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브리드 홍콩 (3) 1800년대 석조 건물에서 즐기는 시푸드뷔페
홍콩의 해변을 거닐다
여행자를 위한 2층 관광버스인 빅버스 투어 그린라인을 이용하면 리펄스 베이, 스탠리 등 홍콩의 유명한 해변을 관광할 수 있다. 버스 2층에서 이어폰으로 한국어 설명을 들으며 홍콩 시내를 돌다 보면, 빅토리아 피크와 오션파크를 거쳐 버스는 홍콩섬 외곽 지역으로 빠져나가고 해변가가 보인다. 얼마 전 홍콩을 강타했던 태풍의 영향으로 쓰러진 나무들도 눈에 들어온다.
<홍콩 빅버스 투어 그린라인 코스>
센트럴 스타페리 선착장 - 피크트램 - 오션파크 - 리펄스 베이 - 스탠리 - 에버딘
리펄스 베이를 지나 스탠리에서 하차. 11시쯤 되어 가는 시간. 문을 열 준비를 하는 스탠리 플라자를 지나 해변을 산책한다. 이국적인 느낌이 해변을 거닐며 여행의 여유를 느낄 수 있다. 스탠리 해변을 산책하다 보면 오래 된 유럽식 석조 건물이 눈에 띈다. 1800년대에 지어진 머레이 하우스이다. 영국 식민지와 일본 점령 등 오랜 역사를 거친 머레이 하우스는 1988년 센트럴에서 스탠리로 이전되었다고 한다. 현재 이 건물에는 H&M의류 매장과 레스토랑이 입점해 있다.
오션락 시푸드 & 타파스
( Ocean Rock Seafood & Tapas )
머레이 하우스 2층, 오션락 시푸드 앤 타파스에서는 주말 점심시간에 시푸드 뷔페를 즐길수 있다. 1800년대 석조건물에서 즐기는 시푸드 부페는 홍콩에서만 즐길 수 있는 색다른 경험. 시원하게 뚫린 발코니석에 자리 잡으면 한 눈에 들어오는 스탠리 해변을 즐기며 식사할 수 있다. 메인 메뉴를 선택하고 샐러드, 시푸드, 디저트를 뷔페식으로 마음껏 즐길 수 있다. 탄산수 등 음료는 별도. 요금을 추가하면 와인 뷔페도 즐길 수 있고, 식사 후에는 커피나 차를 서비스해 준다.
식사를 마치고 해변을 걸어 가다 보면 재래시장 느낌의 스탠리 마켓을 구경할 수 있다. 골목을 따라 작은 상점들이 줄지어 있는 스탠리 마켓을 빠져 나와 다시 모던한 스탠리 플라자를 구경한다. 슈퍼마켓에서 소소한 쇼핑을 즐기다가 빅버스를 타고 돌아오는 한가로운 해변으로의 여행. 바닷가에서 느끼는 홍콩만의 독특한 하이브리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