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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오즈 Oct 14. 2018

홍콩 트램 여행

하이브리드 홍콩 (2) 초고층 빌딩 사이의 트램

홍콩섬의 고층 빌딩 사이를 지나는 트램


홍콩의 첫 느낌은 하이브리드


홍콩섬의 초고층 빌딩과 그 사이를 다니는 낡은 트램이 묘하게 대비적인 이미지를 연출한다.

빅토리아 피크를 오를 때 한 시간 반을 기다려서 탄 피크트램은 6분만에 가파른 언덕을 올라 정상에 도착했다. 정상에서 내려다 본 고층 빌딩의 야경과 저녁 8시부터 시작되는 심포니 오브 라이트. 120년 된 트램과 레이저 쇼라는 과거와 미래의 하이브리드. 홍콩에 도착한 첫 날 느낀 홍콩만의 독특함이 매력적이다.


피크트램을 타려고 기다리는 수많은 사람들


홍콩 여행의 작은 재미
트램타고 느리게 여행하기


홍콩 공항에 도착해서 호텔까지는 AEL을 타고 갔다. 공항에서 바로 연결되고 빠른 시간에 도심으로 갈 수 있고, AEL에서 내리면 바로 호텔 무료 셔틀 버스 타는 곳이 연결되어 호텔까지 이동하는 동선이 매우 편했다. 관광하기 좋은 도시구나 라는 인상을 받았다. 그런데,  호텔 체크인을 하고 피크트램 타는 곳으로 갈 때 지하철을 타 보고 깜짝 놀랐다. 지하철 입구에서 타는 곳까지 이동 거리가 어마어마하게 멀었던 것이다.


저녁에 호텔에 돌아와서 트램을 알아보고 둘째 날 부터는 트램을 타고 다녔다. 지하철보다 느리지만 훨씬 편하고 재밌었다. 노선도 서쪽으로 가는 W노선과 반대로 동쪽으로 움직이는 E노선 두 개 뿐이라 단순해서 한 번 타 보면 어렵지 않게 이용할 수 있다.


홍콩 트램 타고 느리게 여행하기


우리가 이용했던 아일랜드 퍼시픽 호텔에서 센트럴 쪽으로 갈 때는 E노선을 타고, 호텔로 돌아 올 때는 W노선을 타면 된다. 2층에 타면 바깥 풍경을 실컷 볼 수 있다. 정류장 사이가 가까워서 한 정류장쯤 지나치거나 미리 내려서 걸으면서 슈퍼도 들르고 딤섬도 사고 돌아다니는 재미도 있다.


트램은 홍콩섬에만 다니고 구룡반도에는 없다. 홍콩섬에서 구룡반도로 넘어가는 일정이라면 가기 전에 꼭 타 봐야 한다. 요금은 400원 정도로 저렴하며 내릴 때 옥토퍼스 카드를 찍으면 된다.


홍콩 트램 노선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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