팬을 만드는 브랜드의 시작 "WHY"

사랑받는 기업을 만드는 원동력을 담은 책"Start With WHY"

 기업의 신념은 어디에서 나오는 것일까. 최근 지인과 이야기를 나누면서 기업들이 하고 있는 고객기만 행위에 대해서 들었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이미 알고 있는 것이고, 저도 알고 있던 것들도 있었습니다. 거짓 리뷰를 달고, 블로그도 올리는 것은 물론, 재고량을 속이고, 기능을 속이는 등 지금 사회에는 거짓말이 당연하게도 팽배합니다. 이를 통해 높은 수익을 내고 있다는 사실까지 듣고 나서 저는 속이 메스꺼웠습니다. 그리고 어떻게 받아들여야 하는지에 대해서 고민이 많았습니다. 이런 방법을 나 또한 이용해야 시장에서 살아남을 수 있는 것인가에 대해서 말이죠.

 ‘START WITH WHY’는 기업의 지속가능성에 있어서 신념의 중요성을 강조한 책입니다.

 사랑받는 기업은 자신들이 최초부터 가지고 있던 ‘WHY’를 끊임없이 추구합니다. 이를 기반으로 상품을 만들고, 마케팅을 하고, 회사문화를 만들고, 관리합니다. 기업은 모든 것은 그 기업이 만들어진 이유인 ‘WHY’에서 시작되는 것입니다.

 그렇지 않은데 고객에게 구매를 이끌어내는 기업은 조종전략을 사용하고 있다고 주장합니다. 조종 전략이란 신념을 기반으로 한 가치를 판매하는 것이 아닌, 공포감을 조성하거나, 동조 압력을 통해 고객이 사게 만드는 것들을 의미합니다. 이런 부분은 책, ‘설득의 심리학’에 더 효과적으로 작성되어 있습니다.

 이 책을 읽고 지인의 이야기를 다시 생각했을 때, 생각을 정리할 수 있었다. 거짓을 사실로 만들어 사람들을 속이는 것. 없는 것을 있는 것처럼, 멋있는 것처럼 만들어서 사람들에게 파는 것. 전자는 안되지만, 후자는 다릅니다. 사람들의 지속적인 노력은 가치를 만들고,  그 가치가 매력적이라고 느끼는 사람들이 구매하는 것입니다. 상품을 통해 무형의 가치를 판매하는 브랜드가 그렇습니다. 롤렉스, 젠틀몬스터 등 고급화 전략을 취하고 있는 브랜드들이 그 예라고 생각합니다. 이런 브랜드들은 자신들이 추구하는 가치를 더욱 빛나기 위해서 끊임없이 노력하고 있습니다. 그렇기에 보이지 않는, 기능적이지 않은 가치더라도, 사람들이 이를 추구하고 사랑하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이런 브랜드들을 보고, 하나의 신념을 끊임없이 추구하는 브랜드야 말로 사람들의 진심 어린 행동을 이끌 수 있지 않을까라고 생각합니다. 진심 어린 태도는 드러내려고 하지 않아도 글로, 이미지로 드러나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이런 노력이 지속되면, 이 핵심가치를 담은 다양한 형태들이 쌓이게 되면서, 팬들이 생겨나게 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이렇게 거짓이 팽배한 시장에서 사랑받는 브랜드는 처음에는 고통스러울 수 있습니다. 하지만 브랜드의 목적은 이익창출뿐만 아니라 가치공유라는 것을 리마인드라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