마 때는 몸의 컨디션이 안좋아지기 쉬운 시기이기도 한데, 무리하지 않고 자신에게 맞는 방법으로 장마를 즐겨 보면 좋을 것 같다.

참고: http://hmmm-space.com  梅雨の楽しみ方５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