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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강민현 Jun 28. 2019

철거촌.. 이곳은 우리들의 집입니다.

재개발 지역  길고양이 이야기 #1

지인을 도와 유기된 아이를 찾던 도중 들리게 된 철거촌..


그 재개발 지역은 곧 철거가 시작되는 대부분의  주민이 떠난 유령의 도시 같았습니다.


하지만.. 그런 빈집들 사이사이 우리를 바라보는 길 아이들의 눈빛을 느낄 수 있었고

심지어 여기저기에서 새로 태어난 아기 고양이들까지 어렵지 않게 만날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곧 시작될 철거.. 그렇게 되면 많은 생명들이 허무하게 사라져 갈 것은 분명해 보였습니다.


인간의 욕심으로 작은 생명들의 고통이 시작되려 합니다.



당장 배고픔을 이기기 위해 쓰레기를 뒤지고 고여있는 빗물을 마시는 길고양이들..

사람들이 떠난 집은 고양이들의 집이 되어 있었고 다행히 그 지역에 활동하는 캣맘 분으로 인해

길고양이들은 최소한의 생활을 이어 가고 있었습니다.


재개발 지역 길고양이들을 걱정하는 지역 캣맘과 동물단체, 그리고 몇몇 봉사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관할 관공서인 동래구청과 동래구 의회에서 함께 관심을 가져주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고양이 마을의 집사들도 철거촌 아이들을 위해 돕기로 결심하며...

조금씩 철거촌 아이들의 모습을 전하려 합니다.



사람이 떠난 빈자리를 채워가는 철거촌의 길고양이들..

가장 무서운 천적인 사람이 줄어들자 오히려 더 안정되어 보이기도 했습니다.



지금 재개발 지역의 아이들을 위해 뜻있는 분들이 관심과 응원..

그리고 참여가 절실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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