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쑤님 Aug 21. 2023

처음의 역설

처음은 사실 마지막이다.

무엇이든 ‘1’, 혹은 ‘첫’이라는 말이 들어가면 특별해진다.      


1주년 기념일은 말할 것도 없고, 1학년, 첫 월급 등과 같은 것들은 모두에게 특별하고 소중하다.

또한 첫 타자는 더 떨리고 설레는 마음으로 일에 임하게 되고, 무언가를 처음 다루고 입문하는 단계는 새롭고 낯설기도 하다.     


그런데 생각해 보면 처음은 처음이자 마지막이다. 처음은 다시는 돌아오지 않는다. 오로지 한 번뿐인 처음이다. 

그렇기에 더 특별하다. 


처음으로 산 핸드폰은 더 기억에 남고 처음으로 받은 월급은 다음 달부터 반복되는 월급과는 다르게 더 의미 있다.      


처음은 처음이자 마지막이다.      


“후회가 없는 특별한 첫 시작을 하자."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