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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강민현 Jul 14. 2019

오늘은 살아있지만 내일은..

철거촌 고양이들의 단상_12

철거촌 어느 골목에서 만난 고등어 꼬맹이.


사람이 다가가도 도망가지 못하고 움추려 앉아 있습니다.

길위에서 배고프고 아픈 몸을 의지할 곳은 엄마뿐..

다행히 엄마는 어린아이를 버려두지 못하고 곁을 지킵니다.


장마가 한창인 철거촌은 비와 무더위가 교차하고 있습니다.

배고픔을 달래줄 캣맘의 사료는 갑자기 내린 비에 젖어버리고..

다시 무더위에 금방 상해버리고 맙니다.


그런 철거촌의 고양이들을 놀리듯이 엄청난 수의 모기들이 골목을 가득 매우며 날아다닙니다.



이 이쁜 고등어무늬의 옷을 입은 아이는

다행히 사람들의 손길에 구조되었지만.


범백 판정을 받고 죽음과의 긴 사투를 시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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